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최근 브라질을 여행하고 귀국한 포르투갈인 5명이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하게 만드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포르투갈 국립보건연구원(NHI)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란치스코 호르헤 NHI 원장은 그러나 이들 5명 모두 증상이 경미해 입원하지는 않았으며 콜롬비아를 방문한 뒤 귀국한 다른 한 명 역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지만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5명은 모두 성인이라고 말했지만 성별이나 이름 등 그밖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유럽 보건 관계자들은 해외 여행객들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유럽 현지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은 별로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남미 및 중미를 여행한 뒤 귀국한 덴마크의 젊은 남성 한 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고 스위스 보건 당국도 아이티와 콜롬비아를 방문했던 스위스 국민 두 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확인하는 등 유럽에서 남미 여행 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들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