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폐차값 담합’ 폐차업협회, 과징금 5억원에 검찰고발

URL복사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고객과 사업자가 결정해야 할 폐차 매입 가격을 배기량별로 결정해 놓고 이를 각 사업자에게 강제한 관련 협회와 산하 지부가 총 5억4400만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받게 됐다. 이들은 폐차 가격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위반에 따른 제재 방안을 마련하고, 공동 휴무를 실시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사)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이하 폐차업협회)와 6개 지부(경기, 경기연합, 인천, 세종·충남, 충북, 강원)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폐차업협회와 경기지부에 대해 각각 5억원과 4400만원의 과징금 부과 및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7일 공정위에 따르면 폐차업협회와 경기지부 등은 2011년부터 소속 구성 사업자(폐차 사업자)의 증가, 폐차대 수 감소 등으로 구성 사업자의 경영이 악화가 된다는 명목으로 2013년부터 폐차 가격 안정화 사업을 시작했다.


폐차 매입 가격은 폐차 사업자가 폐차를 하고자 하는 고객으로부터 폐차를 매입할 때 지불하는 가격이며, 이 가격은 폐차업자와 고객 간 협의로 결정된다. 그러나 폐차업협회는 2013년 4월과 9월 및 2014년 10월 등 3회에 걸쳐 이사회에서 폐차 매입 가격을 결정한 후 이를 중앙일간지에 게재하는 방법으로 구성 사업자 등에게 알렸다. 배기량에 따라 △1300cc 미만 20만원 △1500cc 미만 30만원 △2500cc 미만 35만원 △대형승용 40만원, △SUV 50만원 등으로 결정한 것.


경기지부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2015년 1월 63개 품목으로 세분화된 차종별 적정 기준가를 마련한 후 이를 구성 사업자에게 공지했다. 이에 따라 △마티즈 15만원 △엑셀 25만원 △소나타 35만원 등과 같이 차종별로 폐차 매입 가격이 세분화됐다.


아울러 경기지부, 경기연합지부, 인천지부 등 3개 지부는 2013년 3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총 7번의 합동정화위원회를 개최해 배기량별 폐차 매입 가격 및 이를 위반 시 제재 방안 등이 포함된 ‘선진 폐차 문화 정착 합의안’을 결정한 후 이를 각 지부 구성사업자에게 알렸다.


또한, 경기지부, 경기연합지부, 세종충남지부, 충북지부, 강원지부 등 5개 지부는 2013년 9월 합동정화위원회를 개최해 결정된 배기량별 폐차 매입 가격과 구성 사업자 모두 폐차 가격 가격 안정화에 적극 참여해 달라는 취지의 ‘선진 폐차 문화 정착 호소문’을 작성해 각 지부 구성 사업자에게 공지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사업자 단체가 구성 사업자의 가격 결정에 영향을 준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구속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요청이나 권고 등에 그치는 경우에도 사업자 단체의 가격 결정·유지 행위에 해당한다”며 “폐차업협회와 6개 지부의 폐차 매입 가격 결정·유지 행위는 개별 구성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폐차 매입 가격에 대한 기준 가격을 설정해 주는 것으로, 수도권 및 충청·강원 지역 폐차 시장에서 부당하게 가격 경쟁을 제한한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경기지부는 차량 매입 중단으로 시장에 폐차가 남도록 함으로써 폐차 매입 가격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2015년 7월 이사회에서 모든 구성 사업자가 7일 내지 10일간 통일해 휴무하기로 의결하고 이를 구성 사업자에게 공지했다. 충북지부의 경우, 2016년 2월 자신의 정관에 구성 사업자가 사업장 소재지를 제외한 어떠한 장소에서도 폐차 매입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과 이를 위반 시 징계한다는 내용을 규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경기지부와 충북지부의 행위는 구성 사업자들이 각자의 경영 여건에 따라 휴업 및 광고 여부를 결정할 사안에 사업자 단체가 부당하게 간섭한 것이므로 구성 사업자의 사업 활동을 제한한 행위에 해당된다”며 “이번 조치로 차량을 폐차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으로 매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 등에서의 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관련 분야에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이다은 선수, ‘프로탁구리그’ 여자 단식 초대 챔피언 등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는 소속 여자 탁구단 이다은 선수가 15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 경기장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총 상금 1억 원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 첫 정규 프로탁구리그로, 남녀 단식 개인전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이다은 선수는 이승은(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이다은 선수는 프로 무대 첫 우승과 함께 상금 1,8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2005년생인 이다은 선수는 유연한 움직임과 빠른 경기 템포를 바탕으로 매년 눈에 띄게 성장하며, 한국마사회 여자 탁구단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히 성적을 올려 차세대 한국 여자 탁구 대표주자 중 한 사람으로 주목 받고 있다. 우승 직후 이다은 선수는 “프로무대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고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옆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첫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신예 이다은 선수의 첫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앞으로도

문화

더보기
생태조사·분석 전문서 출간... 식물자원 보전 과제 위한 구체적 지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