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가 허술한 개표소에서 대학등록금 인상 반대를 주장하는 기습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는 112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시2분께 "대학생으로 보이는 택시승객들이 경비가 허술한 개표소에서 대학등록금 인상을 규탄하는 기습시위를 벌일지도 모른다는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들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중구 도화동의 한 공중전화로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밝히지 않은채 신분을 "택시기사"라고 말한 뒤 "전날 택시에 탄 대학생 풍의 승객들이 얘기하는 것을 들은 것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고전화가 걸려온 공중전화 주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 개표소 경계근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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