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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19발생현황]'9일새 3배 이상 폭증' 광주 환자 53%가 '60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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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대 고령층 4명, 이 중 1명은 '중증환자' 분류
최근 확진자 75명, '방문판매업' 직·간접 연관 추정
유증상 43명…"고령층 집중 관리, 위독 환자 없다"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환자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확진자 중 해외입국자 2명을 제외한 75명의 동선이 금양오피스텔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9일간 광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77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1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10대 1명 ▲20대 2명 ▲30대 6명 ▲40대 7명 ▲50대 20명 ▲60대 24명 ▲70대 13명 ▲80대 1명 ▲90대 3명 등이다.

 

60대 이상이 53.2%로 과반을 넘는다. 80~90대 이상 고령층도 4명이며, 이 중 1명은 고용량산소를 주입하는 '중증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중증환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한 10대 환자는 지역 첫 초등학생 감염사례다.

 

지난달 27일부터 발생한 환자 중 2명(38·97번 환자)을 제외한 75명이 지역사회 감염자로 집계됐다.

 

감염경로 별로는 ▲금양오피스텔 관련 28명(SKJ병원 포함) ▲광주사랑교회 관련 27명(사랑교회 15·아가페 실버센터 7·한울요양원 5명) ▲일곡중앙교회 14명 ▲광륵사 6명 ▲해외유입 2명 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금양오피스텔 중심의 방문판매업체가 교회·요양시설과 사찰 등 다른 집단감염원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보고 있다. 해외입국 환자 2명을 제외한 지역사회 감염자 75명이 모두 금양오피스텔 관련 확진자인 셈이다.

 

방역당국은 금양오피스텔에서 방문판매 관련 모임이 잦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5층에 방문판매업체로 추정되는 사무실을 둔 83번 환자 A씨(60대 여성)를 주목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대전에서 방문판매업을 하는 확진자를 만났으며, 같은 건물 10층의 다단계 판매업체 관리인 43번 확진자와도 접촉했다.

 

2·3차 감염은 소규모 교회, 노인요양시설,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은 교회 대규모 행사 등 방역에 취약한 곳을 파고들며 확산됐다.

 

감염 확산 속도도 걷잡을 수 없이 빠르다. 이번 연쇄감염이 시작된 지난달 27일에는 4명이 신규 확진됐다. 같은달 28일과 29일에는 각각 4명, 3명이었다. 지난달 30일에는 12명으로 크게 늘었고, 이달 1일에는 하루에만 22명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어 이달 2일 6명, 3일 8명 등 꾸준히 확산되다가 전날에는 일곡중앙교회를 중심으로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에는 오후 5시까지 2명이 확진됐다.

 

이번 지역감염 전파가 시작되기 전인 6월26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33명이었다. 불과 9일 만에 확진자가 3배 넘게 급증했다. 증가율은 233%가량이다.

 

환자 77명 중 55.8%에 해당하는 43명은 코로나19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나머지 34명은 무증상자로 나타났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고령층 환자에 대해서는 의료진이 각별히 관심을 갖고 건강상태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며 "위독한 환자는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

 

또 "금양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왕래가 잦은 방문판매 영업을 거쳐 지역사회 곳곳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됐고, 방역이 취약한 곳부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초감염원을 찾고자 심층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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