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4.1℃
  • 흐림강릉 8.8℃
  • 서울 4.3℃
  • 구름많음대전 9.3℃
  • 흐림대구 7.5℃
  • 흐림울산 9.9℃
  • 흐림광주 9.7℃
  • 흐림부산 10.5℃
  • 흐림고창 10.4℃
  • 구름많음제주 16.8℃
  • 흐림강화 5.6℃
  • 흐림보은 6.4℃
  • 흐림금산 9.0℃
  • 구름많음강진군 10.7℃
  • 흐림경주시 8.1℃
  • 구름많음거제 10.3℃
기상청 제공

경제

신기후 체제…신재생에너지사업 팽창 기대

URL복사

신기후체제 2020년부터 출범…앞으로 온실가스 크게 줄여야
작년 태양광 설치량 27% 늘어…한화큐셀·OCI, 세계 상위권에 포진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오는 2020년 신기후체제(파리협정) 출범을 앞두고 전세계 신재생에너지사업이 태양광 분야를 중심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각국이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신기후체제 출범에 합의합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신기후체제의 골자는 지구 평균 기온상승을 기존 목표치인 2℃보다 진전된 1.5℃ 이하로 제한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계 195개국은 앞으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안을 제출해 5년마다 이행 상황을 점검받아야 한다.

지구 온도 상승을 2℃이하로 억제하기 위해선 2050년까지 201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60% 감축해야 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400억t이다. 중국이 104억t으로 가장 많고, ▲미국 52억t ▲유럽 34억t 등의 순이다. 한국은 6억9000만t으로 세계 6위 수준이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치량을 예상해보면 총 3000GW(금액기준 4조2000만달러), 연간 165GW(2800억달러)가 필요하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발전단가와 현재 점유율을 고려한 분야별 설치량은 ▲태양광 1800GW ▲풍력 1000GW ▲바이오매스 170GW ▲지열 30GW 등으로 전망된다. 신재생에너지산업은 풍부한 자원과 설치가 용이한 태양광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태양광 설치량 27% 늘어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 설비 설치량은 57GW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지난해까지 전 세계 태양광 설치 총량은 246GW에 달했다. 미국의 세액 공제 연장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중국·인도 등의 수요 확대 등으로 태양광 설치량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기후체제 등장으로 이같은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일본·미국 등이 세계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아시아 신흥시장 중에는 인도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기준 누적 설치량은 49GW에 달했다. 올해는 스모그문제와 온실가스 감축 움직임 속에 19GW까지 신규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 세계 풍력 발전 설치량은 64GW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 성장했고 전체 설치량은 426GW까지 늘었다. 전세계 풍력 산업의 지난해 투자액은 1078억달러로 전년 대비 6% 늘었다.

글로벌 풍력발전연합의 전망에 의하면 2019년까지 신규설비에 의한 풍력 발전량은 66.5GW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40년까지 풍력 설치 발전량은 2033GW로 연평균 7% 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세계 신재생에너지시장 전망은 밝지만 국내시장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외형 상으로는 2012년 RPS(발전사업자에게 총 발전량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게 하는 제도) 도입 이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2012년 13㎿, 2013년 389㎿, 2014년 712㎿, 지난해 746㎿로 증가했다. 국내 풍력 설치량도 2012년 76㎿, 2013년 78㎿, 2014년 47㎿, 지난해 239㎿를 기록했다. 2014년 국내 신재생에너지 수출액은 29억달러로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분야별 수출액은 태양광 23억달러, 풍력 5억달러 순이었다. 두 분야가 신재생에너지 수출액의 97%를 차지했다.

이처럼 내수시장 규모가 증가하고 있지만 절대 규모는 작다. 특히 태양광사업은 대규모 투자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태양광 모듈생산용량은 3.8GW로 중국 생산용량(60GW)의 6%에 그쳐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풍력산업 역시 국내 조선 3사의 경영상 어려움으로 인한 투자 축소 탓에 선진국과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화큐셀·OCI, 세계 상위권에 포진

태양광모듈과 폴리실리콘 분야에 뛰어든 한화큐셀과 OCI 등은 해당 분야에서 세계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국내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OCI(5만2000t), 한국실리콘(1만5000t), 한화케미칼(1만t) 등 총 9만3000t이다. 이는 세계 수요량의 약 30%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올해 한화큐셀은 태양광모듈 생산용량을 5.2GW까지 확장할 계획이며 LG전자도 900㎿ 모듈 생산용량을 1.8GW까지 증설할 예정이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600㎿), 에스에너지(350㎿), 신성솔라(150㎿) 등도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풍력산업에는 효성·두산·유니슨·현대중공업 등이 뛰어들었다. 다만 풍력터빈 개발에 참여했던 조선사들이 경영상 어려움으로 풍력분야 추가 투자를 하지 않아 선진업체와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내년 국토교통 R&D 신규사업 사전설명회 개최...실사구시 R&D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16일 서울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토교통 R&D(연구개발) 분야로 신규 추진 예정인 사업들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전 설명회는 사전 정보 공유를 통해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연구자들의 이해도 증진과 다양한 기관들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기관 최초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내년 2026년 국토교통 분야 신규사업은 미래모빌리티와 ‘K-AI 시티’ 실현,탄소중립 등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국토교통 AX 전환 등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폭넓게 지원한다. 신규사업 규모는 국토분야 9건, 모빌리티 분야 15건으로 총 24개 사업이다. 전체 예산은 59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88억원 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도시 구현을 위한 초연결 지능도시 핵심기술 개발, 공동주택 건설에 최적화된 다용도-건설작업로봇 기술개발, 지역 특성에 맞춘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개발, 초고속 하이퍼 튜브 아진공 기술개발 등이 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연구진들은 관심있는 신규 사업별로 연구 목표, 주요 연구개발 내용, 지원규모 및 기간 등을 파악하고, 참여 신청을 위한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내년 국토교통 R&D 신규사업 사전설명회 개최...실사구시 R&D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16일 서울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토교통 R&D(연구개발) 분야로 신규 추진 예정인 사업들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전 설명회는 사전 정보 공유를 통해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연구자들의 이해도 증진과 다양한 기관들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기관 최초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내년 2026년 국토교통 분야 신규사업은 미래모빌리티와 ‘K-AI 시티’ 실현,탄소중립 등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국토교통 AX 전환 등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폭넓게 지원한다. 신규사업 규모는 국토분야 9건, 모빌리티 분야 15건으로 총 24개 사업이다. 전체 예산은 59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88억원 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도시 구현을 위한 초연결 지능도시 핵심기술 개발, 공동주택 건설에 최적화된 다용도-건설작업로봇 기술개발, 지역 특성에 맞춘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개발, 초고속 하이퍼 튜브 아진공 기술개발 등이 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연구진들은 관심있는 신규 사업별로 연구 목표, 주요 연구개발 내용, 지원규모 및 기간 등을 파악하고, 참여 신청을 위한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의정활동을 빛낸 ‘의회전문도서관 이용 우수의원’ 15명 시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은 16일 의장접견실에서 ‘2025년 서울특별시의회 전문도서관 이용 우수의원’으로 15명을 선정하여 감사장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2019년부터 서울시의회 전문도서관 이용성과 (도서대출 등)에 따라 ‘도서관 이용 우수의원’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전문도서관의 다양한 자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서울시 정책과 의정활동 연구에 반영함으로써 의회 역량 강화에 기여한 11대 의원 15명의 의원이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도 있는 입법․정책 개발을 통해 의정활동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지역발전과 서울시의회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한 도서관 이용 우수의원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최호정 의장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꾸준한 독서와 연구가 깊이 있는 의정활동의 근간이 됨을 확인하였으며, 서울시의회전문도서관 자료를 활용하여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노력해 주신 의원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수상의원들이 ‘전문성을 갖춘 현장 중심의 서울시의회’의 대표로서, 앞으로도 서울시와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상자 15명

문화

더보기
서로의 감각이 예술로 소통하고 연결되는 지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오는 12월 18일(목) 오후 6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 5층에서 장애·비장애 통합 문화예술교육의 방향과 가능성을 모색하는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두 예술로’ 오픈테이블 - 연결되는 사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장애 유무를 떠나 서로 다른 신체와 경험, 감각의 경계를 넘어 예술로 연결되는 현장의 다양한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장애·비장애 통합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장애·비장애를 넘나드는 지역의 예술적 실험’을 주제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올해 시도한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두 예술로’ 워크숍 사례와 일본 ‘랜드 페스(LAND FES)’의 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김은설 시각예술작가와 원우리 사운드 아티스트는 농인, 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으로 각각 진행한 ‘소리 풍경’, ‘소리와 그림 사이’ 사례를 중심으로 감각적 예술활동으로 나눈 소통 방식의 시도들을 공유한다. 이어 일본의 무용가이자 ‘랜드 페스’의 디렉터 마츠오카 다이는 퍼포밍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일본의 사례를 나눈다. 이어지는 종합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