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은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는 등 경계감시를 대폭 강화했다고 NHK가 29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이 사전 예고 없이 언제라도 탄도 미사일을 쏘아 올릴 수 있다고 보고 해상자위대의 이지스 구축함 등을 출동시키는 등 대비에 나섰다.
또한 정부는 전날 NSC 각료회의를 열어 미국, 한국 등 관계국과 공조해 정보를 수집하고 경계 감시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은 돌발 사태에 대비할 필요에서 주말로 예정한 오키나와 방문을 취소했다.
일본 정부 안에선 "이번은 과거와는 달리 사전에 예고를 하지 않은 채 미사일을 발사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견해가 있지만, 5년 전에 사망한 김정일의 생일을 맞는 2월 중순까진 발사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