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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영랑·안이호·유태평양·박애리 '우리소리, 4인4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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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국악과 춤의 조화를 선보이는 박애리·팝핀현준 부부. 서로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며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끝없는 변화를 시도하는 그들은 '춘향가' 중 '사랑가'로 색다른 무대를 연다. 9세 때 처음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해 31년째 소리를 하고 있다는 박애리는 남편 팝핀현준을 통해 또 다른 세계를 만난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정확하게 박자가 떨어지는 힙합과 즉흥적이고 엇박도 많은 국악의 어울림을 위해 직접 편곡 작업을 한다는 그들. 특별히 팝핀현준 크루와 함께 무대에 올라 민요 아리랑을 EDM으로 편곡한 '아리랑 쇼크'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최연소, 최장시간 판소리 완창에 빛나는 젊은 소리꾼 유태평양. 연습 과정이 하나의 습관이 될 때까지 노력한다는 그는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과 효를 노래한다. 이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전통 북이 아닌 여러 타악기와 함께 들려준 '흥보가' 중 '박 타는 대목'을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우리 소리의 흥을 담아낸다. 소리꾼 단 한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큰 무대를 장악하고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매력에 끌렸다는 그는 얼마 전 국립창극단에 입단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소리꾼 안이호의 색은 변화무쌍하다. 자신이 가진 색에 끊임없이 다른 색을 섞어 언제나 새로운 색을 만들기 때문이다. 현대판 별주부전, 국악 뮤지컬 등을 시도해온 그가 선택한 이번 무대는 우리 소리와 클래식의 만남이다.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함께 베토벤 곡에 적벽가를 입힌 '적벽가, 베토벤 위에 얹다'로 클래식의 무게감과 우리 소리의 한을 잔잔하게 풀어낸다. 이어 관객들과의 눈 맞춤으로 에너지를 얻는다는 그, 음악은 느끼는 것이라는 그는 '단가 광대가'로 소리꾼으로서의 자신의 신념을 노래한다.

어릴 적부터 배운 경기민요에 이어 더 깊고 넓은 음악을 위해 연희과 무속 전공을 공부했다는 전영랑은 '비나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한 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특히 같이 무대에 오른 재즈밴드 프렐루드, 대금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며 우리 소리와 재즈의 즉흥성을 잘 표현했다. 이어 어느 음악이든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녀는 '태평가'를 들려준다.

10일 밤 11시40분 KBS 1TV '설 기획-우리 소리, 4인 4색'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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