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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 증시 폭락...다우 3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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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킨 경제지표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 등의 여파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장중에 340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폭락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한때 340.60포인트나 밀리는 폭락세를 보인 끝에 전날 종가에 비해 306.95포인트(2.46%) 하락한 12,159.21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12거래일 동안 지난해 말 종가에 비해 1,000포인트 가량 빠지면서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밀려났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7.69포인트(1.99%) 내린 2,346.90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9.95포인트(2.91%) 떨어진 1,333.25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부정적인 경제지표가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키우면서 상승 출발했으나 추가 금리 인하를 강력히 시사하면서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재정정책도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는 벤 버냉키 FRB 의장의 발언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폭락세를 나타냈다.
버냉키 의장은 하원 재무위원회에 출석, "2008년 경제전망은 나빠지고 있고 경기하강 위험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경제성장을 돕고 경기하강 위험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추가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또한 "재정과 통화정책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통화정책 만 추진하는 것보다 경제에 더 효과적"이라며 "재정정책이 경제에 원칙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본다"며 부시 행정부가 마련중인 경기부양책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부시 대통령은 미 증시 불안 등 최근의 경제난과 관련, 18일 단기 일괄 경기부양책의 원칙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토니 프래토 백악관 부대변인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효과적인 성장 조치'라고 생각하는 처방들에 관해 언급하면서 어떤 접근 방식이 효과적인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에 대한 원칙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프래토는 말했다. 부시는 이날 의회 지도자들과 약 30분간 대화를 갖고 침체국면에 빠져 있는 미 경기를 살리기 위한 대책을 협의했다.
앞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1월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 20.9를 기록,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활동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상무부가 집계해 발표한 지난해 신규주택 건설은 125만3천채로 2006년에 비해 24.8% 감소, 1980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켰다. 그러나 노동부가 내놓은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신청은 30만1천명으로 2만1천명 감소, 3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 총 146억달러 부실자산을 상각하면서 98억3천만달러(주당 12.01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메릴린치는 10.1% 하락했으며 무디스가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채권보증업체 암박 파이낸셜그룹은 51.9%의 폭락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AIG와 미국 머크도 각각 6.3%와 6.0%의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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