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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한산성 호국문화제] 삼학사 애국충정 어린 가슴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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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수도권일보주관 2016남한산성 호국문화제 성료... 어린이 학부모 시민 등 1000여명 참가

 


강신한 대회장 "삼학사 정신은 영원히 기려야 할 나라사랑 정신"


역사와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2016 남한산성 나라사랑 호국문화제 '성대하게' '뜻깊게'
이날 대회결과와 시상식은 오는 7월 중순경 예정


[시사뉴스 김재순 기자]  380년전 삼학사 애국충정이 고사리손을 통해 어린이들의 가슴에 아로새겨졌다.


올해로 열세번째로 열린 '남한산성 나라사랑 호국문화제'가 6월 25일 비장한 역사적 내음이 고스란히 살아숨쉬는 경기도 남한산성 남문 주차장 일원에서 중앙과 지역 주요 내빈들과 주민 학생 등 1000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매우 성대하게, 또한 아주 뜻깊게 펼쳐졌다.  주제는 '남한산성과 삼학사'였다.


이날 오전 10시, 남한산성 주변의 울창한 신록과 어우러지며 성곽 속에 짙게 배인 역사의 향기 속에 진행된 다채로운 식전행사, 이를 이은 개회식으로 화려한 막이 올랐다.


이에 앞서 행사 주최 주관기관인 수도권일보와 시사뉴스 강신한 회장,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본사 임직원,  기획팀 등 관계자들의 현절사 참배와 고유제로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로 6.25 민족동란이 발발한지 66주년째, 북한의 핵위협과 미사일발사 시험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각종 정치 사회적 이해를 제외하고는 호국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 정신이 퇴색되어가는 사회분위기 속에서도 전반적으로 이번 행사는 나라사랑과 호국정신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대회장인 시사뉴스 수도권일보 강신한 회장은 대회사에서 "각박해가는 세태속에 선조들과 우리 사회의 어르신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또한 자신의 장래꿈을 정립하며 다져보는 귀중한 시간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과거 병자호란때 개인의 행복과 생명을 초개와같이 던져버리면서도 충절과 절개를 잃지않았던 삼학사의 정신을 기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의 길"이라고 밝혔다.



■ 호국보훈의 달에 '더 빛난' 남한산성 '삼학사' 충절

삼학사, 병자호란 당시 죽음으로 ‘화친 배척’
현절사 ‘자존 기개 숭상’ 유림들이 받들어


수도권일보 시사뉴스 공동주최 제13회 남한산성 나라사랑(호국)문화제가 열린 남한산성만큼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곳도 없다.  호국의 상징이면서 2년 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에서 열리는 나라사랑 문화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적극적인 참여 열기에 힘입어 국내 3대 호국 행사로 자리잡을 정도로 내실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족자존과 호국의 얼이 깃든 남한산성을 말할 때면 병자호란 당시 척화파로서 청의 요구에 강하게 척화소를 올린 삼학사(三學士)와 이들의 충절를 모신 현절사는 이 행사가 열리는 역사적 토양인 셈이다. 충신의 정절은 나라가 어렵고, 살기 힘들 수록 더 빛나는 법이다.  역사적 배경은 이렇다.  인조 14년 청나라가 사신을 보내 조선을 속국시 하는 군신 관례를 요구하자 이들 3인은 사신들을 모두 죽여 모독을 씻자고 주장했다.


이듬해 인조가 남한산성에서 견디다 못해 삼전도(三田渡)의 항복으로 굴욕을 겪으면서 화의가 성립되자 청의 요구로 이들 3인은 봉림대군과 함께 청나라로 잡혀갔다. 청의 용골대가 왕명으로 이들에게 가족과 함께 청나라에서 살기를 권유하자 이에 완강히 거절 처형당했다.


이들이 처형당하기 전에 청 태종이 친히 국문하였는데, 홍익한은 국문에 당당히 맞서 척화를 주장했던 떳떳한 대의를 밝히면서 나라에 충성과 부모에 대한 효도를 더 이상 못함을 안타까워할 뿐이었다. 또한 윤집도 청 태종의 회유적 설득을 완강히 거부하고, 몸 바쳐 나라를 구하려 하였던 뜻은 죽어도 떳떳하다는 기개를 보였다.


이에 태종도 이들의 기개에 오히려 감탄하여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조선 조정에서는 이들의 충의와 대절을 기리기 위하여 정문을 내리고, 홍익한에게는 충정(忠正), 윤집에게는 충정(忠貞), 오달제에게는 충렬(忠烈)이라는 시호를 각각 내렸다.


이처럼 호국 충렬의 상징인 이들 3인을 조선현종 12년 송시열이 지은 ‘삼학사전’에서 삼학사라 불러 지금까지 그 이름으로 전해지고 있다.


■ 민족 자존 기개 숭상 현절사


‘슬프도다. 삼학사여 늠름한 그 절의, 오로지 황조가 있음만을 알았기에, 힘을 다해 오랑캐와 화친을 배척 했네, 하직 인사말에서도 충성은 더더욱 참되었고, 죽을 고비에 임해서도 그 뜻 더욱 굳건했도다. 옛 사우(사당)를 다시 고쳐짓고 빛내려함에, 그대들 돌이켜 생각하니 감회가 실로 많도다.’  현절사 본관 입구에 설치된 ‘숙종대왕어제’ 일부이다. 개원사 입구의 작고 협소한 사당을 숙종 37년(1711) 현재의 위치로 옮긴 후 내린 시문은 단순히 삼학사를 칭송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전 마음 깊이 담아 놓았던 신하에 대한 고마움과 애절함을 잊지 않겠다는 소회가 녹아 있다.


 

매월 음력 초하루와 보름에는 삼학사와 김상헌·정온의 위패를 모신 남한산성 현절사의 문이 열린다. 광주지역 유림들이 봉심(奉審)례를 올리기 때문이다. 봉심은 현절사에 모신 분들을 분향하고 제배 한 후 건물 주변을 살피는 일이다.


지난 5일(음력 6월15일) 오전 8시. 현절사를 관리하는 수복사에서 현절사를 지키는 광주유림들과 만났다. 봉심을 주관하는 한낙교 도유사(70)를 비롯 정용석 유사(75), 이은수 유사(75. 아내 이기정의 아버지,사진 오른쪽 첫번째 분), 박광운 유사(75·광주향토연구소장), 이단우 유사(64·총무) 등 5명이다.


수복사는 의관을 갖춰 입는 장소인 동시에 봉심이나 제향을 위한 각종 제기나 물품들을 보관하는 곳이다. 의관을 착용한 유사들은 현절사에 들어가 부속기관인 동재와 서재를 둘러보고 본관에 들어가 분향한 후 절을 올린다.


의례가 끝난 후 위패를 모신 나무 뚜껑을 닫으며, 촛불은 입으로 ‘후’ 불지 않고 조심스레 손으로 끄는 것이 예법. 향도 울릉도 향나무를 사용한다. 채 5분도 되지 않는 절차지만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은 고스란히 전해진다.


 광주향교 유림들은 남한산성의 현절사와 숭렬전을 모시고 있다. 그들에게 보수는 없다. 다만 선배 유림들이 그러했듯이 건물을 관리하고 때에 맞춰 제향하는 것이다. 향불이 연기를 내며 말없이 하늘로 올라가듯 유림들은 선인들을 추항하기 위한 사당을 오늘도 지키고 있다. 현절사 또한 유림들이 관리한다. 그러나 유림이라고 모두가 해당되지는 않는다. 광주향교의 장의(掌議)란 신분 중에서 유사(有司)를 선정한다. 이들 유사 중 대표를 도유사라 부른다.


유사들의 큰 임무중 하나는 봉심이다. 한낙교 도유사는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에서 농사를 짓는다. 그는 하루에 몇 번 오지 않는 버스를 타고 광주시내까지 온 후 다시 남한산성행 버스를 타고 현절사를 찾는다. 급한 날이면 손수 오토바이를 몰고 오기도 한다. 숭렬전은 백제시조 온조왕과 이서 장군의 위패를 모셨다. 이곳 또한 유림들이 관리하며 제사를 지내고 있다. 숭렬전은 병자호란 당시 수어장대를 지켰던 이서 장군이 급사하자 인조의 꿈에 나타난 온조왕의 뜻에 따라 장군을 함께 모셨다는 기록이 전한다.


현재 숭렬전은 이은수 유사(아내 이기정의 아버지)가 참봉 역할을 겸해 홀로 운영하고 있다. 이전에 위토가 있었지만 토지정리를 하면서 하남시의 국유재산으로 편입됐기 때문에 현절사와 같은 수복사도 없이 어렵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제향을 위해 위토를 갖고 있는 사당은 많지 않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도 유림들은 그 땅을 지켰고, 현재 도유사가 관리하고 있는데, 농작물의 가치가 낮아 수익은 넉넉치 않다. 광주향교는 50여명의 유림 중 의결기구의 대표격인 장의들을 선발하고 이들 장의 중에서 유사를 선출해 현절사 봉심 순서를 정해 운영하고 있다.


도유사는 “현절사에 모신 분들은 이곳 유림과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유사들은 삼학사의 절개를 숭상하며 오늘날까지 현절사를 지키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또 문화유적지를 500곳 이상 답사했다는 이단우 유사는 “유림회에서 내가 가장 나이가 어리다”며 “입회할 때 친구들이 노인네 송장이나 치르고 뒤치닥거리 할 것이냐고 비아냥거렸지만 어른들을 통해 보고들은 것이 많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수도권일보 강신한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현절사에서 봉행한 3학사 현존 참배와 고유제를 마친 후 "이번 행사에서 입상한 작품들을 이곳 현절사에 전시함으로써 행사의 취지를 널리 알려 잊혀져가는 민족정기와 애국정신을 고취시켜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행사 어떻게 치러졌나


시사뉴스와 자매지 수도권일보 주최 ‘제13회 남한산성 나라사랑(호국)문화제는 결국 기성세대는 물론 자라는 우리의 미래세대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역사속의 선열의 애국충절 정신과 혼을 이어가자는 취지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우리 역사를 물려주지 못하는 사회는 미래를 기대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초중고 학생 그림·글짓기 대회를 통해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자는 취지도 바로 거기서 출발한다.


높게 드리운 옅은 구름탓에 한낮의 무더위를 식혀주는 가운데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와 개회식 등 공식 오프닝행사에 이어 하이라이트라 할 전국학생 글짓기, 그림 그리기 대회 등으로 이어졌다.



글과 그림을 통해 아이들이 역사의 향기를 느끼며, 꿈과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밝은 미래와 희망찬 꿈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기회의 장이었다.


이에 덧붙여, 다양한 전통놀이와 문화체험 행사를 통해 남한산성 신명한마당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흥미거리를 선사하는 호국문화체험행사도 인기 만점이었다. 단순히 구경만 하는 행사에서 벗어나 관람객들이 직접 몸으로 체험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행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국전통의 민속 활만들기로부터 활쏘기 체험, 가훈 써주기 등이 인기리에 진행됐다.



한편, 이날 대회 개막식에서는 강신한 회장이 그간 이 행사를 이어오는 동안 아김없는 성원으로 함께해준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감사패를, 박 의장은 강 회장에게 후세들에게 나라사랑의 정신을 일깨워오는 등 남다른 사회공헌을 해온데 대해 공로패를 각각 수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회 결과와 시상식은 오는 7월 중순경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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