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나서지나 말 것을'

URL복사


시사뉴스






<선택 2002 노무현 대통령 당선>











“나서지나 말 것을”





대선에 망신살 뻗친 정치인들








지난
1년여의 긴 대선 레이스에서 진검승부를 펼친 민주당 노무현 후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57만여 표차로 승부가 갈렸다. 노 당선자는 21세기
한국을 이끌어 나갈 지도자로 우뚝 선 반면 이 후보는 눈물의 은퇴를 해야 했다.

희비의 쌍곡선은 두 후보에게만 적용된 것은 아니었다. 정치적 입지와 실리를 좇아서 줄서기에 바빴던 정치인들의 손익계산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라이벌에서 실패자로



대선 과정에서 가장 손해 본 인물은 국민통합 21 정몽준 대표일 것이다. 지난 여름 월드컵 열기와 함께 급부상한 정 대표는 민주당 노 후보가
주춤했던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이회창 후보의 대항마로까지 거명되었다.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에 패했지만 정 대표가 깨끗이 승복하는 모습을 본 국민들은 “지고도 이겼다”며 그를 격려했다. 하지만 선거일 6일
앞두고 공동유세까지 나섰던 그가 선거를 불과 7시간 앞두고 돌연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그러나 노 후보가 정 대표의 지지철회에도 당선됨에 따라 정치적 운신의 폭이 줄어들 수밖에 없으며, 그의 오락가락 행보에 지지기반이 무너지고
있어 정치생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인제 의원도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민주당내 2인자로서 노 당선자와 국민경선에서 경합을 벌이다 중도하차한 이인제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자민련으로 당을 바꿨다.

이 의원은 김종필 총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노 당선자에게 “급진적 사고를 가진 위험한 사람”이라는 색깔론을 제기하며, 이회창 후보를 밀었다가
낭패를 봤다. 특히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논산에서 노 후보가 이 후보에 두 배 가까운 격차를 벌리며 승리해 정치적으로도 큰 상처를 입었다.


더욱이 이 의원은 대선기간 중 미선이ㆍ효순이 사건에 대해 ‘도로에서 날 수 있는 교통사고’라는 식을 발언으로 정치인으로서의 자질까지 의심받고
있다.



“계산을 잘 했어야지”



이른바 ‘킹메이커’를 자처했던 원로급 정치인들도 예상과 결과가 엇갈리면서 처지가 곤궁하게 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 박태준 전 총리, 김윤환ㆍ박찬종
전 의원 등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으나, 이 후보의 낙마로 위상이 초라해졌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마지막까지 ‘중립’을 고수해 그나마 위상에 입은 상처가 덜하지만 대선결과에서도 드러났듯이 국민들의 ‘낡은정치 청산’
요구에 거취를 고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또 탈당 후 복당한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이나 민국당에서 한나라당에 입당한 한승수 의원, 후보단일화를 외치던 김민석 의원의 손익계산서는 마이너스로
보인다.

이밖에 ‘철새정치인’ 논란 속에 한나라당에 입당했던 전용학 김원길 원유철 박상규 이근진 김윤식 강성구(이상 전 민주당 소속) 김용환 강창희
이완구 이재선 이양희 함석재(이상 전 자민련 소속) 안동선(민주당→정몽준캠프→자민련) 의원의 계산도 승패에서는 잘못된 판단으로 결론지어졌다.


고병현 기자 sama1000@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통합·실용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추경, 대미 통상 등 긴급한 경제현안을 점검했다. 李, “박정희·김대중 정책 모두 필요”...통합·실용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대통합과 민생·경제 회복과 실용 기조를 앞세운 국정 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밝혔다. 진보와 보수의 극한 대립을 넘어 실용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지금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경

정치

더보기
정무수석 우상호·민정수석 오광수·홍보수석 이규연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우상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민정수석에는 오광수 변호사, 홍보소통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고문을 각각 발탁했다. 신임 우 정무수석은 민주당의 대표적 86그룹 정치인으로 서울 서대문갑 지역에서 4선을 지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아 탄핵을 이끌었고, 2022년 대선 패배 뒤에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계파 간 갈등을 중재했다. 이 대통령이 중량급 중진을 정무수석에 앉힌 건 국회와의 소통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검찰개혁을 주도할 민정수석에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검찰 특수통 오광수 변호사가 임명됐다. 오 신임 수석은 검찰 재직 대부분을 특수수사팀에서 보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검찰 특수통 출신이라는 점에서 친정을 향한 고강도 개혁에 나설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 수석 인선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사법 개혁은 법으로 하는 것이다. 오광수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홍보소통수석은 중앙일보 논설위원, JTBC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