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사회

술 취해 진료거부한 40대…'응급의료방해' 벌금형 확정

URL복사

응급의료방해 혐의로 재판 넘겨진 40대
"항의한 것" 주장했으나…1·2심 "방해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술에 취해 응급실에 입원한 뒤 진료를 거부하며 소란을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에 대해 대법원이 벌금형을 확정했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2)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옛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응급의료 방해의 주체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술에 취한 상태에서 병원에 입원했으나 '진료를 거부하겠다'며 욕설을 하고 간호사를 손으로 밀치는 등 소란 행위를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과 2심은 A씨가 응급의료 행위를 방해한 것으로 봤다.

 

먼저 1심은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응급실에 내원해 약 1시간에 걸쳐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라며 "소란이 길어지자 간호사는 구급차로 이송된 환자들이 눕게 되는 바깥쪽 침대를 비워두기 위해 A씨를 안쪽 침대로 옮기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와중에 A씨는 간호사를 밀치고 복부를 발로 찬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응급실에서 진료 중인 의료 종사자들로서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언제든지 의료 행위에 투입될 것이 예정돼 있다는 점 등에 비춰보면 A씨의 행위는 응급의료 행위를 방해한 것에 해당한다"며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원하지 않은 검사에 항의한 것 뿐이며, 응급환자인 본인이 의료행위를 거부한 것이기 때문에 방해를 한 당사자가 아니라고도 했다.

 

하지만 2심은 "A씨는 만취한 상태에서 '갈 거야'라는 말만 했을 뿐 치료를 받지 않고 귀가하겠다는 말을 명시적으로 하지 않고, 보호자 역시 만취한 상태에서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면서 "간호사 등이 특별히 부당한 행위를 하지 않았음에도 처음부터 소리를 지르고 소란을 피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응급의료법은 방해의 주체를 '누구든지'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응급환자 본인이 제외된다고 해석할 근거는 없다"며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