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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악당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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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존재로 자라나는 초능력 소년... 히어로물의 호러 버전 <더 보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다른 세계에서 온 특별한 힘을 가진 소년 ‘브랜든’이 사악한 존재로 자라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SF 호러. 자신의 초월적 힘을 깨달은 브랜든은 점차 사악한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전형적 히어로 캐릭터처럼 붉은 복면과 붉은 망토를 입고 비행능력을 지닌 그는 마을 사람들을 거침없이 공격하는 재앙적 존재다. 

악의 본성이 깨어나다

어느 날, 캔자스의 작은 마을 브라이트번으로 떨어진 그는 간절히 아이를 원하던 토리와 카일 부부의 보살핌 속에 평범하게 자라간다. 브랜든을 하늘이 준 선물이라 여기며 자신들의 아이로 정성껏 키운 것. 하지만 브랜든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한 능력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무의식중에 쇠 포크를 씹어 구부러뜨릴 정도의 강력한 파워를 가진 것은 물론 상처 하나 나지 않는 강철 신체, 초고속 비행 능력, 히트비전 등 슈퍼히어로와 같은 힘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그렇게 자신의 특별한 힘을 깨닫게 된 브랜든. 그의 옅은 미소를 띤 의미심장한 표정은 주변 공기도 싸늘하게 만들 정도로 오싹해 알 수 없는 긴장감을 전한다. 사악한 본성이 완전히 깨어난 그는 본격적으로 마을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곳곳에 자신의 표식을 남기고 사람들을 끔찍한 공포에 벌벌 떨게 만들자 엄마 ‘토리’마저 끝내 ‘브랜든’을 두려워하기 시작한다. 

‘슈퍼맨’과 ‘오멘’을 결합시킨 느낌의 영화다. 히어로물을 공포로 풀어낸 독특한 장르를 표방하고 나섰지만, 히어로물이 호러를 잠재하고 있는 경우는 적지 않다. 특히 남과 다른 특별한 힘이 공포의 대상으로 그려지는 것은 낯설지 않은 설정이다. 

브랜든은 ‘슈퍼맨’이나 ‘오멘’처럼 양부모의 손에 자라나는 귀여운 아이지만, 점차 성장하면서 자신의 실체를 드러내고 깨닫는다. ‘스파이더맨’의 10대 시절처럼 초능력은 호기심과 당혹감을 동시에 주는데 ‘스파이더맨’이 자신의 힘을 정의를 위해 사용할 것을 학습하고 결심하게 되는 것과 달리 브랜든에게 초월적 능력은 악의 도구가 된다. 영화는 히어로물이 통상 가진 힘의 정의로운 사용을 비틀고 히어로물의 상대역할을 할만한 캐릭터를 주인공에 배치시키는 방법으로 접근했다. 

성장기 ‘소년’에 대한 공포

실제로 제작은 각본가 브라이언 건과 마크 건의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아이가 없는 부부에게 찾아온 다른 세계의 소년이 영웅이 된다’라는 히어로 무비의 익숙한 내러티브에 질문을 던졌다. ‘그 아이가 자라서 사악한 존재가 된다면?’이라는 정반대의 화두를 제시한 것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등 히어로무비에 능통한 전문 제작진이 참여하면서 이 같은 상상력은 날개를 달았다.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야로베스키 감독과 총괄 프로듀서 사이먼 햇 두 사람은 사악한 존재로 자라는 아이 캐릭터에 집중하면서 슈퍼히어로가 재앙의 근원으로 뒤바뀌는 설정에 힘을 쏟았다. 슈퍼히어로 장르에 익숙한 제작진이 공포 영화적 관점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다. 

영화는 입양에 대한 원초적 공포를 깔고 있지만, 사실 ‘소년’이라는 존재에 대한 원형적 공포가 더욱 부각된다. 영화 <캐리>가 사춘기 ‘소녀’가 안고있는 혼란을 호러 문법으로 표현한 것처럼, <더 보이>는 자아를 깨닫기 시작하는 시점의 ‘소년’이 안고 있는 무자비한 폭력성에 포커스를 맞췄다. 

성장기 인간은 누구나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반사회적 행동과 부모라는 권위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악마성을 보인다. 소년들은 그 이전에 비해서 낯선 존재가 되며 파괴적 욕망을 드러내기 일쑤다. 그 미성숙에 초월적 능력이라는 날개가 달린다는 것은 그 자체가 공포다. 

<더 보이>는 히어로물이라는 외피에 호러물을 접목시킨 것 이상으로 ‘소년’이란 존재의 악마성, 순수한 악에 대한 공포를 히어로나 호러 같은 장르물로 풀어낸 점이 흥미롭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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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희망터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4일 희망터 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하 희망터)과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일 국토교통진흥원에 따르면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희망터는 성인 장애인 자립을 위한 직업적응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원활한 사회적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을 기념해 희망터의 인지도 제고 등 홍보를 위해 사용될 팜플렛 1,000부를 제작하여 기증하였다. 기증된 팜플렛은 희망터에 관심이 있는 지역 장애인 또는 희망터 운영에 지원을 희망하는 후원자 대상으로 배포되어, 기관 주요 사업과 활동 내용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성인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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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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