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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농가 주부들도 '투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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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한기를 맞아 포항시 농촌지역의 여성들이 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하는 전통장류가공사업장과 전통한과가공사업장에서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농사철엔 들판에서 농사일을 하고 농한기인 겨울철에는 대표적인 전통식품인 장(醬)류, 한과 등을 가공하여 옛 맛을 이어오면서, 도시 소비자와의 직거래로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농촌여성일감갖기사업장에서 생산하는 장류나 한과는 참여 농가에서 직접 생산하거나 마을 내에서 구입한 농산물을 주원료로 전통의 수작업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주로 소량생산이 불가피하며 입소문을 통한 직거래로 판매가 이루어지만, 제품에 대한 신뢰성 때문에 한 번 거래하면 바로 단골로 이어진다.
포항시 관내 농촌여성일감갖기사업장은 메주, 된장, 간장, 청국장 등의 장 류가공사업장 3개소(기북 오덕된장, 죽장 하사리농산, 죽장 노루정농산)와 한과가공사업장인 비학산한과(신광면 상읍리)가 있다.
된장, 간장은 그 집 음식 맛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식품이지만, 장류 발효에 부적합한 아파트에서는, 농촌의 친인척에게 부탁하거나 시중 제품을 사서 먹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시판되는 대부분의 장류 식품이나 한과 등은 값 싼 수입농산물을 원료로 쓰거나 방부제, 색소 등의 첨가물 문제가 대두된다.
이들 사업장은 각각 연간매출 4천만원에서 1억원 미만의 작은 사업장이지만, 농산물가공 출하에 200% 이상의 부가소득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농가여성들에게는 짭짤한 부업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음력 정월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장 담그기 철을 앞두고 있는 요즘 장류가공사업장에서는 메주건조에 여념이 없으며, 특히 한과가공사업장에서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특수용 한과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포장하기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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