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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작년 출생아 역대 최소인 35.8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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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두자릿수 감소율 기록
지난 1~6월 출생아 전년동기보다 8.8% 줄어
올해 30만명 초반대 전망



[시사뉴스 최승욱 기자] 출생아 통계에서 우울한 최저치 기록이 양산되고 있다.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수는 35만7800명으로 재작년보다 4만8500명 줄었다. 올해 1~6월 출생아 수는 17만16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30만명대 초반으로 또 다시 역대 최소치를 기록할 것으로 우려된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출생통계'(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11.9% 감소했다.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작은 숫자다. 이처럼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것은 2002년(-11.3%) 이후 15년 만 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粗)출생률도 7.0명으로 전년보다 0.9명 줄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도 1.05명으로 전년보다 0.12명(-10.2%) 감소했다.



2016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합계출산율은 1.68명이다. 초저출산국으로 분류되는 1.3명 미만 국가는 OECD 국가 중 한국이 유일하다. 단연 꼴찌다.  한국은 2001년부터 이미 1.3명 미만으로 낮아진 상태다. 



해당 연령 여성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따지는 모의 연령별 출산율은 4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감소했다. 주 출산 연령인 30대 초반의 출산율은 97.7명으로 가장 높았지만 1년 전(110.1명)보다는 12.4명(-11.3%)이나 줄었다. 20대 후반은 47.9명, 30대 후반은 47.2명, 20대 초반은 9.6명으로 각각 8.5명(-15.1%), 1.5명(-3.1%), 1.9명(-16.5%) 감소했다.


평균 출산연령은 32.6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첫째 아이는 31.6세, 둘째 아이 33.4세, 셋째 아이 34.8세였다.  결혼 후 2년 이내에 첫째 아이를 낳는 비율은 65.8%로 전년보다 2.3%포인트 감소했고 모(母)의 평균 연령은 30.8세로 0.2세 상승했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 중 첫째는 18만7900명으로 전년보다 2만5100명(-11.8%)이 감소했다. 둘째는 13만3900명, 셋째 이상은 3만5000명으로 각각 1만8900명(-12.4%), 4700명(-11.8%)이 줄었다.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의미하는 출생성비는 106.3명으로 전년보다 1.3명 증가했다. 첫째와 둘째의 출생성비는 각각 2.1명, 0.9명 늘어난 반면 셋째 이상은 1.0명 감소했다.



혼인 이외의 출생아는 7000명으로 전년보다 800명 줄었다. 법적 혼인 상태 아닌 부모에서 태어난 출생아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구성비는 1.9%로 전년과 같았다.


시도별로 분석한 결과 출생아수는 전년대비 세종(6.3%)만 증가했다. 나머지 16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울산(-14.0%)·부산(-1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합산출산율은 세종(1.67명)·전남(1.33명)·제주(1.31명) 순으로 높았고 서울(0.84명)·부산(0.98명)·인천(1.01명) 순으로 낮았다.  모(母)의 평균 출산 연령은 서울이 33.33세로 가장 높았고 충남은 31.80세로 가장 낮았다. 첫째 아이 출산까지 부모의 평균 결혼 생활 기간은 서울(2.20년)·경기(2.05년) 순으로 길었고 전남(1.71년)·전북(1.73년) 순으로 짧았다.


출생아 중 첫째가 차지하는 구성비는 서울(58.8%)·부산(53.7%)이 높았고 전남(47.3%)·전북(47.6%)이 낮았다. 둘째의 구성비는 경남(39.1%)·울산·전북(38.9%)이 높았고 서울(34.8%)·강원·제주(36.7%)이 낮았다. 셋째 이상의 구성비는 제주(15.5%)·전남(14.1%)이 높았고 서울(6.4%)·부산(8.6%)이 낮았다.



시군구별로 분석한 결과, 합계출산율은 전남 해남군(2.10명), 강원 인제군(1.83명)이 높았고 서울 종로구(0.65명), 서울 관악구(0.66명)는 낮았다. 합계출산율이 현재의 인구규모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출산율 수준인 2.1명을 넘는 지역은 해남군이 유일했다.



평균 출산 연령은 서울 서초구(33.92세)가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 강남구(33.69세)의 순이었다. 반면 강원 화천군·강원 철원군(30.67세)·강원 양구군(30.89세)은 상대적으로 평균 출산 연령이 낮았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18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6월 출생아 수는 2만64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7%(2500명) 감소했다. 1981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6월을 기준으로 가장 적은 기록이다. 전체를 통틀어 봐도 지난해 12월(2만5000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


 1~6월 누적 출생아 수는 17만16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1만6500명) 감소했다. 역대 상반기 출생아 기록 중 가장 적다.  올해 통계에서  또다시 최저치를 전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출생아 수가 급감하면서 연간 합계출산율 역시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이미 세계 최하위 수준이지만, 올해는 0명대로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분기만 보면 합계출산율이 전년 동기 대비 0.08명 감소한 0.97명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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