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국무회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위기 상황 속 고용 안전망 강화 방안에 대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특수고용형태 노동자·플랫폼 노동자 등 고용보험에서 배제된 노동 계층의 차별이 심화되는 상황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취임 3주년 연설에서 취약한 노동계층 보호를 위해 전국민 고용보험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또 "특수고용 형태의 노동자와 저임금, 비정규직 등 고용보험 가입자를 확대해 고용안전망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지금 이 시기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고용 보험 사각지대에 처한 노동계층 보호를 위해 속도감 있는 제도화를 추진해 달라는 당부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도 21대 국회에서 고용 안전망 강화를 위한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20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특수고용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고용보험 논의는) 21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북한이 9일 12시부터 남북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2020년 6월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 통신연락선, 북남 통신시험연락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 통신연락선을 완전차단, 폐기하게 된다"고 밝혔다. 통신은 지난 8일 열린 대남사업 부서들의 총화회의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이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이 저지른 죄값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단계별 대적사업 계획들을 심의하고 우선 먼저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들을 완전차단해버릴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남조선 것들과의 일체 접촉 공간을 완전 격폐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버리기로 결심한 첫 단계의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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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에 대해 “위안부 운동 30년 역사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여성 인권과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었다”며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키려는 숭고한 뜻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위안부 운동을 둘러싼 논란이 매우 혼란스럽다. 제가 말씀드리기도 조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의연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가 전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정의연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자칫 위안부 운동의 대의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 등을 일일이 언급하며 위안부 운동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먼저 "김학순 할머니의 역사적 증언에서부터 위안부 운동은 시작됐다"며 "피해 당사자들이 침묵의 벽을 깨뜨리고 '내가 살아있는 증거다'라고 외쳤고, 거리에서 법정에서 국내와 국제사회에서 피해의 참상을 알리고 정의로운 해결을 호소했다"고 돌이켰다. 또 "전쟁 중 여성에 대한 참혹한 성폭력 범죄가 세계에 알려졌고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박병석 신임 국회의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와 함께 '일하는 국회' 협조를 주문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박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축하난을 전달한 뒤, "이번 21대 국회 상반기 의장님으로 정말 압도적으로, 193명의 의원들이 참석해 191명의 찬성과 지지로 이 자리에 취임하게 돼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의장이 취임사에서 하셨던 말씀, 의회주의자라는 것과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가 됐으면 한다며 민생우선 국회,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국회, 21대 국회가 이렇게 되길 희망한다"는 문 대통령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말 우리 21대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가 되길 희망한다"며 "마침 의장이 취임사 마지막에 그 말씀을 해서 21대 국회에 대해서는 기대가 크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노 실장은 전했다. 노 실장은 박 의장의 취임사를 거론하면서 "국회의원이 처음으로 선서할 때 선서문이 그대로 사실 녹아있는 취임사라고 생각했다"며 "선서의 핵심 키워드는 헌법을 준수하고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국가 이익을 우선하고 양심에 따른 직무수행(을 한다), 이렇게 돼있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북한이 8일 서울~평양 남북 연락사무소 직통 전화에 응하지 않았다. 2018년 9월 개소한지 1년 9개월 만으로 365일, 24시간 남북 소통창구로 세워졌던 개성 공동연락사무소가 폐쇄 위기에 놓였다. 연락사무소는 2018년 남북 정상의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합의되고 같은 해 9월 14일 개소했다. 연락사무소는 차관급인 남북 연락사무소장이 주 1회 소장 회의를 개최하는 등 상시 소통창구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연락사무소는 예정대로 북한과 통화 연결을 시도하였으나 현재 북측이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의 대남 기구인 통일전선부는 지난 5일 심야 담화를 내고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시로 연락사무소 폐쇄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이날 북측은 우리측의 통화에 응하지 않았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에서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막지 않는 남측 정부를 비난하면서 연락사무소 철폐, 개성공단 폐쇄, 남북 군사합의 파기 등 대응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 1월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연락사무소 운영 잠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비례)은 오는 9일 오후 1시 30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질병관리청, 바람직한 개편방안은?>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일 신현영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고,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를 도입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본인의 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 했으며, 이어 정부도 3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입법예고함과 동시에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의 조직개편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질병관리본부 소속 국립보건연구원과 확대 개편되는 감염병연구센터의 보건복지부 이관, 인력 및 예산 감축 등 정부 개편방안의 문제를 지적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다수 언론의 보도가 이뤄지면서 질병관리청의 개편은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또한, 6월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취지에 맞도록 이러한 개편방안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하면서, 질병관리청의 조직적 측면은 물론 담당하게 될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최되는 9일 토론회는 주최자인 신현영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고, 1부 주제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의 고위 간부가 직원들에 대한 성희롱·성차별 발언 등을 일삼아 파면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서울 영등포갑)이 한국저작권보호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작권보호원 경영기획실장 A씨는 직원 다수에게 반복적으로 성희롱.성차별 발언과 폭언 등을 저질러 지난 5월 18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파면 의결됐다. 한국저작권보호원은 2016년 설립됐으며, 저작권 침해를 모니터링 하는 등 저작권 보호 시책을 집행하는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파면된 A씨는 기관장인 저작권보호원 원장을 제외하면 가장 고위직인 경영기획실장(1급)으로 지난해 10월 임용됐으나, 직원들에 대한 성희롱.성차별 발언을 비롯해 폭언과 무기계약직 직원에 대한 차별성 발언, 부당노동행위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해 올해 초 저작권보호원 노동조합과 상급단체인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이 이를 지적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저작권보호원 직원의 과반이 넘는 70여명은 "성희롱과 성차별 피해를 입은 직원이 너무 많아 조사와 격리에만 이미 많은 시간과 행정력이 낭비됐다", "A실장에게 입은 상처가 너무 커 실장이 복직하면 퇴사하겠다는 직원들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을 맞이한 7일 독립군 연합부대를 이끈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시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독립군 한 분 한 분을 기억하고 기리는 일은 국가의 책무임과 동시에 후손들에게 미래를 열어갈 힘을 주는 일"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늦어졌지만, 정부는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에 잠들어 계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올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920년 6월 7일 홍범도·최진동 장군이 이끈 독립군 연합부대가 거둔 첫 번째 승리, 봉오동 전투를 언급하며 "임시정부가 '독립전쟁의 해'를 선포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일궈낸, 무장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승리였다"고 했다. 또 "봉오동 전투의 승리로 독립운동가들은 ‘자신감’을 얻었고, 고통받던 우리 민족은 자주독립의 '희망'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구한말 의병뿐 아니라 농민과 노동자 등 평범한 백성들로 구성된 독립군의 승리였기에 겨레의 사기는 더 높이 고양됐다"며 "너도나도 가난한 살림에 의연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이낙연 의원이 7일 저녁 언론인 출신 민주당 의원들과 '막걸리 회동'을 가진다. 회동 장소는 이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 모처의 막걸릿집이다. 윤영찬·허종식·양기대·박성준 의원 등 초선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민주당 내 MBC 출신의 노웅래 의원과 동아일보 출신의 양기대 의원 등이 주축이 돼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의 21대 총선 당선자 중에는 이 의원을 포함해 언론인 출신 의원이 14명에 달한다. 만찬에 참석하는 한 초선 의원은 "언론계 선후배들끼리 얼굴 한 번 보자고 얘기가 나와서 노웅래 의원이 호스트가 된 것"이라며 "이 의원이 가장 선배시니 지역구인 종로로 가자고 이야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략 열댓명이 모일 것 같다"며 "내일 저녁에 몇 명이 올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의원들과 오·만찬을 가지며 최근 당내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초전 성격을 가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참석을 제안받은 다른 재선 의원은 "20대 국회 때도 언론인들끼리 몇 차례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평화는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이며, 두 번 다시 전쟁이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만드는 것은 국민이 부여한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제65주년 현충일 추념사에서 "이제 나와 내 가족, 내 이웃이 지켜낸 대한민국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조국', '우리 모두의 나라'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평화를 지키고 만들기 위해 더욱 강한 국방, 더욱 튼튼한 안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분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역사에 새길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해 7월,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을 출범시켰다"며 "6·25전쟁 당시 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5만6000여 명의 유공자와 유가족을 찾아 무공훈장과 국가유공자 증서를 전해드리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당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지만, 증서를 받지 못한 예비역 병장 김종효 님께 오늘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참전용사 한 분이라도 더 생존해 계실 때 훈장과 증서를 전달해드리도록 노력하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북한 통일전선부는 5일 대북전단 살포 방지 관련 남측의 태도를 비난하면서 "적은 역시 적이라는 결론을 더욱 확고히 내렸다"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부터 결단코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전선부 대변인은 이날 밤 담화를 내고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북전단 살포 관련 경고를 대하는 남쪽 동네의 태도가 참으로 기괴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지난해에도 10차례, 올해에는 3차례 삐라(전단)를 뿌렸는데 이번 살포를 특별히 문제시하는 것을 보면 대화와 협상을 바라는 것 같다는 나름대로의 헛된 개꿈을 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놀라운 것은 통일부 대변인이 탈북자들이 날려보낸 삐라의 대부분이 남측 지역에 떨어져서 분계연선 자기측 지역의 생태환경이 오염되고 그 곳 주민들의 생명과 생활조건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삐라 살포가 중단돼야 한다고 가을 뻐꾸기 같은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그런가 하면 저들이 오래 전부터 대치계선에서 긴장 조성 행위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삐라 살포 방지 대책을 취해 왔고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방안도 검토하던 중이라며 마치 아차해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 듯이 철면피하게 놀아대고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여 년 간 자신의 손때가 묻은 경남 양산 매곡동 자택을 떠나기로 했다. 경호적 측면에서 결정적 취약 요소가 됐기 때문이다. 그간 경호처에서는 경호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퇴임 후 양산 매곡동 자택에서 지내는 것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그때마다 문 대통령은 재검토하라는 뜻을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최종적으로 경호처는 (양산 매곡동 자택에) 도저히 경호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문 대통령은 국가기관이 임무수행 불가 판단을 내린 만큼 부득이하게 이전 계획을 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경호처에서는 문 대통령의 휴가 때마다 경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의 휴가 계획을 발표할 때마다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썼던 이유도 양산 자택의 경호 문제 때문이었다. 양산 자택 앞으로 길게 조성된 입구를 제외하면 삼면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경호상 최악의 조건에 해당한다는 게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전언이다. 잠재적 위협 요소까지 사전에 모두 제거하는 것이 경호처의 임무이지만 산을 통째로 경호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복귀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