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직장 동료들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한샘 여직원이 결국 사직서를 제출했다.
24일 한샘에 따르면 이 여직원은 전날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회사에 이메일로 사직서를 냈다.
여직원은 지난달 말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회사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했고, 해당 내용이 퍼지면서 큰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
여직원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직장 동료들로부터 3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달 초 유급휴가를 마치고 복직했으나, 본인이 게재한 게시판 글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다시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
한샘 측은 이와 관련해 "진심으로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원한다면 사회로 복귀하는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피해 여사원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피해 여사원의 사직서가 처리되는 경우라도, 회사는 피해 여사원이 원한다면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하는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로의 복귀를 원하는 경우에도 언제든지 원하는 직무에 피해 여사원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