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7 (월)

  • 흐림동두천 17.2℃
  • 흐림강릉 14.4℃
  • 서울 16.4℃
  • 흐림대전 20.3℃
  • 구름많음대구 24.0℃
  • 구름많음울산 17.3℃
  • 구름많음광주 20.6℃
  • 구름많음부산 18.5℃
  • 흐림고창 17.1℃
  • 구름많음제주 18.4℃
  • 흐림강화 11.3℃
  • 흐림보은 19.8℃
  • 흐림금산 20.0℃
  • 맑음강진군 20.8℃
  • 구름많음경주시 18.6℃
  • 구름많음거제 19.2℃
기상청 제공

사회

[장기기증특집①] 레그그린 “아들이 남긴 생명나눔 뿌듯”

URL복사

국내 장기 기증 인식전환 위해 언론이 나서야
온전한 신체라야 천국간다? 비합리적인 사고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생명나눔의 황무지에도 봄은 오는가.”  2017년 기준 인구 백만명당 스페인 46.9, 미국 31.96, 이탈리아 28.2  그러나 한국 9.95 (515명). 이 숫자는 생명나눔의 바로미터라는 뇌사 장기 기증자를 수치화 한 것이다. 

배우 감우성 씨를 비롯해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등이 이의 활성화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9월12일 서울 신촌 소재 연세대학교병원 에비슨 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 홀에서 열린 <제1회 생명나눔주간 선포식 및 글로벌 포럼>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유족들과 가진 인터뷰.  7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 이탈리아의 고(故)니콜라스군의 아버지 레그 그린 씨와 지난 1월 한국인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하늘로 떠난 고(故) 원톳쏘 씨의 누나 띠다뇌 씨, 상견례 1주일을 남기고 뇌사판정을 받고 6명에게 새로운 삶을 준 홍윤길 씨의 부친 홍우기 씨, 건강한 상태서 갑자기 사망한 뒤 인체조직을 기증한 권오도 씨의 아버지 권영호 씨, 카메라 앞에선 이들의 목소리에는 먼저 떠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긍지가 가득했다.

장기기증의 인식전환을 위한 첫 번째 순서로 레그 그린과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 장기기증을 하게된 동기는

우리 가족은 24년 전 이탈리아로 여행을 갔다가 고속도로상에서 강도가 손 총에 당시 7살이었던 니콜라스를 잃었다. 의사로부터 뇌가 어떤 움직임도 없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다른 한편에서 죽어가는 가족으로 인해 절망에 빠진 가족들을 보았다. 

우리 부부는 망설이지 않고 장기기증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고, 그대로 실천했다. 아들의 희생으로 기증자는 죽지 않고 새로운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우리 부부는 남은 인생동안 무엇을 할지를 깨달았다. 1명의 장기기증자가 3-4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 세계 각국을 돌며 이에 대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 국내 장기기증자 유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가 만난 많은 기증자 유가족 중 일부는 그 결정에 대해 후회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끔찍한 시간에서 나를 끌어내준 아주 좋은 일이었다 말했다. 종종 장기 기증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기증자 가족은 기증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장기 기증에 대해 이야기한다. 방송에 출연하고 칼럼을 쓰면서 장기 기증을 홍보한다. 우리 아들 사건으로 인해 이탈리아는 물론이고 미국까지 장기 기증률을 현저히 끌어올렸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내 아들이 자랑스럽다. 한국의 기증자 가족도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한국 기증자 유가족을 만났다고

정말 새로운 경험이고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아들이 많이 그리웠다. 오늘(12일)은 니콜라스가 살았다면 31번째되는 생일날이다. 나에게는 먼 한국에 장기기증을 독려하기 위해 온 이날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기쁜지 모른다.



-한국인 기증자 유가족에게 바란다면

한국에서는 기증자 유가족 모임 및 추모식 행사들이 정기적으로 열린다고 한다. 한국의 기증자 가족들도 장기 기증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으면 좋겠다. 
 
-한국인은 시신의 장기라도 훼손하는 것을 꺼려한다

물론 모든 사람의 사상과 가치관은 틀리다. 그러나 신체가 온전히 보전돼야 천국에 갈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사는 동안 질병을 통해 많은 장기들은 다치고 기능을 잃어간다. 너무나 결론이지만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가치가 더 크다. 

-장기기증 서약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나는 외국에 가서 방법론을 말하기 조심스럽다. 내 경험상 언론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언론들이 수 많은 사람들에게 장기 기증으로 인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줘야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나는 영화 4편을 만들고 여러권의 책을 저술했다. 이 영화를 보고 마음을 바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언론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재용 회장 자택 집회 “이건 선 넘었다” 비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예고하면서, 그 배경과 경제적 영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에서 열린 대규모 결의대회에서 노조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15%에 해당하는 약 45조 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면서 총파업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요구가 반도체 산업의 특성과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영 성과 배분을 둘러싼 갈등 삼성전자 노조는 내달 21일부터 시작하여 오는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임금 인상률과 근무환경 개선 및 안전 문제에 대한 요구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 회사의 우수한 경영 성과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에 대한 성과 배분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중심으로 총파업을 선언하였다. 노조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견조한 매출과 수익 증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수준이 이에 미치지 못해 노동자들의 정당한 몫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런 노조의 총파업 예고를 두고 삼성전자 경영진은 현재 글로벌 경기 둔화 위험과 반도체 및 신사업 분야에 대한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영덕군수 공천 논란 확산...김광열 “금권부정경선” vs 조주홍 “악의적 흑색선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경상북도 영덕군수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는 4월 20∼21일 김광열·조주홍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했고 22일 조주홍 예비후보자의 공천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등에 따르면 김광열 예비후보자는 24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 신청을 하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27일 ‘시사뉴스’와의 통화에서 “김광열 예비후보자 측이 이의신청 등을 한 것은 맞고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광열 예비후보자 측은 24일 “김광열 예비후보자는 (이의 신청 등을 하면서) 조주홍 예비후보자 본인 및 그 직계존속의 중대한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인 ‘금권부정경선’ 내용과 자료를 첨부했다”며, “(첨부)자료를 통해 올해 4월 8일 조 후보의 아버지 조○○가 지역 주민 80명에게 여행경비·식대·여행자보험 등 일체의 비용을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아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행위와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수 자리를 돈으로 사려 하는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재용 회장 자택 집회 “이건 선 넘었다” 비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예고하면서, 그 배경과 경제적 영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에서 열린 대규모 결의대회에서 노조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15%에 해당하는 약 45조 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면서 총파업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요구가 반도체 산업의 특성과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영 성과 배분을 둘러싼 갈등 삼성전자 노조는 내달 21일부터 시작하여 오는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임금 인상률과 근무환경 개선 및 안전 문제에 대한 요구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 회사의 우수한 경영 성과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에 대한 성과 배분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중심으로 총파업을 선언하였다. 노조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견조한 매출과 수익 증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수준이 이에 미치지 못해 노동자들의 정당한 몫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런 노조의 총파업 예고를 두고 삼성전자 경영진은 현재 글로벌 경기 둔화 위험과 반도체 및 신사업 분야에 대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