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국민의당, 호남 의원 '일부 배제'하고 통합하나

URL복사

전당원투표 강행속에 호남세의 '극렬 반발' 양상
'개혁보수 정체성' 분명히 한 바른정당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국민의당 당무위원회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전당원투표 안건을 통과시키자 국민의당 호남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세력이 극렬히 반발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의 '통합 추진' 상대인 바른정당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개혁보수'라고 분명히 선언하면서 향후 통합 과정에서 현재 '국민의당-바른정당간의 통합'에 반대하는 호남 세력 일각의 운명에 귀추가 주목된다.


'보수통합=적폐 보수정당 탄생'이라는 비판

박지원·정동영·천정배·유성엽·조배숙 의원 등으로 구성된 국민의당 의원 일각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나쁜 투표를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원하는 안철수 대표는 중도통합이라 하고 있지만 정작 바른정당의 유승민 대표는 보수통합이라 한다"며 "두 분은 적폐 보수정당의 탄생을 기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국민의당 당원은 이것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투표를 거부하는 것이 우리 국민의당과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선언했다.


국민의당 호남세력 일각은 '보수통합 시도= 적폐 보수정당 탄생'이고 이것을 막는게 이들의 의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지원, "정당은 정체성이 같아야 함께 한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이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우리의 정체성은 보수에 있다. 정체성이 훼손되는 통합은 있을 수 없다'고 밝히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대표 또 당했네요"라고 했다.


이어 "저는 안 대표는 유 대표에 비해 족탈불급이라 평가했던 바 역시"라며 "안 대표께서 신주단지처럼 모시는 국민여론조사도 합당 당대표로 유 대표를 배 이상 지지합니다. 국민이 이렇게 정확하고 무섭습니다"라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그는 "유 대표 말씀대로 정당은 정체성이 같아야 함께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의 발언을 정치권 일각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분명한 보수'임을 표방하는 유 대표의 페이스에 말려들었고, 설령 합당을 하더라도 통합정당의 대표는 안 대표가 아닌 유 대표가 될 것임을 예견하면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정체성이 다르다는 것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천정배, "합당 시도는 적폐세력 빅텐트로 가는 첫 관문"

천정배 전 대표는 22일 긴급 소집된 의원총회에서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은 새누리당 세력의 큰 집과 작은 집일 뿐"이라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 시도는 결국 기득권 보수 적폐세력의 빅텐트로 가는 첫 관문이자 양당제 회귀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바른정당, "우리는 분명한 개혁보수"

국민의당 일각의 이런 인식속에서 바른정당 스스로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개혁보수'임을 분명히 천명했다.


이날 국회 본관의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바른정당 의총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우리 바른정당은 개혁보수의 길을 간다"며 "그 개혁보수가 경제와 안보는 정말 탄탄하게 지키고,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은 과거 낡은 보수가 하지 못했던 그런 새로운 길을 걷겠다고 국민 앞에 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 대표는 "저희 정체성 훼손하는 통합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제가 어제 국민의당과 미래를 위한 개혁을 같이하는 세력들과 손잡겠다고 말씀을 드린 것은 그 개혁의 어떤 길을 구체적 내용이 서로 어느 정도 합의가 되었고, 앞으로 이를 어떻게 국민 앞에 말할지는 더 협의가 남아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유 대표가 바른정당의 정체성은 '개혁보수'임을 분명히 한 가운데, 국민의당 구성원 전체가 아닌 '미래를 위한 개혁을 같이하는 세력들과 손잡겠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합당을 반대하는 국민의당 내의 호남세력 일각은 배제하고 가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현재 안철수 대표의 통합론을 두고 그것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양당 합당 후 '정리'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미국, 기계·자동차 부품도 철강 50% 관세 부과…산업부 "기업 지원 확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 상무부는 다음 달에도 자국 업계의 요청을 받아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이 관세 50%를 부과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대상에 기계류 및 부품, 자동차부품, 전자기기 및 부품 등을 추가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의 어려움을 뒷받침하기 위해 수입규제 대응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가 적용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대상 세번 407개를 추가로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18일 00시(미국 동부 표준시) 이후에 미국 내에서 수입 통관되거나, 보세창고에서 반출한 통관 물량에 대해 232조 관세가 부과된다. 철강·알루미늄 함량분에 대해서는 50%가 적용되고 이 함량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별 상호관세율이 적용된다. 한국의 경우 15%다. 미 상무부는 파생상품 추가 지침에 의거해 다음 달에도 자국 업계의 요청을 받아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중소·중견 기업 수입규제 대응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철강·알루미늄 함량 확인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