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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정아 작가, 예술의전당서 '길·빛·결' 10회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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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톤 갤러리' 주관, 20일까지 10회 개인전




[이화순의 아트&컬처] 김정아 작가가 10번째 개인전을 2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 7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블루스톤 갤러리가 주관한 이 전시에는 김 작가가 3년여간 준비해온 ‘길·빛·결’ 주제의 근작 60점이 걸렸다. 이화여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동양의 사의적 사상과 서양미술의 사생적 기법을 함께 모색했다.


세부적으로는 내재 갈등과 모순 극복을 통해 세상을 향한 화해와 공존을 모색하는 ‘길’, 세상과의 소통에 닿는 곳, 즉 세상 속에 존재하는 나를 의미하는 ‘빛’, 자신의 내면에 혼재하는 본능과 이성의 충돌을 표현한 ‘결’을 주제로 구성했다.


작품 속에 접힌 종이배를 이용해 독특한 마티에르를 표현한 김 작가는 "어린 시절 집 앞에 개울이 있었는데, 거기서 종이배를 접어서 물 위에 띄워 보내며 소망을 싣곤 했다"며 "이번에도 그런 작업을 하면서 저만의 작품세계를 표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캔버스 위 종이배들은 김 작가에게 독특한 마티에르로서 '결'을 만들어주고, 그 결은 예술가의 '길'을 보여주며, 그 길은 컴컴한 터널 속에서 환한 빛을 보여주듯 '빛'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작가는 "저만의 고유성을 찾아 나서는 길은 비단 미술하는 사람들만의 길이 아닐 것이다. 평상시 보이지 않는 깊은 내면의 세계, 나의 꿈, 시시각각 다채롭게 변화하는 감정들, 나의 내면세계가 드러난 그림 앞에서 새로운 나를 만난다"고 밝혔다.


전시장에서는 마치 낯선 곳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 새로운 빛을 발견하는 감격처럼, 본래의 자아의 모습을 발견해 화폭에 담고 싶어 하는 작가의 내면과 만나게 된다.


눈이 크고 속눈썹이 짙은 여인과 꽃의 형상을 통해 작가는 밝음과 평화, 생명력과 빛, 그리고 행복이라는 추상적인 관념을 그리고, 나아가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씨는 "영혼이 아름다운 화가에게 뜨거운 갈채를 보낸다"면서 "남 프랑스 나의 아뜰리에서 일주일여 두 가족이 함께 했던 까마득한 옛 시간들은 아름다움 추억으로 남아있다. 평생을 짊어지고 가야할 화업의 고단한 무게를 무언의 수도사처럼 묵묵히 견뎌내며 마침내 캔버스 위에 따뜻한 햇살로 그의 내면을 비추고 있다"고 도록에 축사를 썼다.


전시장을 찾은 미술 애호가 김현숙씨는 "감성과 사유의 근육이 단단히 뭉쳐진 전시회를 통해 눈과 마음이 안단테를 즐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작가는 프랑스 파리제1대학과 제8대학에서 조형예술학·미술사학 등을 공부해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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