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4일 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회복에 있어서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7차 그린라운드테이블(Green Round Table)'에서 "그린뉴딜 정책은 포스트 코로나19 경제 회복 정책을 보다 포용적이고 환경친화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린라운드테이블은 기후환경·녹색경제 분야에서 정부·국제기구·학계·기업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협업 및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6년 외교부 주도로 출범했다. 이날 포럼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EU의 씽크탱크(EIT Climate-KIC)가 함께 개최했으며, 국내·외 관련 인사와 전문가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경제 회복과 미래 기후변화·환경 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으로서 그린 뉴딜의 중요성', '국제사회의 그린 딜 동향 및 우리나라에의 함의 : 한국형 그린 뉴딜의 성공 요건'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반기문 GGGI 총회·이사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경제 회복 정책에 기후 공약의 중요성을 반영해야 한다"며 "이는 현 세대가 미래 세대에 대해 지고 있는 정치적·도덕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속가능발전과 녹색성장을 정책 및 규범의 핵심으로 삼아 기후변화의 흐름을 변화시키는 해로 만들자고 제의했다.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은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 정부가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린뉴딜정책을 통해 21세기 성장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에 소재한 녹색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Global Green Growth Institute)의 설립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성과를 조명하는 동영상을 상영했다. GGGI는 현재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 및 기후변화 대응 지원, 글로벌 녹색성장 의제 확산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외교부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 정책과 장기적인 기후변화대응 및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노력간의 연계성을 모색하고 국제사회에서 진행되는 관련 논의 동향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우리나라와 EU간 그린뉴딜 정책 이행 과정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