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04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작년 외국인 카드사용액 '메르스' 영향으로 12년만에 ↓

URL복사

외국인 국내 카드사용액, 2003년 이래 첫 감소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를 휩쓸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 사용액이 12년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5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비거주자)이 국내에서 결제한 카드 사용금액은 100억4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3.2%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것은 2003년(-1.4%) 이래 12년만에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5월 말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메르스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해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은 1335만9701명으로 전년에 비해 6.3% 줄어들었다.

정선영 한은 국제국 과장은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던 외국인 입국자가 지난해 메르스의 여파로 줄어들면서 카드 사용액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내국인(거주자)이 지난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132억6000만 달러로 전년(122억 달러)보다 8.7% 증가했다. 다만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금액이 2010년부터 대부분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전년 증가율도 15.7%에 달했다.

해외로 나간 내국인은 오히려 늘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씀씀이가 다소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는 1931만명으로 전분기(1608만명)에 비해 20.1% 증가했다.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장수도 3842만4000장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그러나 평균 1050원대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130원대로 오르면서 해외로 나간 여행객들이 카드 사용액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94억6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고, 체크카드도 32억3200만 달러로 24% 상승했다. 반면 직불카드 사용금액은 5억6400만 달러로 35.2%의 감소율을 보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호중 행안장관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예산 7천억~1조 소요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자원 현안질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핵심 정보시스템들을 양쪽 센터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중화할 경우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대전센터에 있는 30여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구축하면, 7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센터까지 포함하면 (예산이) 1조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액티브-액티브는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쪽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다. 정부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1등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시스템으로, 정부24 등이 포함돼있다. 윤 장관은 이 방식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보안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간 자원을 리스(임차)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며 "로드맵을 마련하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