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두산중공업 사태, 노조 '판정승'

URL복사
<%@LANGUAGE="JAVASCRIPT" CODEPAGE="949"%>


Untitled Document




두산중공업 사태, 노조 ‘판정승’



63일 끈 두산중공업 사태 3월12일 새벽 극적 타결





1월
9일 고 배달호 노동자 분신 사망사건 이후, 63일간 극한 대치 상태를 보여왔던
두산중공업 사측과 노동자측이 3월12일 새벽 6시께 극적 합의를 도출했다. 자칫 두산중공업 사태가 노동계 전체로 불씨를 옮기게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권기홍 노동부 신임 장관이 3월10일 직접 회사를 방문, 노사의 요구안을 조율했다.



정부개입 노조 손 들어줘 노동계 고무



합의된 사항은 △회사는 개인손배·가압류를 장례 후 7일 이내에 전부 취하 △조합비 가압류는 합의 후 조합비 해당 부분의 40%에 대해서만
적용 △회사는 분신사망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한 유감 표명과 재발방지를 내용으로 하는 사장 명의의 담화문 발표 △회사는 노사문화팀, BG별
노사문화팀의 업무 성격을 명확히 하고,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하는 업무를 지시하거나 시행하지 않음 △회사는 해고자 복직과 징계 문제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해고자 중 5명을 복직시키며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추후 지속적으로 협의 △회사는 파업기간(2002년 5월22∼7월7일)
중 무결처리로 인한 순손실분의 50%를 지급 △2003년 1월9일 이후 발생한 사안에 대해 회사는 조합원에 대한 사규 적용을 하지 않으며,
2003년 1월9일 이후 노사 양측과 관련 당사자가 제기한 진정 고소고발 등 일체의 민형사상 타툼 취하 △합의 후 즉시 제반 장례 절차를
진행하며, 이상의 모든 합의는 장례 후 7일 이내에 이행 △명예회복 차원에서 고 배달호 조합원에 대한 징계는 철회하고, 장례절차와 유족
관련 사항은 별도 합의 △기타 현안 사항은 추후 별도 협의한다는 내용이다.

노사 합의와 관련 박방주 두산중공업지회장은 “100%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성과를 이뤘다”고 평했다. 박 지회장은
“(노사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행이지만 분신한 동지의 시신을 옆에 두고 기쁘다는 표현을 하지 못 하겠다”고 씁쓸해 했다.

노사 합의에 따라 노조는 회사측으로부터 조합비 60%를 돌려받는다. 금액으로 따지면 8,700만원 가량 된다. 노동자 개인들도 파업기간
중 무결처리로 인한 순손실분의 50%를 회사가 지급한다는 합의 내용상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35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1,336명의
조합원이 이에 해당한다.

노조측으로서 아쉬운 부분은 해고자 전원 복직이 성사되지 못 했다는 것이다. 우선 5명에 대한 복직이 이뤄지는데 HSD 엔진 소속 2명의
조합원(전복현, 이상우)이 이에 포함되고, 나머지 3명은 회사측에서 지명한다.

유족에 대한 보상문제는 별도 합의됐으나 비밀에 부치기로 했다. 장례식은 3월14일 노동자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노동자들의 묘소가 많은
양산 솥발산 자락으로 잠정 합의됐다.

한편, 권기홍 노동부 장관이 두산중공업에 중재차 방문한 첫날(3월10일)만 해도 합의가 어려운 분위기였다. 권 장관은 사측의 김종세 부사장과
정석균 전무, 노조측의 김창근 금속노조위원장과 박방주 두산중공업지회장을 만났으나 이견 차이가 너무 커 난항을 겪었다. 권 장관은 노사 양측에
11일 오전 9시까지 요구안을 수정토록 하고 오후 3시께 노조측을, 밤 10시께는 사측을 만나 막판 조율했다. 12일 새벽 한 때 노사가
서로 대립해 노동부 중재단이 철수하는 긴박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 사태가 노사합의로 원만히 해결됨에 따라 20일께로 예정됐던 기아차, 대우조선 등 100여개 민주노총 소속 금속산업연맹 사업장의
총파업은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두산중공업 사태의 해결은 정부가 적극 개입, 노조의 손을 들어주었다는 점에서 노동계는 크게 고무된 표정이다.


김동옥 기자 aeiou@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대통령실, 비상계엄 가담 경호처 본부장 5명 전원 대기발령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대통령실은 9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대통령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오늘자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는 새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적 쇄신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조치이며,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열린 경호, 낮은 경호의 실행”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12·3 내란 과정에서 경호처는 법원이 합법적으로 발행한 체포영장 집행과 압수수색을 막으며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다”며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이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해 많은 공분을 샀다”고 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경호처는 추가 인사 조처가 있기 전까지 당분간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된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비화폰 서버 확보도 진행하냐’는 질문에 “방침이 정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해야될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허락을 내주거나 영장이 오면 응하는 것이지 우리가 해주는 주체가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금란 시의원,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 기능 전환 모색 토론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금란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난 5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서울특별시수어통역센터지역지원본부와 공동으로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의 기능적 역할 변화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어통역센터의 기능 전환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법적ㆍ정책적 지원 및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구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수어통역센터가 겪고 있는 인력 부족과 그에 따른 운영 제약을 지적하며, AI 기술을 활용하면 통역사 부족 문제 해소와 실시간 번역 서비스 제공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수어의 독특한 문법과 뉘앙스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 오역 가능성이 있으며, 기술 접근성이 낮은 농인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 수어통역사 직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언급했다. 구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AI와 수어통역센터 간의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감정이 담긴 대화나 맥락이 중요한 상황은 수어통역사가 담당하고, 단순 반복적인 내용은 AI가 처리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통역사는 고도화된 영역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