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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병 화상 여름감기 식중독 등 위험 질병 대비해야


[시사뉴스 정지혜 기자] 미국 뉴욕주립대학 심리학과가 심장관상동맥 질환위험이 높은 1만2000명의 남자를 대상으로 9년 동안 연구한 바에 의하면, 휴가를 챙긴 사람은 휴가를 챙기지 못한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 휴가는 스트레스를 낮춰 과로로 인한 질병의 위험을 덜어준다. 하지만 평소와는 다른 생활로 인해 리듬이 깨지며 각종 질병에 노출되는 위험한 시기기도 하다. 휴가 기간 얻기 쉬운 질병을 체크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실내외 온도 차이 5도 이내로


대표적인 질병이 눈병이다. 눈병은 대부분 7~10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낫지만 세균성 결막염 등은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손을 깨끗이 씻는 등의 개인위생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태양이 강렬한 날 해수욕장에서 선글라스 없이 일광욕을 즐기면 눈에 해롭다. 갑자기 많은 양의 자외선을 받게 되면 통증과 함께 눈부심, 눈물 흘림, 결막 부종 등이 유발되는데 이것이 광각막염, 혹은 광결막염이다. 이 같은 증상은 대체로 자연 치유 되지만 각막이 한번 손상되면 재발의 가능성이 많아 예방이 중요하다.


물놀이로 인한 외이도염도 빈번하다. 통증, 가려움증, 청력 감소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외이도염은 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관이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인 만큼 물놀이를 할 때는 깨끗한 물인지 확인하며, 가능하면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는 편이 좋다.


화상 또한 전형적인 휴가 질환이다. 지나친 일광욕을 피하는게 예방법이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뜨겁게 익은 피부를 차가운 물속에 담그고 체온을 식히는 것이 급선무다. 물집이 생겼다면 터뜨리지 말고 가까운 전문의의 치료를 받도록 한다.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하면 억지로 벗겨내는 행동은 삼가고 수용성 로션종류를 자주 발라줘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고열을 동반한 여름감기나 설사 구토 증세를 보이는 급성 장염 등도 휴가철에 흔한 질병이다. 차가운 음식은 과다 복용하지 말고 음식물을 오래 보관해서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과도한 물놀이로 인한 저체온증과 냉방병 등 또한 동반되기 쉬우므로 체온을 지나치게 떨어트리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실내외 온도 차이는 5도 이내로 조절하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직접 닿지 않게 한다.


개인위생 철저히
 
식중독도 조심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씻는 단순한 행동이 막을 수 있는 전염병은 70%를 넘는다. 먹기 전에는 손을 씻고 먹고 난 후에는 양치질을 꼭 한다는 수칙을 계속 체크하고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손을 구석구석 씻어야 병균을 죽일 수 있다. 흐르는 미지근한 물에 손과 팔을 적셔서 충분한 양의 비누로 거품을 내야 한다. 손톱으로 손바닥을 긁듯이 여러 번 씻어내고 양 손바닥을 골고루 문지르며, 깍지를 끼고 문질러 손가락 사이사이도 골고루 씻는다. 팔목도 노출된 부위이므로 잊지 않고 씻어주도록 한다. 특히 손톱 밑을 주의해서 씻고, 흐르는 물에 비누기를 깨끗이 씻어내도록 한다.


바이러스 식중독의 증상은 감염 후 24~48 시간의 잠복기를 거쳐서 나타나는데, 메스꺼움 구토 설사 위경련 등이며 때때로 미열 오한 두통 근육통과 피로감을 동반한다. 감염됐을 경우 갑작스러운 설사 등이 발생하며 1~2일 정도 지속된다. 소아의 경우 성인보다 심한 구토증세를 나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이러스 식중독은 세균성 식중독에 비해 미량의 개체(10~100)로도 발병이 가능하고, 2차 감염으로 인해 대형 식중독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점 등 수인성 전염병과 유사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오염된 물 또한 노로바이러스의 주된 감염경로가 된다. 염소 농도가 10ppm 이상으로 유지되지 않으면 노로바이러스는 죽지 않는다. 설사가 멈춘 후 보통 2~3일 동안 바이러스가 대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으로도 감염된다.


바이러스 식중독은 치료법이나 감염예방백신이 없다. 대체로 감염증상이 경미하나 소아 노인 환자에게 발생하는 탈수 증상은 생명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구토 설사 증세가 있을 경우 탈수를 막기 위해 충분한 양의 음용수를 섭취하는 대증 요법을 실시해야 한다. 이 때문에 예방이 더욱 강조되는 것이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 조심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임산부나 가임기 여성이라면 소두증 신생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을 알아보고 피하는 것이 1차적 예방이다. 발생국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몰디브 라오스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아시아를 비롯해, 중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64개국이 해당된다.


임산부는 발생국의 방문을 삼간다. 가임기 여성은 여행 후 2개월 이상 임신을 피하는 게 좋다. 배우자 등이 발생 국가를 방문한 경우 출산 시까지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도록 한다. 귀국 후 2주 이내 발진 발열 근육통 관절통 눈충혈 두통 등의 의심증상이 없다면 감염 가능성이 낮으며, 2개월 정도 지나면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을 방문할 경우 모기회피방법 숙지 및 모기기피제, 밝은 색 긴팔 상의 및 긴 바지 등을 준비해 여행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한다.


이외에도 해외여행 전에 지역에 따른 예방접종과 예방약 처방을 미리 받도록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여행 계획시에는 출국전 4~6주 전, 최소 2주 전에 감염내과 또는 해외여행클리닉 등이 설치된 의료기관을 내원해 방문할 지역에 대해 의료진에게 설명하고 예방접종 및 말라리아 예방약을 처방받을 것을 당부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열리는 브라질의 경우는 황열, 인플루엔자,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 등의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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