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여고생이 가족과 친구들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문자를 보낸 뒤 아파트 화단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0일 밤 9시49분경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A(16)양이 숨져 있는 것을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신고자인 A양의 친구 B양은 "친구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와 걱정스러운 마음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A양이 15층 복도 창문에서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A양이 가족과 다툰 후 친구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후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