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큰 성장, 하반기 성장세 무뎌질 것"
넷플릭스, 3분기 신규 가입자 250만명 예상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마켓워치는 16일(현지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또 다시 '블록버스터급' 실적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공개한 2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49억2000만달러)보다 25% 상승한 61억5000만달러(약 7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7억2000만달러(약 8676억원)로 지난 해 2분기(2억7000만달러)에 비해 약 160% 급증했다.
2분기 신규 가입자 수는 101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또 다시 신규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령이 호재로 작용하면서다.
다만 주당 순익은 1.59달러로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전망치(1.82달러)를 하회했다.
넷플릭스는 "1분기와 2분기는 우리의 잠재적 혜택이 극대화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 큰 폭의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그러나 2020년 하반기는 전년 대비 성장률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3분기 신규 가입자 수는 250만명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540만명의 절반 수준이다. 2분기 신규 가입자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는 급하락하는 중이다. 3분기 실적 악화 전망에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지면서다.
미국 동부시 5시17분 기준 넷플릭스의 주가는 9.57% 내린 476.9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장 마감가인 527.39달러에 비하면 한 시간 만에 50.49달러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