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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MB의혹] ‘바벨탑 무너지나’ 제2롯데월드, 사정칼날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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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ㆍ신동빈 공통점은 ‘일본’ ‘장경작’…공군참모총장 옷벗겨 소원청취?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최근 다스ㆍBBKㆍ4대강ㆍ자원외교 등에 연루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혜 비리 의혹이 제2롯데월드타워 인허가 로비 의혹으로 튈 조짐이다. 정치계도 증거가 마땅찮아 또 다시 용두사미 격으로 전락할 MB특혜 의혹을 풀기위한 도미노의 첫 번째 열쇠로 ‘제2롯데월드’를 지목한다.

■ MB, 노태우도 반대한 전략요충지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 변경안 검토 지시  

지난 7월28일 세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라디오 방송이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바로 그것으로 이날 게스트로 초대된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명박은 친구를 위해 나라를 팔았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방송을 지켜본 이선주 씨는 “공군도 반대하고 노무현 정권때도 반대한 걸 이명박 정권에서 인허가를 내준 것이다. 롯데에 얼마나 쳐드셨으면…”이란 글을 남겨 네티즌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제2롯데월드 건립은 신격호 전 롯데그룹 회장의 명령으로 1994년부터 시작된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이다.
제2롯데월드는 건립 시 변경될 수밖에 없는 전략요충지인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 문제로 무산될 위기에 빠졌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선 서울시와 국방부, 성남 시민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2008년 9월1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직접 ‘2차 투자활성화 및 일자리 확대를 위한 민관 합동회의’를 주재하면서, 이상희 국방부 장관에게 제2롯데월드 신축허용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한다.

동시에 롯데그룹이 공군 장성들을 대상으로한 로비의혹도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활주로 트는 비용과 비행안전시설 지원 비용 일체를 부담하겠다는 롯데그룹의 설득에 공군도 입장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 JTBC, 롯데 군장성 로비의혹…용역업체 통해 비자금 전달 보도 

이에 공군도 김은기 공군참모총장의 반대에도 불구, 2008년 6~9월 TF를 가동해 동편활주로 3도 변경안을 제시한다. 끝까지 신념을 꺽지 않은 김은기 공군참모총장은 2008년 9월 경질되어 버린다. 

김은기 참모총장은 활주로 이전 공사에 최대 8000억원 혈세 낭비, 착륙전투기의 요격 위험성 커지는 점, 9ㆍ11테러때처럼 대형충돌참사의 위험성을 들어 끝까지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2009년 1월 성남비행장의 활주로를 3도 변경하는 안을 마련한다. 

롯데그룹은 2016년 12월22일 공사비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서울 송파구 신천동 29번지 일대 8만7182.80㎡ 부지에 연면적 60만7849㎡ 규모 123층짜리 초고층 건물을 완공한다.

박근혜 정부의 대롯데검찰수사가 한창이던 2016년 6월10일, JTBC는 ‘검찰, 롯데그룹 비자금 군 장성 로비정황 포착’ 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검찰 롯데수사팀이 롯데그룹의 비자금 일부가 군장성들에게 전달된 정황을 잡았다. 중간역할은 항공기 부품 수입업체가 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제2롯데월드와 관련해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 각도를 변경하는 공사 과정에서 이 회사와 수십억원의 용역계약을 맺었다”고 단독보도했다.   

일련의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롯데를 위해 국가 안보와 안전을 바꾼 셈이 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일개 민간기업(롯데)의 민원이 국정과제(성남활주로 변경)로 변질돼 정부가 민원해결을 위해 앞장섰다"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 MB와 롯데그룹은 일본 인맥으로 엮였다?, 검찰총장 “의혹 알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롯데그룹과는 재미난 연결고리가 두 개 있다.

첫째는 일본. 제보자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1941년 일본 오오사카에서 출생해 해방이 되던 1945년 6세의 나이로 한국에 돌아왔다고 한다. 일본 이름은 츠키야마 아키히로(月山明博:Tsukiyama Akihiro)이다. 

<참조:[MB의혹]‘일본 출생’ 이명박, 선거법 위반으로 대통령 당선? http://www.sisa-news.com/news/article.html?no=110111 >

창업주인 신격호 전 롯데그룹 회장은 1941년 일본으로 밀항해, A급 전범집안으로 의심되는 ‘시게미츠’ 가문의 일원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를 만나 동거를 시작한다. 공교롭게도 신격호 회장의 일본이름은 시게미츠 타케오이다. 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 태생으로 시게미츠아키오가 본명이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1988년 부산 롯데월드를 조성하기 위해 1만687평을 구입했고, 이중 5878평을 롯데호텔이 매입한다. 부산광역시는 롯데가 외국 법인이라는 이유로 191억원의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해줬다고 한다. 1991년까지 롯데호텔은 1천억 이상의 세금 면제 혜택을 받았다고 한다.

둘째는 장경작 총괄사장. 장경작 전 롯데호텔 총괄사장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과는 61학번 대학 동기가 된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있던 2005년 롯데호텔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되었고,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총괄사장으로 승진했다.

장경작 전 총괄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막역한 고대경영학과 61학번. 동기로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 지주 회장이 있다. 이명박의 남자라고 불렸던 천신일 세중나모여행(고대 정치외교학과) 회장과는 61학번 동기이면서 6.3동지회 멤버이기도 했다.

최근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롯데간의 특혜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시사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국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제2롯데월드 특혜 시비에 관련된 질문을 받고 “정확한 내용을 알진 못하지만, 관련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은 안다. 다시한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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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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