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엄살 부렸나?’…삼성·포스코 등 1분기 실적 호조

URL복사

‘고전’ 예상했던 삼성 LG 포스코 등 올들어 실적 대폭 개선
기저효과 외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 영향인 듯… “기업들 지나친 엄살 아니었나” 지적도,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올들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던 전자·정유·화학·기계·건설 등 주요 산업군 기업들이 1분기(1~3월) 지난해 대비 양호한 실적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지속과 유가 급락 등으로 지난해 실적이 바닥을 쳐 기저효과라는 해석이 크지만 업계 독자적인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 등 자구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따라 올해 업계 전반의 경영실적이 지난해 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한편에서는 기업들이 올 경영환경과 관련해 지나치게 '엄살'을 부렸던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순손실을 기록했던 철강업계 '맏형' 포스코도는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4612억원, 영업이익 6598억원이라는 호전된 실적을 지난 21일 내놨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3% 줄었지만 영업익은 93.7% 늘었다.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철강 수입가격이 연초 대비 최대 40%(슬래브)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을 도왔다. 최대 시장인 중국 철강 유통가격 상승세가 계절적 수요 등으로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다.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영업환경 악화로 부진했던 두산그룹 기계 계열사들도 1분기 나란히 흑자 전환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했다.

지주회사 격인 ㈜두산은 올 1분기 매출액 3조8893억원, 영업이익 25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6.5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도 각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앞서 전자업계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분기 나란히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0.4% 증가했다. 갤럭시S7이 인기를 끌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 5조원을 뛰어넘었다.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잠정) 매출 13조3621억원, 영업이익 5052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0.5% 늘었다. 프리미엄 가전 매출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정유·화학업계는 지난해 유가 하락으로 고전했지만 유가 변동폭이 고정되면서 웃음을 찾고 있다. 업계는 '공급부문 수급 불균형으로 정유·화학업계가 올해 최고 영업환경을 맞이할 것(유진투자증권)'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1분기 매출액 3조4284억원, 영업이익 4914억원, 순이익 43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유가 하락, 제품 판매단가 하락으로 13.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정유·석유화학·윤활기유 마진 강세에 힘입어 106.3% 증가했다. 에쓰오일은 전분기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손실로 429억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LG화학도 1분기 매출액 4조8740억원, 영업이익 45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0.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6.5% 늘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PE와 ABS 등 다수의 석유화학 제품 수급이 타이트한 단계로 진입했다”며“원료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확대됐고 타이트한 수급으로 높은 수익성이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예상 밖으로 선전한 가운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관계에서도 느껴진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지만 2분기 이후엔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지난달의 시각과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주요 전문기관의 발표를 보면 글로벌 경제가 선진국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국제유가도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제조업체 사이에서도 매출, 수출, 설비투자 등이 2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산업연구원이 496개 업체를 상대로 설문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2016년 1분기 현황과 2분기 전망'에 따르면, 시황 전망 BSI는 95로 전분기 91 대비 반등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단국대병원, 최첨단 로봇수술 시스템 ‘다빈치 Xi’ 본격 가동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암 수술의 정밀성과 환자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Xi(Da Vinci Xi)’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병원은 지난 16일, 건강검진을 통해 7cm 크기의 자궁근종과 심한 빈혈이 확인된 48세 여성 환자에게 다빈치 Xi를 이용한 자궁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첫 로봇수술을 완료했다. 같은 날 난소낭종절제술, 이어 18일에는 자궁선근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궁전절제술도 연이어 실시했다. 오는 23일에는 담낭절제술이 예정되어 있어, 단국대병원은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국대병원은 지난해 로봇수술장비 도입 이후 류재욱 부원장을 중심으로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과 전담 코디네이터로 구성된 ‘로봇수술센터’를 갖추고 다수의 시뮬레이션 교육, 연수 및 수술 리허설을 통해 수술 준비와 숙련도를 높여왔다. ‘다빈치 Xi’는 최소침습적 수술 방식으로, 환자의 몸에 작은 구멍을 내고 4개의 로봇팔을 삽입한 뒤 의사가 콘솔을 통해 원격으로 수술을 조정하는 자동화 로봇수술 시스템이다. 고해상도

문화

더보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 ‘유년의 추억’, ‘꿈’, ‘기억’으로 이어진 3부작의 완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하지 못한 안녕, 잊고 있던 그리움을 기억하는 가족 이야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오는 8월, 강동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유년의 추억’, ‘꿈’,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3부작’을 마무리하는 완성작으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잇는 제사의 풍경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되새긴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여 온 생애 주기별 창작 공연 시리즈 ‘수상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외갓집에 맡겨진 어린 남매의 시선으로 유년기의 기억을 그린 ‘수상한 외갓집’, 40대 여성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담은 ‘수상한 놀이터’에 이어, 이번 공연은 ‘기억’을 키워드로 해 삶과 죽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꽃밭’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외갓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던 집 지킴이 귀신들이 이번에는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 제사상 앞에는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가 함께 앉는다. 할아버지가 평생 아내를 위해 가꾼 꽃밭은, 세월이 흘러 ‘기억의 유산’이 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고 사라진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