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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2세 아동청소년 협박해 성관계… "성적 호기심에 범행" 안승진 얼굴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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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반팔티, 베이지색 바지 입고 포토라인에
아동 피해자 10~20명…성착취물 1000여개 유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텔레그램 n번방 최초 개설자인 '갓갓'과 함께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피해자를 성폭행한 안승진(25)이 자신의 성적욕구를 채우려는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안승진은 23일 오후 2시께 경북 안동경찰서에서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으로 송치됐다.

 

안승진은 이날 안동경찰서 나서면서 안경을 쓴 채 검은색 반팔티와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흰색 운동화를 신은 채 포토라인에 섰다.

 

안승진은 고개를 푹 숙인 채 "피해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라는 취재진 질문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또 "12세 미성년자 성폭행 한 사실이 있느냐?", "갓갓에게 연락한 이유는?", "범죄수익금이 없는데 왜 범행했나?" 등 이어진 질문에 "죄송하다. 갓갓에게는 호기심에 연락을 했다. 성적호기심에 의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답한 뒤 호송차량에 탑승했다.

 

경찰은 '갓갓' 수사를 진행하던 중 안승진이 n번방 성착취물을 유포하고 '갓갓'과 함께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발견했다.

 

이후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수집·분석한 증거 등을 토대로 안승진은 조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특히 안승진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SNS로 10여명의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노출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등 아동성착취물을 제작했다.

 

안승진은 2015년 4월께 SNS로 알게된 아동청소년 1명(당시 만 12세)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3월께 n번방 운영자 '갓갓'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의 방법으로 아동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승진은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아동성착취물 1000여개를 유포하고 아동성착취물 9200여개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승진으로부터 이 같은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은 10~20명으로 모두 미성년자이다.

 

안승진은 자신의 "성적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안승진은 '갓갓'이 n번방에 올린 성착취 영상 및 사진 등을 다운받고 '갓갓'과 친해지기 위해 먼저 연락을 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안승진이 범행을 통해 받은 범죄수익금은 현재까지 없다. 성적역구 충족 및 성적호기심에 의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현재 안승진과 함께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8일 경찰관 3명, 외부위원 4명(변호사·대학교수·의사)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안승진의 범행수법 및 피해정도, 증거관계, 국민의 알 권리 등의 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안승진의 신상공개로 인한 인권 및 가족 등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에 대해서도 함께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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