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에 관심이 많은 수도권 거주자들의 절반 가량은 앞으로 3년내에 30평형대 아파트를 장만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8월말 수도권에 거주하는 '부동산114' 회원 1639명을 대상으로 '주택구매 현황 및 계획'을 온라인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63.4%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54.7%가 자가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32.1세에 주택을 처음 구매했으며, 이후 5년여가 지나 새 집을 마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집을 처음 구매하는 이유는 결혼, 독립, 합가 등 '세대구성 변화'에 따른 요인이 62.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주택규모 확대'(21.9%)라는 응답이 많았다. 첫 구매 이후 주택을 교체하는 이유로는 주택규모의 확대(47.7%)와 재테크(21.0%), 신축주택으로의 이전(12.9%) 등이 꼽혔다.
재테크를 위한 주택구매의 경우 서울(24.6%)이 경기(17.1%)보다 많은 편이며, 특히 강남(26.3%)이 강북(22.6%)보다 4%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79.4%가 '향후 이사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가운데 거주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강북(81.7%)이 강남(18.3%)보다, 경기도의 경우 신도시(81.5%)가 기타 지역(18.5%)보다 이사계획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사 시기는 '향후 3년 이내'라고 응답한 경우가 77.8%로 가장 많았고, '3-5년 이내'가 16.8%로 뒤를 이었다. 앞으로 이사하고 싶은 주택의 규모로는 20평형대와 30평형대가 각각 31.9%와 44.2%가 조사돼,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에 살고 있는 주택을 처분해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60.3%가 '없다'고 응답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연구위원은 "주택수요자들의 구매수요는 대부분 국민주택규모(85㎥)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50% 이상이 국민주택규모를 크게 초과하고 있어 현행 주택공급제도의 경직성을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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