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국제

美 "신입 유학생 100% 온라인 수강… 비자 발급 안 돼"

URL복사

 

하버드 "의회에 재고 요청 中"

美교육협 "예측 했지만 실망"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미국 신입 유학생이 오는 8~9월께 시작하는 가을학기 수업을 100% 온라인으로 수강할 경우 비자 발급이 제한된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24일(현지시간) 대학 당국자들에 공문을 보내 "지난 3월9일 기준 등록이 안 된 신입생이 오는 가을학기 온라인으로만 강의를 들을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다만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거나, 해외에 있지만 비자를 소지한 학생은 100% 온라인 수업을 듣더라도 비자가 유지된다. 또 대학 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당초 대면 수업으로 계획했던 수업을 향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비자는 유지된다.

 

올가을 온라인으로만 강의를 듣는 유학생에 비자를 발급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14일 대학의 반발에 계획을 백지화한 후 정확히 10일 후에 나온 새로운 방침이다.

 

당초 ICE 계획이 유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데에 비교하면 이날 발표된 내용은 '신입 유학생'으로 대상을 좁혀졌다.

 

ICE는 지난 3월 발표한 유학생의 온라인 수강 제한 완화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번 지침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ICE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유학생들이 온라인 수업만 수강하더라도 비자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은 한 학기당 1개 이상의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없다.

 

1800여개 대학의 총장 대표기구인 미국 교육협의회(ACE) 측은 "우리는 이같은 조처를 우려해 대비해왔다"면서도 이번 지침에 대해 "여전히 실망스럽다"고 입장을 전했다.

 

하버드대 관계자들은 "의회를 통해 지난 3월 ICE의 지침(외국인 학생의 100% 온라인 수업 수강 허가)를 신입생에도 적용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그러나 가을학기 시작 전 (정부의 입장이) 변할 것 같지 않다"고 AP에 말했다.

 

그러면서 "신입생들은 해외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거나, 등록을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몇몇 교육 단체들은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진행하더라도 신입생을 포함한 모든 유학생들이 미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조처를 취해달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발표한 상태다. 이들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많은 대학이 이미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 등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450여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이민·고등교육을 위한 총장 동맹(PAHEI)은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ICE의 결정에 실망감을 표한다"며 "(정부는) 학교를 상대로 대면 수업에 대한 과도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미 전역의 대학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유학생 감소와 더불어 정부의 이런 조처로 더욱 큰 재정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일반적으로 미국 대학은 국내 학생보다 유학생에 더 많은 등록금을 책정한다.

 

2018~2019년도 미국 대학들이 유치한 유학생은 약 110만명으로 집계된다. 미국 교육협의회는 이번 가을학기 미 대학에 등록하는 유학생의 수를 지난해 대비 약 5분의 1 수준인 25만명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전남 나주 수해 복구 현장 찾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전남 나주 수해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정청래 대표는 당대표 취임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전남 나주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호남 발전을 위해 표나게 보답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 등 관계자들과 나주시 노안면 수해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복구 작업을 마친 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끝나면 첫 일정으로 호남을 첫번째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느낀 우리 호남인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지만 국가가 호남 경제 발전을 위해 해준 게 무엇인가'라고 묻던 기초자치단체장의 말이 가슴 속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화에 대한 헌신과 봉사, 희생에 대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된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이다. 이에 맞게 호남 발전 위해 정청래 당 대표 체제에서 표나게 보답해주고 싶다"고 했다. 정 대표는 또 "농사꾼에게 농작물은 자식과도 같다. 고춧대 하나 부러져도 마음이 아픈데 수확을 앞두고 수해를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