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U-23 챔피언십]한국, 일본에 2-3 충격의 역전패…준우승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신태용호가 일본에 역전패를 당하며 우승을 놓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11시45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3으로 졌다.

한국은 지난 27일 2위 자리를 확보해 2016 리우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신태용호는 대회 정상 자리까지 노렸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후반 들어 급격히 흔들린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2-0으로 앞서가던 한국은 불과 1분 사이에 두골을 헌납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역전골까지 내줬다.

자존심이 걸린 한일전에서 패해 오점을 남겼다.

25년간 이어온 올림픽 최종예선 무패기록도 깨졌다. 한국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최종예선 일본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34경기(25승9무) 동안 패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록의 출발점이었던 일본에게 마침표를 허용했다.

이날 신태용호는 4-2-3-1 포메이션으로 일본 격파에 나섰다.

진성욱(인천)이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류승우(레버쿠젠), 문창진(포항), 권창훈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이창민(제주)와 박용우(서울)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를 조율하고 포백 라인은 심상민(서울)-송주훈(미토 홀리호크)-연제민(수원)-이슬찬(전남)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성남)이 꼈다.

한국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아크서클 부근에서 공을 잡은 진성욱이 부드럽게 돌아선 뒤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가 처낸 공을 류승우가 왼발로 밀어넣어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오프사이드 불운이 이어졌다. 6분 뒤에는 박용우가 수비 뒷공간으로 넘겨준 로빙 패스를 이창민이 지체 없이 받아넣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한국은 주도권을 확실히 잡고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20분 마침내 기다리던 선제골이 터졌다.

심상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진성욱이 머리로 떨어뜨렸다. 기다리고 있던 권창훈이 때린 발리킥이 이와나미 다쿠야의 무릎을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일본은 한국의 파상공세에 좀처럼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30분 야지마 신야의 크로스를 이와나미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반면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였다. 후반 37분 이번에는 권창훈이 머리로 떨군 공이 진성욱에게 연결됐다. 페인팅 모션으로 수비수를 가뿐히 제친 진성욱은 골키퍼 정면에서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골찬스를 놓친 진성욱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쉬움을 털어냈다. 후반 2분 이창민이 오른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땅볼 슈팅으로 연결, 한국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한국의 기세가 더욱 올랐다. 후반 19분에는 심상민의 크로스를 이슬찬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윗그물을 때렸다.

하지만 한일전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중반 고질적인 수비 집중력에 약점을 드러내며 연이어 골을 허용했다.

일본은 후반 22분 야지마 신야의 전진패스를 아사노 다쿠야가 오른발로 받아 넣으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불과 1분 뒤에는 야마나카 료스케의 크로스를 야지마가 머리로 받아 넣어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연이은 실점으로 주도권은 일본에게 넘어갔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33분 김현(제주)와 김승준(울산)을 동시에 투입하며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수비진의 집중력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후반 36분 박용우의 걷어내기 실수가 일본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연제민이 놓친 일본의 아사노가 1대1 찬스를 맞았고, 땅볼 슈팅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수세에 몰린 한국은 남은 시간 총력을 다해 추가골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제주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페스티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Fall in JEJU, Music O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음악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음악 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제주콘텐츠진흥원, 하이톤이 협력해 추진된다.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은 음반에 가창 또는 연주자로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의 사유로 분배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익목적으로 개최하는 음악 축제다. 행사를 통해 음악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대중에게는 티켓 구매 부담 없이 무료로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 무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음악실연자의 창작 지원과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하게 됐다. 한국음악실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