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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현대 등 대기업 효과 톡톡…아파트 분양도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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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인근 지역 거래 활발, 시세 상승 빨라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삼성, LG 등 대기업 본사나 공장, 연구단지가 들어선 지역 주변 아파트가 이른바 '대기업 효과'를 누리고 있다.


대기업 인근 단지들의 인기가 좋은 것은 대기업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고소득층인데다 공장의 경우 교대근무를 하는 경우도 많아 직장과 가까운 곳에 주거지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기업 주변 지역의 경우 편의시설도 풍부해 매매가 상승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 대기업과 인접한 지역의 경우 가격 상승폭도 크다. 26일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 인접한 광천동의 전용면적 3.3㎡당 매매시세는 현재(2016년 4분기)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가장 높은 904만5000원으로 2년 전인 2014년 4분기(785만4000원) 보다 19.74% 상승했다. 이에 비해 직선거리로 4㎞ 이상 떨어져 있는 서구 금호동의 경우는 동기간 10.46%(567만5000원→627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수도권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가 들어선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한 매탄동과 망포동은 2년간 각각 8.12%(3.3㎡당 1016만4000원→1098만9000원), 7.36%(3.3㎡당 851만4000원→914만 1000원) 오른 반면 직선거리로 4km 이상 떨어진 매산로와 매교동은 동기간 각각 4%(825만원→858만원), 5.2%(570만9000원→600만6000원) 오르는데 그쳤다.


대기업 호재는 신규분양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4월 분양한 '창원 중동 유니시티 2단지'는 LG전자, 현대모비스, 두산중공업 등 다수의 대기업들이 인근에 입주해 있는 경남 창원 의창구 중동에서 공급됐다. 이 단지는 청약 접수결과 총 771가구 모집에 9만8334명이 접수를 진행해 평균 127.54대 1로 청약을 마감해 그 인기를 과시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삼성, LG 등 대기업의 본사나 공장, 연구단지가 위치한 인근 지역은 종사자들을 비롯한 꾸준한 수요가 형성되는 만큼 불황과 같은 부동산 시장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라며 "주로 직장까지 10~15분 이내의 인접한 지역에서 거주를 하려는 경향이 강한 만큼 대기업 접근성이 좋은 단지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인근 지역의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현대, 한화, SK 등 대기업들이 자리한 대산산업단지 인근에서 대우산업개발이 '이안 더 서산'을 분양 중이다. 서산테크노밸리 A8b블록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115㎡ 총 250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향후 한화케미칼 등의 대기업을 비롯해 300개의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며 연간 매출액 3조원, 1만8000여명의 고용효과 창출이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건설 중인 평택시에서는 오는 11월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6개동 단일 전용면적 83㎡ 총 5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평택 소사벌지구의 마지막 분양물량이자 대형사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공동 시공하는 민간참여형 공공주택 물량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고덕산업단지와 쌍용자동차 공장, 평택 종합 물류단지, 안성원곡산업단지, 송탄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금호건설은 오는 12월 동탄2신도시 A88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84㎡의 전가구 중소형으로 구성됐으며 총68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동탄일반산업 단지, LG이노텍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산 첨단산업 단지와 LG전자 평택 산업단지 등 대기업 산업단지가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다음달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4구역 1·2블록에서 '영통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할 계획이다. 총 2945가구로 1블록은 지하 1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05㎡ 1783가구, 2블록은 지하 1층~지상 24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5㎡ 116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영통 아이파크 캐슬이 들어서는 망포4도시개발지구는 수원의 대표 업무지단지인 삼성디지털시티와 붙어있다.


울산현대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울산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남구 야음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수암'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2개동 전용 59~114㎡ 총 879가구로 이뤄졌으며, 이 중 전용 84~114㎡ 34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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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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