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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8년 호황·불황 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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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낮은 경제성장률 속 반도체 ‘호황’, 조선·해운 ‘불황’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2018년 새해에는 국내 경제가 2017년에 비해 낮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2017년 경제성장률이 3.0% 내외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경제연구소들이 2018년에는 2% 후반대에 머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호황·불황이 예상되는 산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국내 주요 산업별 2018년 경기 전망에 대해 알아봤다.


지난 9월 2018년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던 현대경제연구원이 3개월 만에 전망치를 2.8%로 수정했다. 수출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으며 사드 문제로 인한 중국과의 갈등이 해빙기로 돌아섬에 따라 0.3%포인트 상향한 것이다. 그러나 가계부채 구조조정에 따른 소비 위축, 고금리·원화강세·고유가, 건설투자 침체 등 경기회복세를 제한하는 요인들이 상존해있어 2017년(3.1%)보다는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반기 3.0%, 하반기 2.6%로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IBK경제연구소는 경제성장률을 2017년 3.0%, 2018년 2.7%로 전망했다. 2018년 상·하반기에 각각 2.7%와 2.8%로 비교적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겠지만 성장률은 둔화되고, FTA, 보호무역, 통화정책, 북핵리스크, 가계부채, 건설경기 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 LG경제연구소는 2017년 2.8%, 2018년 2.5%로 다른 경제연구소에 비해 다소 낮은 전망치를 내놨다. 상반기 2.6%, 하반기 2.4%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수요-공급에 갈린 경기 전망


지난 11월에 발표된 IBK경제연구소의 ‘2018 경제 및 중소기업 전망’에 따르면 국내 주요 산업은 2018년에 △반도체 ‘호황’ △석유화학·디스플레이·철강·스마트폰 ‘양호’ △건설·도소매·자동차 ‘부진’ △조선·해운 ‘불황’이 예상된다.


반도체는 2017년 한해 동안 글로벌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수출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진 데 이어, 2018년에도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규 수요가 증가해 경기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관련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고사양화가 요구되고 있으나 공급업체 수가 한정돼 있어 공급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이 개시될 경우 가격상승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수출증가 및 원가하락에 따른 수익성 호전 등으로 호황을 누렸던 석유화학은 글로벌 공급증가로 국내 생산 및 수익성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해 완만한 하락세에 진입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북미 천연가스 설비의 신규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공급물량이 증가하고, 이는 장기적으로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으로 생산이 확대될 전망이나, 설비증설로 글로벌 공급과잉이 나타나 경쟁 심화 및 수익감소가 우려된다. 중소형 패널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물론 TV에서도 OLED 사용이 증가해 OLED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의 LCD 생산능력 향상으로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인하 등 과도한 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


철강은 중국 구조조정의 반사효과로 국내 철강 수출 및 생산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의 철강 수출량 감소 및 가격 상승으로 국내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자동차 생산 부진과 건설경기 둔화가 예상돼 국내 철강 수요는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있고, 국내산 철강 제품에 대한 세계 각국의 수입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응이 요구된다.


스마트폰은 국내 기업이 신흥시장의 통신 인프라 확충을 주도하면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제조사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인도 전국망을 구축하고 있고, 중남미 차세대 통신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이용 환경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또, 중국과 인도 간 무역 분쟁으로 국내 제조사의 인도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및 매출 확대에 따라 국내 부품제조기업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2017년 호황 국면이었던 건설은 주택 공급과잉에 따라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과 2016년 수도권 인허가가 예년 평균치를 크게 상회한데다가 2017년과 2018년 입주물량도 최근 5년·10년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밖에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투기억제대책을 추가로 시행할 것으로 보여 건설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도·소매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소폭 회복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도·소매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구매형태 변화 영향으로 온라인·모바일 소매업 위주의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대규모 유통업 규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도·소매업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자동차는 미약한 내수 회복과 해외 현지생산 비중 확대 등으로 내수 및 수출이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도 세계 자동차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고 중국 내 판매 부진이 지속돼 고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완성차의 생산·판매 부진과 저가전략의 한계로 인해 부품기업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조선은 수주가 증가하고 있으나 생산까지 이어지는 시차(1~3년)로 인해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기술력을 갖춘 소수 대형 조선사를 중심으로 수주가 집중되고, 계속되는 구조조정에 따라 중소 조선사의 경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해운에서는 물동량이 다소 증가할 전망이나 국내 해운사 수익 개선은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전 세계 교역이 3~4%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해운 물동량과 운임 상승이 기대된다. 그러나 한진해운 파산 이후 주요 항로 대부분을 해외 선사가 인수했고, 새로운 해운 얼라이언스 참여가 불발돼 국내 선사의 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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