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의 올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대비 3%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31일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재정적자가 2조2000억 위안(약405조원)을 기록, GDP 대비 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말 로이터 통신 등은 중국의 2016년 재정적자 규모를 사상 최대인 GDP 대비 3%로 내다봤었다. 통신은 "중국이 2016년에 6.5% 성장률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재정정책을 펴기로 했다"며 "GDP 대비 3% 넘는 재정적자는 내년 뿐만 아니라 향후 수년간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있다.
중국 정부가 GDP와 재정적자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60년대 이후 GDP 대비 재정적자가 3%까지 늘어나기는 처음이다. 2008년 사상 초유의 글로벌 금융위기 쇼크 때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재정지출을 대거 늘린 2009년에도 GDP 재정적자 비율은 2.8%였다.정부는 경제성장을 위해 지난 2014년 재정적자를 2.1%, 지난해에는 2.3%로 올린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