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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베트남 전당대회 폐막…최고지도부 친중·군부 세력 강화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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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제12차 베트남 공산당 전당대회가 향후 5년간 국정을 이끌어 갈 지도부를 선출하고 28일 폐막했다. 이런 가눙데 새 지도부의 친중 성향이 두드러지며, 군부 세력이 강화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오전 폐막식에서 베트남 최고지도부 격인 중앙집행위원회 정치국원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군 출신 위원의 서열이 상향 조정되고, 정치국원 수도 3명이 더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16명이던 정치국원이 19명으로 늘어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됐다.

아울러 정치국원에 포함된 응우 쓔 안릭 베트남인민군 정치국장(장군)의 서열은 4위로 상승했고 새롭게 선출된 3명의 정치국원에는 르엉 끄엉 군 정치국 부국장이 포함됐다.

최고 지도부에 군 출신 인사가 늘어나고 서열도 상승함에 따라 군부의 입김도 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전날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71)이 연임됨에 따라 지도부의 친중 성향도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180명 중앙집행위원의 투표에 따라 친중국 성향의 온건 중도파인 쫑 서기장의 유임이 확정됐다. 쫑 서기장은 65세로 알려진 연임 제한 연령 규정에 걸리지만 특별히 예외를 인정받았다.

그는 구소련 유학파로 대표적인 사회주의 이론가이며 2011년 1월 국회의장에서 서기장 자리에 올랐다

 아울러 중국 언론들은 서기장을 제외한 '지도부 빅3'인 국가주석, 총리, 국회의장 내정자 모두 '지중파'(知中派)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반면 서기장 자리를 다툰 것으로 알려진 응우옌 떤 중(66) 총리가 지난 25일 중앙집행위원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는 총리 퇴임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전문가는 차기 지도부의 성향에 따라 베트남의 현 개혁 기조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그 속도는 느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베트남 지도부가 개방을 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아온 점 등을 고려할 때 새 최고지도부도 기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개혁 성향의 중 총리 측근으로 분류된 응우옌 쑤언 푹(61) 부총리가 차기 총리로 내정된 것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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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