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MBC는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오후 6시 발표된 정당별 예상 의석수가 서로 달라 눈길을 끌었다.
KBS는 ▲한나라당 155∼178석 ▲민주당 75∼93석 ▲친박연대 5∼10석 ▲민노당 3∼7석 등으로 예상했지만, MBC는 ▲한나라당 154~178석 ▲민주당 67~89석 ▲친박연대 5~7석 ▲민노당 3~5석 등으로 예측해 조사 결과에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KBS와 MBC는 각각 미디어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벌였다.
이에 대해 KBS는 "조사회사에서 결과를 보내오면 그 자료를 토대로 통계 전문가 및 교수들과의 논의를 거쳐 오차범위 안에서 최종적으로 자체 판단한다"고 말했고, MBC는 "공동 출구조사와 함께 자체적으로 휴대전화 표심 추적조사와 별도의 전화조사도 실시했다. 이를 종합해 판단하는 과정에서 KBS의 예상 수치와 약간 달라졌고 이는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KBS의 총선 개표방송이 예측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후보 이름 등을 수차례 잘못 읽는 등 원활하지 못한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오후 6시 투표 마감과 동시에 이규봉, 최윤경 아나운서가 예측 결과를 전하던 중 부산 남구를 '달구'로 읽는 등 지역구와 후보 이름을 잘못 읽고 더듬거리는 실수가 이어졌다. 또한 몇 초간 화면이 정지된 후 잡음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는 개표방송인데 첫 코너인 지역별 당선예상자를 읽으면서 이렇게 황당한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한번도 가보지 못한 전국의 지역구들도 선거 한 번씩 할 때마다 이름이 나와 그다지 낯설지 않은데 준비 부족이 지나치다"는 항의 글들이 올랐다. 그러나 이는 아나운서들의 실수가 아니라 장비 이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KBS 측은 "당시 예측조사 결과를 보고 읽던 모니터에 이상이 생겨 글자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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