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부가 10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연이은 도발을 강행한 북한에 대해 강력하고 독자적인 대북 압박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개성공단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이날 오후 북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국민의 안위와 한반도 평화, 기업의 경협 활동이 모두 위협받는 상황에서 과거와 같이 개성공단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최우선으로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따른 제반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관련 북한측에 협조 요청을 하고 후속조치 진행을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해나가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에 입주한 124개 기업은 모두 오는 11일부터 철수 작업에 들어간다. 정부는 개성공단에 체류 인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 기업의 경우 철수 준비를 진행할 인원을 각 1명 올려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개성공단에 있는 완제품을 가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들어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8시께나 해소될 전망이다.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귀경 차량이 분산되면서 전날보다 크게 줄어든 364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일 고속도로 이동량은 총 414만대로 절정에 달했다.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빠져나간 차량은 10만대, 수도권으로 들어온 차량은 17만대로 집계됐다. 하루동안 총 이동량은 각각 29만대와 43만대 가량으로 추산됐다.현재 정체 중인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경주부근 ▲영동터널부근 ▲영동1터널부근 ▲대전부근 ▲회덕분기점 ▲북천안IC부근 등으로 사고처리 중이거나 차량진입으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해안고속도로는 ▲고창-줄포부근 15㎞ ▲홍성부근-홍성 5㎞ ▲당진-송악 6㎞ 등에서, 중부고속도로는 하남방향 ▲남이분기점부근-서청주부근 6㎞ ▲진천부근 1㎞ ▲일죽부근 4㎞에서 차량이 정상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영동고속도로는 인천방향 ▲진부-진부3터널 2㎞ ▲둔내터널부근-둔내터널 2㎞ ▲여주-이천 14㎞에서, 천안논산고속도로는 천안방향 ▲논산JC-풍세영업소까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온 가족이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는 설 연휴 가족 간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40대 딸이 잔소리 하는 80대 노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보도됐다. 집 나간 외국인 엄마를 그리워하는 초등학교 3학년생 아들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40대 아버지 소식도 전해졌다. 이처럼 명절에 무너져 내리는 가족이 있는가 하면 시련에 당당하게 맞서는 가족도 있다.10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쌍둥이 아빠 철수(48·가명)씨는 설 연휴에도 생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섬에서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 둘째 아들 지훈(1·가명)이를 살리기 위해서다.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아내 수현(33·가명)씨는 지난해 12월 갑자기 양수가 터지면서 예정일보다 1주일 앞당겨 쌍둥이 지상(1·가명)·지훈(가명)형제를 출산했다. 당시 둘째 지훈이는 1.9Kg 미숙아로 세상에 태어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심장판막증으로 인한 뇌출혈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철수 씨는 몸이 성치 않은 수현 씨와 한창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첫째 지상이도 보살펴야 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여기에다 철수 씨는 당장 유전자 검사 비용 50만원도 마련하기 버거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이른바 'BBK 의혹'을 제기한 김경준(50) 전 옵셔널캐피탈(전 옵셔널벤처스코리아) 대표가 횡령 및 주가조작 등 불법행위로 회사가 상장폐지되도록 한 만큼 소액주주들에게 배당금을 물어줘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옵셔널캐피털 주주 김모(58)씨 등 3명이 김 전 대표와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BBK투자자문 등을 설립한 김 전 대표는 옵셔널캐피털이 BBK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해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횡령 사실이 드러나면서 BBK의 투자자문사 등록이 취소됐다.김 전 대표는 2001년 7~10월 BBK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주기 위해 옵셔널캐피털의 유상증자대금 359억여원 가운데 319억원 상당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2002년 3월 김씨가 조회공시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매매거래정지 처분을 내렸고 같은 해 7월 회사가 상장폐지됐다. 이에 김씨 등 주주들은 코스닥 등록 취소로 손해를 봤다며 김 전 대표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1심은 "주주들의 주장대로 김 전 대표의 횡령행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해 "자기가 샌더스라고 했다가, 스티브 잡스라고 했다가 왔다 갔다 한다. 그 사람이 정직하지 않다"고 작심 비판했다.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공관위원장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함께 한 오찬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안 대표는) 시장적 정의와 사회적 정의를 구분지을 줄 모르는 사람"이라며 "의사하다가 백신 하나 개발했는데, 경제를 잘 알겠느냐. 적당히 이야기하는 것(일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 사람은 경제를 몰라서 누가 용어를 가르쳐주니 '공정성장'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내가 그 사람(안 대표)과 많이 이야기해봐서, 어느 정도 수준이라는 것을 잘 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내세운 성장담론인 '공정성장론'에 대해서도 "공정성장만 하면 착취하게 돼 있다"며 "시장의 정의만 가지고 가면 '착취적 성장'으로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미국 샌더스 열풍을 언급하고, "세상이 변하면 백성이 변하는데, 거기에 적응을 해야 정치가 매력 있고 성공한다"며 "(지금은) 옛날 사고방식으로 '대기업이 잘되면 자연적으로 잘된다' 이것이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최근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재석 248명 중 찬성 241명, 기권 7명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결의안에서 "북한이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한반도를 위시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무모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국회는 이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행은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라며 "이로 인해 겪게 될 대가는 전적으로 북한 당국의 책임"이라고 경고했다. 또 "북한이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중단하고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여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국회는 정부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대처하기 위한 강력하고 확고한 안보태세를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를 도출함과 동시에 핵문제를 포함한 남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여권은 10일 새해 들어 첫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고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교육청에 대해 '강력 대처'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황교안 국무총리,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등 당정청 고위 인사들은 이날 낮 12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회의를 갖고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회동 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일부 시도 교육감이 법적 의무사항인 예산 편성을 거부해 사회적 혼란을 유발하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 "교육청에 대해 목적 예비비 등을 우선 배정하고 적극 지원한 뒤 약속을 안 지키면 교부금 감액 등 제재 조치를 취하고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알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 3개월 예산을 유치원에만 편성하는 건 임시방편이고 현장 혼란을 가중하는 것"이라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누리예산 전액 편성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또 "당정청은 재정 조기 집행,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며 "투자 활성화, 신산업 육성 대책 등도 마련키로 했다"고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 "일련의 아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선거구 공백 사태 장기화 속에서도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특히 거물급 인사들의 대결은 벌써부터 뜨거운 열기로 후끈 달아 올르고 있다.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는 서울 종로와 노원병, 대구 수성갑, 전남 순천·곡성이 꼽힌다. 4·13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거물급 현역과 국회 재입성을 노리는 무게감 있는 원외 인사들이 곳곳에서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전국의 총선 격전지를 정리했다. ◆與 박진-오세훈 vs 野 정세균 ‘뜨거운 종로’'정치 1번지' 서울 종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지역이다. 종로 현역은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으로 6선에 도전한다. 새누리당에서는 본선 이전 '경선'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역에서 3선(16~18대)을 지낸 박진 전 의원이 권토중래를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김무성 대표는 '교통정리'를 위해 오 전 시장에게 서울 다른 '험지'에 출마할 것을 권유했지만 오 전 시장은 종로를 고수했다. 이에 박 전 의원은 "이기적인 선택"이라며 "오 전 시장에게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서울시를 박원순 시장에게 내준 원죄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개장을 하루 앞둔 10일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주재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설 연휴기간 중 미국과 일본, 유럽 등 국제 금융시장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과 일본, 유럽국가 등 주요국의 주가와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일본의 경우 마이너스 정책금리의 도입에도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며 "선진국의 금융시장 상황이 연휴 전보다 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경제 불안 ▲국제유가 추가 하락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성향이 고조됐기 때문이라고 이 총재는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러한 요인들은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본부와 국외사무소간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금융시장의 상황 변화가 내일 우리 금융·외환시장에 반영되면서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경계심을 갖고 시장상황을 살펴보겠다"며 "만약 시장변동성이 과
[시사뉴스 원필환 기자]새해들어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는 가운데 지난 1일부터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심사가 강화됐다. 처음부터 이자와 함께 원금도 나눠 갚아야 하고, 소득이 부족하거나 집값의 60% 이상을 대출받는 경우에도 원리금을 분할 상환해야 한다. 설 명절 연휴가 끼어 있어 아직 대출심사 강화의 효과를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대출이 급격히 줄어 주택시장이 확 가라앉아도 걱정이고, 대출이 줄지 않아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여전히 잡히지 않아도 걱정인 상황이다. 어느덧 1200조원 규모로 부풀대로 부푼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최대 뇌관으로 자리잡게 됐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말 기준으로 가계부채는 1,166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아파트집단대출을 중심으로 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증가 추이를 감안하면 가계부채는 지난해말 1200조 안팎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가계부채를 둘러싼 시선에는 정부가 강조하듯, 여전히 관리 가능하다는 낙관론과, 이미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비관론이 얽혀있다. 분명한 건 부채가 소득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고, 이런 상황에서 외부충격이 더해지면 언제든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감은 쉽게 사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겸 선대위원장이 9일 북한 김정은 체제에 관해“언젠가는 북한 체제가 궤멸하고 통일의 날이 올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 파주에 위치한 육군 제9사단 임진강대대를 방문, 지난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명절인데 북한의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일반 국민도 걱정이 많고 장병들도 대비하느라 부담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북 체제가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도발행위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아울러 “‘(남한과) 북한과의 경제적 격차가 40배 이상을 보이고 있다”며“저런 식으로 주민 생활을 돌보지 않으면서 핵이나 개발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쏜다고 해서 체제가 장기적으로 절대 유지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그러나 발언 직후 비대위 김성수 대변인을 통해 '궤멸'이라는 표현을 '자멸'로 수정 요청했다. 궤멸이라는 표현이 흡수통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김 대변인은“(김 위원장 발언의) 전체적인 톤은 소련이 핵을 가지지 못해 무너졌느냐”라며 “주민의 삶을 살피지 않고 핵개발에 몰두하면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미국의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가 연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한미 양국이 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 논의를 공식 개시했다. 양국은 한반도에서의 미사일 방어능력 향상을 위한 결정임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본토나 제3국 방어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드가 기본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대한 방어체계라는 점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사정권인 한반도에 배치하는 데 대한 실효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사드에 관해 노코멘트로 일관했던 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입을 통해 가능성을 시사한 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자 곧바로 사드 배치 협의를 공식화한 점 등에 비춰 순수성도 의심받고 있다. 고강도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꺼내 들었다는 해석이다. 그동안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를 줄기차게 반대해왔다. 사드 레이더 가용 범위에 중국 내륙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지난 7일 한미 양국의 사드 논의 개시 발표 직후 중국 외교부는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들여 강하게 항의했다. ◆사드, 美 미사일방어(MD)체계 특화…한반도에는?사드는 고도 40~1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중소기업 적합업종 재지정 여부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법제화를 반대하는 동반성장위원회와 중소기업계와의 마찰이 불가피하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은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대기업이 3년 동안 시장 진입을 자제하고, 중소기업은 유예기간 동안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2011년 제조업 82개 업종을 지정하면서 도입됐다. 동반위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에 맞춰 대기업에 시장 진입 자제, 사업 철수 등을 권고토록 했다. 하지만 적합업종 제도는 민간자율규범이라는 한계로 합의사항에 대해 대기업이 이행하지 않더라도 이를 제재할 강제수단이 없다.동반위 측에서는 적합업종을 법으로 묶을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중소기업계는 적합업종의 법제화를 통해 사업 영역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강제성이 없고 민간 자율에 맡겨지면서 한계도 드러냈다. 또 동반위가 재정의 상당 부분을 경제단체에 의존하면서 재계 입김이 반영된다는 지적에도 시달려왔다.◆“민간 자율에 입각해 영역을 구분해야”동반위는 적합업종 법제화와 관련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은 지난달 '동반위 5주년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