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7 (일)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칼럼

[명상칼럼] 실수는 실패가 아니다

URL복사

실수는 누구나 할수있지만 실수가 실패라고 생각하거나
남의 실수를 실패로 모는 사람들은 실패의 늪에 빠진다

실패한 것이 아니다. 잘되지 않는 방법 1만 가지를 발견한 것이다.
- 토머스 에디슨 -


19세기 중반 프랑스의 한 염색공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모두가 바쁘게 정신없이 일하는 도중 한 여직원이
등유가 든 램프를 옮기다가 염색 테이블 위에
떨어뜨리는 실수를 했습니다.

램프가 깨지고 램프 안의 등유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당연히 테이블에 올려둔 작업물들은 단숨에 엉망이 되었고
바쁜 와중에 작업이 중단된 공장 직원들은
투덜거리며 화를 냈습니다.

당시 공장의 대표였던 장 밥티스트 졸리는 조금 달랐습니다.
화를 내기 전에 먼저 그 상황을 ‘관찰’한 것입니다.
염색 공장의 작업대를 덮고 있는 테이블보는
계속되는 작업으로 여러 가지 염색약에 얼룩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직원이 등유를 쏟아버린 부분만
얼룩이 지워져 가는 것이었습니다.
장 밥티스트 졸리는 관찰하고 생각했습니다.
세탁 산업의 한 축이 되어버린 ‘드라이클리닝’이
발명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핀란드의 10월 13일은 ‘실수·실패의 날’입니다.
지난 1년간 저질렀던 실수나 실패했던 사례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여,
다시는 그런 실수나 실패를 하지 않도록 반전의 기회로
삼으라는 취지로 지정한 것입니다.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쩌면 사람이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 중의 하나는 실수일지도 모릅니다.



혜명화(슬밝빛)

■도서출판 알리고 편집인

■평화통일시민연대 여성위원장

■촛불시민대헌전 제정 범국민협의회SNS위원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