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외교적 해결이 최선”이라며“일본 정부도 화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총자산 10조원 이상 국내 대기업 30개사 총수·CEO를 불러 대책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무엇보다 정부는 외교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일본 정부도 화답해주길 바란다. 더 이상 막다른 길로만 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자민당 고위관계자의 ‘한국 수출품 북한 반입’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정치적 목적을 위해 우리 경제에 타격을 주는 조처를 하고 아무 근거 없는 대북제재와 연결하는 발언을 하는 건 양국 우호, 안보협력 관계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대해서는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와 경제부총리, 청와대정책실장이 상시소통 체제를 구축하고 장·차관급 범정부지원체제를 운영해 단기적·근본적 대책을 함께 세우고 협력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해결방안 중 하나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꼽았다. “우리 기업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수입처 다변화, 국내생산 확대 등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 인허가 등 행정절차가 필요할 시 절차를 최소화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이른바 ‘떡값(뇌물)’이 전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당은 즉각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8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주진우 기자의 최근 방송 내용을 인용해 ‘황교안 떡값’ 의혹을 제기했다. 당일 김용철 전 삼성 법무팀장(현 광주시교육청 개방형감사관)은 연합뉴스에“1999년 상품권을 황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당시 아이들 옷도 제대로 못 입는 검사가 있었다”며“해당 검사가 자존심이 세서 부장(황 대표)를 통하면 받을 것 같아 에버랜드 입장권, 상품권을 부장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나중에 안 일이지만 검사들에게는 (상품권이)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팀장은 다만“시간이 많이 흘러 기억이 잘 나지 않고 내가 나설 일도 아니다”고 부연했다. 일부 임원 성매매 사건 무마 대가성 여부에 대해서는“전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여당은 즉각 황 대표에 포문을 열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윤석열 후보자 위증으로 여당이 수세에 몰리자 물타기로 논점을 흐리겠다는 의도”라며“이미 2008년 삼성특검 당시 내사종결된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 수출규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적인 해제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한국 기업들 피해가 실질적으로 발생할 경우 우리 정부로서도 필요한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그렇게 되길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최근 일본의 무역제한 조치로 우리 기업 생산차질이 우려되고 전세계 공급망이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다”며“상호호혜적 민간기업 거래를 정치적 목적으로 제한하려는 움직임에 전세계가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전례없는 비상상황에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부, 재계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라며“상황 진전에 따라 민관(民官)이 함께하는 비상대응체제 구축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에도 협력을 당부했다.“일본은 우리보다 훨씬 앞서가는 경제 강대국”이라며“여야 정치권,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셔서 정부, 기업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앞으로는 자동차 교환·환불중재나 결함으로 인한 시정조치(리콜)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은 8일 자동차안전·하자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의 회의록 작성 및 공개를 의무화하고, 위원의 결격 사유를 강화하는 내용의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자동차안전·하자심의위원회는 자동차의 교환·환불중재 업무를 수행하고 제작결함의 시정 등과 관련한 사항 등을 조치하기 위해 만든 국토교통부 내 심의기구다. 우선, 개정안은 위원회의 회의 일시 및 장소, 출석위원, 심의내용 및 의결사항이 담긴 회의록을 반드시 작성하도록 의무화했다(안 47조의8제6항 신설). 또한 회의록은 원칙적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다만, 특정인의 재산상 이익에 영향을 미치거나 사생활의 비밀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는 위원회 의결로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안 47조의8제7항 신설). 특히, 개정안은 위원회 심의과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위원의 결격 사유를 보다 강화했다. 위원 결격 사유에 ▲배우자, 4촌 이내의 혈족 및 2촌 이내의 인척 관계에 있는 사람이 해당 분쟁사건의 당사자이거나 해당 사건에 관하여 직접적인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서울시장 출마가 불가능해지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출마’를 선언한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박 시장은 최근 언론간담회에서 ‘잠룡으로 평가받는 걸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이른바 대권, 대선, 대통령이라는 이름부터 바꿔야 한다”며“강력한 리더를 원하는 풍조가 없는 건 아니지만 21세기는 한 사람이 모두를 이끄는 시대가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가장 강력한 (대선) 경쟁자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가 재차 같은 질문을 받자 “구태여 답한다면 자기 자신”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8년간의 서울시장 재임에 대해“한마디로 시민의 시대를 열었다”며“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쳤고 시민을 서울시 조직표 제일 위에 배치해 힘써왔다”고 자평했다. 가장 역점을 두는 정책은 공공임대주택이라고 밝혔다. 재정과 관련해서는“시민 삶이 힘들어진 상황에서는 양적 확대를 할 수밖에 없다”며 확장적 기조 유지 입장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2011년 오세훈 당시 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사실상 패하고 사표를 내자 그해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이후 3선 서울시장 경력을 달성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일본 오사카(大阪) G20정상회의 폐막 당일인 6월 29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 미국 대통령은 서울을 찾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흔한 한미(韓美)정상회담 차원인 듯 싶었으며 아무도 그 이튿날 ‘세기의 만남’이 있으리라고는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조짐은 한미 정상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에서 조금씩 드러났다. 두 정상은 30일 한미동맹 역사 이래 처음으로 DMZ에 함께 동행했다. 두 사람은 군사분계선(MDL)에서부터 불과 25m 떨어진 최전방 경계초소(GP)를 찾는가 하면 육안(肉眼)으로 확인되는 개성공단을 바라보면서 한반도 미래 경제의 청사진을 그렸다. ‘깜짝 이벤트’는 그 직후 펼쳐졌다 양 정상은 돌연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날 오후 3시 44분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의 집’ 밖으로 먼저 모습을 드러냈으며 비슷한 시각 맞은편 ‘통일각’에서는 놀랍게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등장했다. 서로에 대한 간격을 좁히며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T2), 소회의실(T3) 사이에서 마주 선 북미(北美) 정상은 양 손을 맞잡은 채 악수했다. 무려 사상 첫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 등 혐의로 고발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경찰 소환통보에 집단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엄용수, 여상규, 이양수, 정갑윤 의원은 정해진 일시에 경찰출두를 거부했다. 경찰은 재차 소환통보를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날치기 패스트트랙 유발 불법 사보임, ‘빠루’ 등을 동원한 폭력진압부터 수사하라”며“근본적 원인을 제공한 집권세력부터 수사하지 않으면 이 같은 표적소환에는 응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경찰에 수사자료 제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청을 피감기관으로 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수사진행 상황, 계획 등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배 의원은 조사담당자 이름, 연락처를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를 거부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담으로 교착상태이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가운데,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북한 최고인민회의 고위 관계자를 만나 남북국회회담을 직접 제안했다. 지난 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의회주의 발전 국제포럼」에 참석한 설훈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국회를 대표해 140여개국 의회 지도자들 앞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통한 세계평화 구현과 남북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했다. 이어 2일에는 포럼에 참석한 북한 최고인민회의 박금희 부의장을 만나 남북국회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남북미 판문점 회동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다시 가동되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남북국회가 함께 협력하자는 차원에서 남북국회회담을 적극 제안했고, 북측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설훈 최고위원은 이어 “남북국회회담 뿐만 아니라 금강산 관광 재개 및 개성공단 재가동 그리고 평양 관광 등 다양한 남북교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박 부의장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연이은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어 남북국회회담이 추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50%대를 회복하면서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이달 1~3일 전국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4일 발표한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p)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4.5%p 오른 52.4%로 나타났다. 52.4%는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작년 11월 2주차(53.7%)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5.1%p 내린 42.5%를 기록했다.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9.9%p다. 모름·무응답은 5.1%다. 리얼미터 측은 지지율 상승에 대해 지난달 30일 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판문점회동 효과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정당별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은 0.6%p 오른 42.1%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28.2%로 전주 대비 2.4%p 하락하면서 올해 2월 27일 전당대회 직전인 2월 3주차(26.8%) 이후 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0.5%p 오른 4.9%, 민주평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선거법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개헌논의 때 비례성을 높이기로 여야는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정치구조, 선거제도에서 공존의 길을 비례대표제 개혁에서 출발한다”며“개헌논의 당시 선거제도에서 비례성을 높이기로 여야를 넘어 합의한 정신을 저는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그런 점에서 비례대표 제도를 폐기하고 전부 지역구 선출로 대체하자는 한국당의 선거법개정안은 분명 어깃장”이라며“한국당은 패스트트랙이 무효라는 주장을 중단하고 선거제 개혁에 함께하길 정중이 요청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남은 2달의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연장기간 동안 국회 구성원 모두가 합의하는 선거제 개혁에 한국당이 적극 동참하시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정상화 합의에서의 ‘비교섭단체 배제’ 방침에 대한 비판도 언급했다.“최근 국회정상화 과정에서 소통, 교감 부족이 있었다면 최종적으로 협상을 맡은 제 책임”이라면서도“정개특위 연장으로 큰 틀에서는 바람직한 상황을 맞았다”고 강조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과 관련된 노동계 총파업 시위에 대해서는“운영위원장 내정자로서 탄원서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임기 내에 전체적인 건강보험 보장률을 70%까지 높인다는 게 ‘문재인 케어’ 목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열린 성과보고대회에서“의료비 때문에 가정경제가 무너져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우리 정부 출범 당시 건강보험 보장률은 60% 초반 수준으로 OECD 평균인 80%에 크게 뒤쳐졌다”며“집계 가능한 종합병원 이상으로만 보면 2016년 62.6%에서 2018년 67.2%로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전 국민, 전 생애 건강보장’은 우리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준비하는 정책이자 노년 시간이 길어질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정책”이라며“그럴 수 있을 만큼 우리 국력, 재정이 충분히 성장했다는 자신감 위에 서 있다”고 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판문점 회동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적대종식’ ‘평화시작’ 선언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오전 청와대 국무회의에서“남북에 이어 북미 간에도 문서상 서명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관계 종식, 새로운 평화시대의 본격적 시작을 선언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정전협정 66년만에 최초로 당사국인 북한, 미국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두 손을 마주잡았고 미국 정상은 특별한 경호조치 없이 북한 정상 안내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다”며“앞으로 이어질 북미대화에서 의미를 되새기면서 토대로 삼는다면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전방 GP(경계초소) 방문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그에 앞서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불과 25m 거리의 최전방 GP를 방문했다”며“한미 양국 대통령이 함께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한 건 사상최초”라고 했다. 또 “눈앞에 뻔히 보이는 개성공단이 남북경제, 우리 안보에 가져다준 긍정적 효과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민생도 언급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일본 정부가 1일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에 나선 가운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방침을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수출상황 점검회의’ 후“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제한 조치는 우리나라 대법원 판결을 이유로 한 경제보복 조치로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에 반(反)하는 것”이라며“WTO 제소를 비롯해 국제법, 국내법에 따라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는 4일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 쓰이는 핵심소재인 플루오린 폴리아미드, 레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가스) 등 3개 품목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현지언론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따른 대응조치라고 보도했다. 성 장관은“일본 수출제한 조치는 WTO 협정상 원칙적으로 금지된다”며“지난주 일본이 의장국으로 개최한 G20정상회의 선언문의 ‘자유롭고 공정하며 비차별적이고 투명하고 예측가능하며 안정적인 무역, 투자환경을 구축하고 시장개방 유지에 노력한다’는 합의정신과도 정면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3개 품목에 대한 수입선 다변화, 국내 생산설치 확충, 국산화 등을 통해 맞대응할 예정인 것으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