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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훈아 슈퍼스타리더십은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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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나훈아가 기자회견을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고 심경고백을 했다. 나훈아(본명 최홍기)는 25일 오전 11시 700여 명의 취재진 앞에서 한 시간 동안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세간에 불거진 괴루머와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국민가수 나훈아 괴루머는 소문 중에서도 최상급이다. 섹스·미스터리·신체 훼손·폭력·복수 등 흥행 요소를 다양하게 갖춘 흥미진진한 사건이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충분히 슈퍼스타리더십을 활용하였으며, 슈퍼리더십은 추종자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능력을 발견하고 이용하여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슈퍼리더십이다.
슈퍼리더십은 자율관리문화에서 이루어진다. 즉 외부에서의 통제가 아니라, 추종자들이 자율적으로 내부에서 통제할 수 있도록 자율 관리화를 촉진해 주는 조직문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율문화를 촉진하기 위한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 첫째로는 정보를 공유해야 하며, 둘째로는 리더가 추종자의 자율관리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셋째로는 자율관리의 이용을 강화할 수 있는 목표, 보상, 모델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최초 기자회견 10분, 언론을 상대로 슈퍼스타 리더십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강연 또는 공연이나 드라마나 처음 10분이 가장 중요하다. 10분 안에 시선을 사로잡고 기선을 제압하지 못하면 그 강연과 작품은 관객들의 시선을 계속해서 잡아두기 힘들다. 나훈아는 등장하자마자 어느 때보다 비장하고 상기된 표정으로 “대한민국 언론은 대우하는 정서가 없다. 자극적인 발언들이 쏟아졌고 시선 끌기에 성공했으며 그의 거침없는 스피치는 보다 강렬한 인상을 선보였다”.
나훈아는 기자회견을 통해 압도적인 카리스마 리더십으로 대중을 상대로 성공했다. 독일의 사회학자 베버(Weber)는 1920년대 후반에 카리스마적 리더십에 대한 이론을 세웠고 1947년 그의 저서가 번역된 후 사회학자와 정치학자들의 관심이 되었다. 카리스마적 리더십의 공통적 특성은 비전을 무기로 하여 추종자의 혁신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그 누구도 상대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나훈아가 회견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말이 바로 ‘미래의 꿈’이다.“연예인은 꿈을 파는 사람이고 꿈을 팔려면 내가 꿈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고갈된 자신의 꿈을 찾아 헤맸지만, 이제는 자신의 모든 꿈을 잃어버렸다고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나훈아 괴루머는'이 온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것은 우리 사회 병리의 일단을 드러냈다고 지적한다.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안동근 교수는 "이번 사건은 연예저널리즘과 네티즌들이 만들어낸 집단 관음증(觀淫症)의 단면"이라며 "걸러지지 않은 블로그와 그 댓글로 얼룩진 인터넷이 이런 루머를 확산시키고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는 속담이 “남들의 의견에 의존해 자신의 생각을 만들고, 정황상 그럴듯한 개연성을 실체로 쉽게 믿는 한국인의 집단주의적 심리와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나훈아가 기자회견을 통해 강력하게 주장한대로 그를 둘러싼 진실여부는 좀 더 치열한 취재를 통해 진실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나훈아의 구성진 노래를 통해 삶의 추억을 선물 받은 이들이라면 이번엔 우리가 그의 잃어버린 꿈을 되찾도록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한 개인에 슈퍼스타가 언론 행동을 통해 자기희생적 강한 메시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대중을 상대로 호혜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며 끊임없이 높은 성과는 바로 대중 앞에서 미래의 꿈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칼럼: 이 창 호(李 昌 虎 47세) 교육학박사/ 이창호스피치칼리지연구소 대표/ 국제라이프코치인증협회 대표코치/ 스피치컨설팅지도사 국내 1호/ 한국스피치코치협회 중앙회장/성공을 부르는 코칭의 힘 저자 www.speech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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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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