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9일 발표된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에 대해 미국 정부의 설명 내용이 한국 정부의 설명 내용과 차이가 있어 관세협상과 관련해 한미 간 줄다리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워드 윌리엄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엑스에 글을 올려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실장은 29일 경주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해 이번 한미 관세협상 합의 내용에 대해 “농산물 분야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다”며 “민감성이 높은 쌀·쇠고기 등을 포함해 농업 분야에서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고 검역절차 등에서의 양국 간 협력·소통 강화 정도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현재 반도체 관세를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김용범 정책실장은 “상호관세는 7월 30일 합의 이후 이미 적용되고 있는 대로 15%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APEC 정상회의가 국가 투자유치에도 활력을 더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가 10월 29일부터 사흘간 개최한 인베스트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 2025, 이하 IKS)에 외국인 투자가, 외국상의 관계자 등 2천여 명이 몰린 가운데 역대 최대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IKS는 국내최대 투자유치 행사이자 국가 IR(Invest Relations)로, 외국인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국가 차원 투자설명회, 산업 강점 홍보, 테마별 컨퍼런스 및 IR, 투자신고식 등이 어우러진다. 올해 21회째인 IKS는 특히 APEC 정상회의에 맞춘 경제협력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돼 참석자 규모, 성과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기술·산업·무역투자 구조 개편 가속화로 각국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산업부와 코트라는 AI 혁신과 지역균형 발전을 대표 주제로 한국의 첨단산업 공급망 거점 가치와 투자처로서 매력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세션을 마련하고 투자유치 성과 창출에 총력을 기울였다. ▶ 역대 최대 투자유치 성과... 첨단산업 투자에 집중 IKS가 개최되는 기간, 경주와 서울에서 각각 투자유치 성과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29일(현지시간)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기존 연 4∼4.25%에서 연 3.75∼4%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이후 기준금리를 동결해 왔고 지난달 0.25퍼센트포인트 인하하고 이번에 또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내렸다.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하의 가장 큰 이유는 고용 상황 악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다. 미국 연준은 29일(현지시간) FOMC 발표문에서 “올해 들어 고용 증가세는 둔화됐으며 실업률은 다소 상승했지만 8월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보다 최근에 나온 지표들도 이런 흐름과 일치한다. 최근 몇 달간 고용 하방의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2022년 6월 재개했던 양적긴축을 12월 1일부터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은 올해 초보다 상승했으며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물가 때문에 기준금리를 더 많이 내리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연준에서 기자회견을 해 오는 12월에 기준금리를 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기업의 66%를 차지하는 등 공공 조달 시장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이노비즈기업들이 기술력에 계약 전문성까지 더해 가치 극대화에 나섰다. 이노비즈협회(회장 정광천)는 29일 정부조달마스협회(회장 유인수)와의 MOU를 통해 MAS 계약 전문 교육을 회원사에 우대 지원하고, 기술 기반 기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조달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실질적인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 협회는 경기 성남 판교 이노비즈협회 대회의실에서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 유인수 정부조달마스협회장 등 기관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노비즈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노비즈기업의 약 3분의 1이 조달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기업의 66%를 차지하는 등 조달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협회는 이러한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부터 조달청과의 간담회 및 협력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의 조달 역량 강화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협약 역시 이노비즈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0일 헥토이노베이션에 대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이 추진하는 전용 블록체인 '아크(Arc)'의 퍼블릭 테스트넷에 참여하며 선도적 입지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 서클은 자체 레이어1 블록체인 메인넷 '아크' 출시 계획을 공개하고, 최근 메인넷 전의 퍼블릭 테스트넷 단계에 참여하는 전세계 100여개의 파트너사를 발표했다. 아크는 서클이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 활성화를 위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으로, 이더리움·솔라나 등 기존 블록체인의 확장성, 수수료, 거래 속도 등 한계를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헥토이노베이션과 헥토파이낸셜은 각각 '디지털 월렛'과 '결제 및 핀테크' 부문에서 국내 유일의 아크 프로젝트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박현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털 자산 보관·인증을 담당하는 헥토이노베이션과, 송금·결제·정산 인프라를 갖춘 헥토파이낸셜이 그룹 내 시너지를 발휘하며 '디지털 월렛' 분야에서 아크 생태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지갑은 플랫폼 사업과 유사해 락인(Lock-in) 효과가 크며, 초기 시장 진입자(Early Mover)가 유리한 구조"라며 "사용자가 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4081.15)보다 24.80포인트(0.61%) 상승한 4105.95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01.59)보다 1.65포인트(0.18%) 오른 903.24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31.7원)보다 6.7원 내린 1425.0원에 출발했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과 미국이 총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고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하기로 합의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해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관세협상 세부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관세협상 합의 내용에 대해 “대미 금융투자 3500억 달러는 현금 투자 2천억 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로 구성된다.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억 달러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우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며 “미국과 일본이 합의한 5500억불 규모의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200억 달러 한도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 국내 외환시장에 충격이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외환시장의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근거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선업 협력 15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 스마트팜 기술이 중동, 호주, 동남아에서 주목받은데 이어 동유럽 농업 중심국가인 세르비아, 루마니아에서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 송미령)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사장 강경성)는 10월 27일부터 4일간 ‘2025 동유럽 스마트팜 로드쇼’의 일환으로 현지에서 스마트팜 수출 포럼·상담회를 개최했다. 세르비아는 농업이 GDP의 4.5%를 차지하는 국가로 농기계 노후화, 낮은 관개율, 농촌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농업 전환 관심이 높다. 국토의 절반이 농지인 루마니아도 농촌 고용 비중이 높은 반면 디지털 기술 도입률이 낮아 생산성 향상이 절실한 상태다. 두 나라 모두 EU의 농촌개발정책을 활용해 농업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EU와 발칸 연결 요충지인 세르비아 정부는 EU의 농촌개발 보조금 프로그램(IPARD Ⅲ)을 활용해 정밀농업, 관개 자동화, 디지털 농장관리를 도입을 지원한다. 루마니아도 농업 디지털전환을 목표로 EU의 공동농업정책(CAP)과 농촌개발기금(EAFRD)을 활용해 2027년까지 AI 스마트 기술 기반 농업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중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4조4609억원의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4분기까지 연간 순이익은 처음으로 5조원 규모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28일 신한금융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23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8%(1265억원) 늘었다.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과 수수료이익의 고른 증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노력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는 설명이다. 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4609억원으로 집계됐다. 견조한 핵심이익의 성장과 지난해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의 소멸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4169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천상영 신한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균형 잡힌 성장과 수수료이익 확대, 비용 관리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마진 하락 압력과 가계대출 성장 둔화로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2조94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금리부자산이 전 분기 대비 3.2% 늘어난 영향이다. 그룹 순이자마진(NIM)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물산이 3분기 매출 10조1510억원, 영업이익 9934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5% 소폭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9%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국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 실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건설 부문은 3분기 매출 3조900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920억원, 1250억원 감소한 수치다. 삼성물산이 하이테크를 비롯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줄었다. 상사 부문의 3분기 실적은 매출 3조8850억원, 영업이익 76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6990억원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억원 늘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화학, 비료 등 필수 산업재 트레이딩 물량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패션 부문은 매출 445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20억원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0억원 감소했다. 프로모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하나증권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628억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6.9% 늘어난 65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는 영업이익 1842억원, 당기순이익 1696억원을 기록했다. 긍정적인 시장 환경과 적극적인 자산 관리를 바탕으로 수익 호조를 달성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WM) 부문은 증시호황으로 인한 수수료 수익 개선이 주효했고, 기업금융(IB)은 인수금융 비즈니스 성과와 보유 자산들에 대한 적극적 관리에 집중했다"며 "세일즈 앤 트레이딩(S&T)은 파생결합증권 발행 선두를 유지했고 시장 변동성에 부합하는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 안정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사업 부문별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대와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등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도입을 통해 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가 오늘부터 11월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미래여성경제인을 꿈꾸는 여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를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탐방’을 떠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탐방에는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의 ‘실전 창업 멘토링’에서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여고·여대생과 해외 시장에서 활동 중인 여성CEO 등 총 57명이 함께한다.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은 선배 여성CEO가 멘토로 참여하여 여학생들에게 실전 비즈니스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미래 여성경제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을 말한다. 탐방단은 ‘아시아의 CES’로 불리는 아시아 최대 혁신기술 박람회 ‘싱가포르 스위치(SINGAPORE SWITCH)’를 참관하여 글로벌 혁신 기술 동향과 창업 트랜드를 직접 살필 계획이다. 이외에도 싱가포르 여성CEO가 이끄는 현지 기업 ▲One Bee Consulting(펨테크 컨설팅), ▲CapitalLand Ascott Trust(글로벌 호텔 체인), ▲ESH by Esther(패션 스타트업) 등을 방문하고,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 산하 스마트시스템연구소(Smart Sy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소비가 크게 늘고 투자와 수출도 호조를 나타내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1%가 넘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5년 3/4분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전기 대비로 지난해 1분기 1.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이다. 2025년 3/4분기 중 실질 GDP를 지출별로 보면 전기 대비로 민간소비는 재화(승용차, 통신기기 등)와 서비스(음식점, 의료 등) 소비가 모두 늘어 1.3%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 지난 2022년 3분기 1.3% 늘어난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을 전기 대비로 0.6퍼센트포인트 올렸다.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로 1.2% 증가해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을 전기 대비로 0.2%p 올렸다. 전체적으로 내수는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을 전기 대비로 1.1%p 상승시켰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로 0.1%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제조용기계 등)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로 2.4% 증가해 올 3분기 경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