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증시와 루블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 폭락했다. CNBC에 따르면 러시아 대표 지수인 모엑스(MOEX)는 개장 직후 거래가 일시 중단된 뒤 장중 무려 45% 하락해 하루 기준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후 일부 만회했지만 전장 대비 33% 폭락 마감했다. 세계 증시 역사상 5번째로 큰 낙폭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역대 최대 낙폭은 1990년 1월 아르헨티나가 외환위기로 53% 반토막 났을 때였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도 사상 최저치를 떨어졌다. 루블화는 달러 대비 10% 이상 가치가 하락했다. 현지 오전 8시40분께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은 전날보다 10.45% 오른 89.6에 거래됐고, 오후 7시께엔 87.53에 거래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루간스크에 병력을 파견한지 이틀 만인 이날 새벽 우크라 동남북 3면에서 침공을 개시했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새로운 제재 및 대러 수출 통제를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직접 제재 가능성도 열어뒀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오늘 나는 강력한 추가 제재와 무엇이 러시아로 수출될 수 있는지에 관한 새로운 통제를 허가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러시아의 경제에 즉각, 그리고 시간이 흐르며 가혹한 비용을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만이 아니라 유럽연합(EU) 27개국 등이 동참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의 화상 회의를 거론, "우리는 달러와 유로, 파운드, 엔화를 통한 러시아의 거래 능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러시아가 자국군을 키우고 자금을 댈 능력을 멈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21세기 하이테크 역량에도 피해를 주겠다고 했다. 백악관 설명에 따르면 수출 통제의 경우 주로 러시아의 방위·항공·해양 분야를 겨냥했다. 이에 관한 첨단 기술에 러시아의 접근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소프트웨어와 기술, 설비를 사용해 외국에서 생산되는 민감한 미국 기술의 러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이날 러시아군 침공 이후 400여 건에 달하는 포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우크라 내무부는 "(현재까지) 우크라 (영토)에서 러시아군의 포격 사건이 392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수도 키예프를 비롯해 체르노빌, 도네츠크, 헤르손 등의 6개 다리가 파괴된 것을 언급하면서 "사실상 우크라 남동부와 중부 전역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 군대와 방위군, 국경수비대, 예비군이 계속 우리나라를 지키고 있다"며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당국은 러시아가 침공을 개시한 24일(현지시간)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령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예프 시장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통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키예프 모든 시민들은 제 시간에 집으로 돌아가 달라"며 "이 시간대에 통행할 경우 필수 기반 시설 직원임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간대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한다"며 "다만 지하철역은 대피소로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 동남북 3면에서 군사 행동을 개시했으며 북쪽에선 수도 키예프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 키예프 당국은 공습 경보를 발령하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탈출하려는 시민들의 대피 행렬로 도시 곳곳이 마비되는 현상도 빚어졌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 일환으로 유럽에 주둔 중인 자국 병력을 추가로 동부 국가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24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이달 초 루마니아, 폴란드, 독일에 병력 3000명을 추가 파병하기로 한 바 있다. 일부는 재배치, 일부는 미국에서 파견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위협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 측면 강화를 자초했다고 비판해 왔다. 아울러 상황 진전에 따라 동유럽을 포함한 유럽 태세를 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 CNN은 이날 군 고위 당국자를 인용, 미국 군사 자산이 이날 중 추가로 동부 유럽 국가에 파견된다고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35 전투기 여섯 대가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 루마니아에 이날 중 각 두 대씩 배치된다. 공격형 아파치 헬기도 배치 중이라고 한다. 다만 기상 문제로 도달 시간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전날 아파치 헬기 등 군사 자산을 독일, 그리스 등에서 동유럽 및 발트국으로 배치한다고 밝혔었다. 한편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에서 현지 미국 대사관도 사실상 전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24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미국 당국자를 인용, 현재 우크라이나 내부에 미국 외교 인력이 없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대사관이 임시 운영되던 리비우 지역에서 영사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간 미국 외교관들은 낮에는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에서 업무를 보다 밤에는 폴란드로 넘어가는 형태로 업무를 지속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며 업무 시간에도 리비우로 돌아가지 않았다. 당분간 돌아갈 계획도 없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에서는 현지에 남아있는 미국 국민을 향한 경고 메시지가 계속 발신되고 있다. 대사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여러 건의 군사 작전과 전투 보고가 계속된다"라며 현지 자국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반복했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전주'로 가담했다는 의혹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앞서 윤 후보 측은 김씨의 증권거래 계좌를 공개하며 김씨의 주가조작 관여를 전면 부인했지만, 최근 김씨 명의의 다른 계좌가 추가로 알려지며 의혹이 증폭되는 모양새다. 24일 뉴시스가 입수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공소장 속 범죄일람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월부터 약 14개월간 총 284회에 걸쳐 김씨 명의 계좌가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구체적으로 김씨 명의 계좌가 작전세력끼리 주식을 주고받는 통정매매에 106회, 고가매수·물량소진·허수매수·종가관여 등에 178회 등 총 284회 이용된 것으로 조사했다. 윤 후보 측은 지난해 10월 A4 20장 분량으로 된 김씨의 신한금융투자 계좌를 공개하면서 김씨가 지난 2010년 1월14일 주식 전문가로 알려진 이모씨에게 계좌를 맡겼지만 손해만 보고 회수했으며, 같은해 5월부터는 거래를 끊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로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윤 후보 측이 공개한 기존 자료 외에도 김씨 개인 명의의 증권사 계좌 4개가 더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을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선정한 것과 관련, "백신 허브 국가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처럼 소식을 전한 뒤, "우리나라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과 교육 인프라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비롯해 여러 국가, 기구들과 백신 협력을 강화하며 세계보건위기 극복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나라는 개도국들의 백신 역량 증대를 위한 교육 훈련과 전문인력 양성의 허브 국가가 됐다"며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며 백신 자급화와 백신 불평등 해소에 적극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또 "우리 정부가 목표로 세운 세계 5대 백신 강국, 바이오 선도국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우리 청년들에게 세계 수준의 교육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바이오 기업들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해외수출과 백신 생산 허브화에 큰 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미주 지역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된 23일. 투표소 개소 시각은 오전 8시, 불과 30분 동안 약 열두 명의 재외국민이 선거권을 행사하러 투표장을 찾았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추산한 전 세계 재외국민 유권자 수는 220만여 명이다. 미국 유권자는 88만3144명에 이른다. 이번 대선 투표를 위해 등록한 유권자는 5만3073명(6.01%)으로, 탄핵 정국에서 치러진 지난 대선(6만8224명, 10.35%)에 비해 등록자가 많이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투표소는 기본 방역 기준에 맞춰 운영됐다. 입구에는 체온 측정기가 비치됐고, 마스크 미착용자에게 분배할 여분 마스크도 여러 장 준비돼 있었다. 내부에는 손 소독제가 비치됐으며, 곳곳에 거리 두기 스티커도 붙었다. 체온을 측정하는 투표 안내 자원봉사자는 마스크는 물론 페이스실드와 장갑까지 착용한 채 유권자들을 맞았다. 체온 측정기에서 기준보다 높은 체온이 감지된 이도 투표할 수 있도록 별도 기표소도 마련됐다. 체온 기준치를 넘어선 유권자는 참관인들이 별도 기표소 앞까지 안내하고 투표 절차를 관리한다. 체온이 높은 유권자를 위한 KF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는 23일 “공직에 몸 담았던 제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이유는 문재인 정권에서 법치주의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절박함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집권세력은 자기편을 보호하기 위해 부정부패가 발생해도 진실을 숨겼다. 그 결과 선출직에 출마하는 사람들의 도덕성이 무의미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초단체장을 하며 부동산 개발로 소수에게 천문학적인 이익을 몰아준 사람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었고 내부 개발정보를 활용해 ‘셀프 재개발’ 의혹을 받는 사람이 종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종로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종 후보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하나같이 의혹을 부인한다"며 "이재명 대선 후보는 한술 더 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하여 세상을 떠난 분이 3명이나 되는데도 모르는 사이라고 말한다"고 꼬집었다. 최 후보는 "오늘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처장의 아들이 낸 절규의 목소리를 들으며 비통함을 느낀다"며 "권력을 지키기 위해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야권 단일화 협상 내용을 놓고 폭로전을 펼치면서 연일 진실 공방을 벌어고 있다. 특히 단일화를 반대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았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 후보 측에 물밑으로 단일화 방안을 제시했던 것으로 드러나 그의 이중적 행태에 대한 당 안팎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당사자인 양당 후보 간 만남 없이 양측의 공방이 대리전 양상을 띠면서 단일화를 바라는 유권자의 피로감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 이태규 "李, 安 사퇴 시 합당·공천 제안" vs 이준석 "후보 단일화 영역 아냐" 양당은 대선을 2주 앞둔 23일에도 단일화 무산 책임을 두고 장외 논쟁을 벌였다. 며칠 간 이어온 감정싸움은 급기야 폭로전으로까지 번졌다. 이태규 국민의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준석 대표가 안철수 후보의 사퇴를 전제로 합당과 함께 종로 공천 등을 제안했다고 폭로했다. 이 대표가 '국민의당 내부에 배신자가 있다'고 주장한 데 따른 맞불 차원이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제안은 당 대표로 제안할 수 있는 영역이었을 뿐이라며 후보 단일화 영역이 아니라고 맞섰다. 양측 폭로전의 도화선은 이 대표였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대장동 연루 의혹과 관련해 "이 사건은 윤석열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범죄집단에게 종잣돈 마련하도록 수사해 놓고 봐준 게 윤 후보고, 아버지 집도 팔았지 않느냐"며 "이건 검찰 게이트이고,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토론 끝나고) 악수했는데 잠깐 망설이시더라"고 웃은 뒤 "계속 '그분'이 저라고 몰아붙였는데 현직 대법관이란 게 확실히 드러나 당황하신 것처럼 느껴졌다"고 평했다. 이어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 '윤석열은 죄가 많은 사람'이라는 게 나오지 않느냐"며 "녹취록을 근거로 저를 공격하더니 자기에게 불리한 건 헛소리고, 유리한 건 근거가 되는 걸 보고 무슨 검사 출신이 그러시느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검 필요성도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계속 (특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선거 끝나고 특검해야 한다는 데 (윤 후보 측도) 동의하는지 한 번 물어봐달라"며 "반드시 누가 되든 끝까지 파헤쳐 책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안찰수 사퇴 야권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했다. 국민의당 선대본부의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태규 의원은 이날 “2월 초 안철수 대선 후보의 사퇴를 조건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합당 제안을 받았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그동안 안 후보 단일화 제안을 조롱하고 모욕적으로 비판해왔다. 그런 그가 단일화 관련 제안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율배반적인 행태에 대한 비판이 당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다 이날 울산, 포항 등에서 유세를 한 이 대표는 다급하게 서울 여의도 국회로 돌아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유세활동 때문에 목쉰소리로 이 의원의 주장에 맞대응했다. 그는 "오늘 이태규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여러 이야기를 했다"며 "어떤 목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태도는 작년에 진행한 합당 협상에서의 국민의당 태도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 대표는 야권 단일화 문제는 "후보가 전권을 가지고 해결해야 한다"며 자신이 이 의원과 나눈 이야기는 당 영역에 국한된 부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의원을 만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