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각종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추가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급경사지, 하천변 등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어제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내일까지 최대 300㎜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며 이렇게 당부했다. 이어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써 주시기 바란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외출자제 등 안전에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충청 북부와 강원 북부, 수도권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100㎜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렸다. 특히 충북 지역에는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정 총리는 "지난 금요일 전남 구례에서 피서객을 구하던 소방관 한 분이 돌아가셨다"며 "오늘 아침에는 충북 충주에서 구조현장으로 출동하던 소방관 한 분이 실종되셨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실종되신 분의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2일 집중 호우로 인해 중부지방 중심으로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수해로 고생하시는 여러분께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석 달 가믐(가뭄)은 살아도 사흘 장마는 견디기 어렵다는 옛날 어르신들 말씀이 생각난다"며 이렇게 적었다. 이어 "아내에게 애들과 가려다 폭우로 연기했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원장은 지난달 3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 국정원장 후보자 내정 발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중단을 공언했었다. 이후 본인의 임명장 수여식 기사와 국정원 개혁을 촉구하는 언론인 칼럼 등을 공유하는 등 간헐적으로 SNS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미래통합당이 오는 8월21일을 전후로 새로운 당명과 당색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기국회 전 대략적인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당명 변화를 시작으로 돌아선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오겠다고 선언한 만큼, 대국민 공모 방식으로 의견을 취합했다. 설문에는 당명 후보들도 있었지만 통합당을 향한 국민들의 조언과 일침도 녹아있었다. 이번 변화가 단순한 문패 교체가 아니라 체질 개선의 첫 발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들이었다. 미래통합당은 총선 이전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이 전략적으로 합당하면서 바꾼 당명이다. 당시 보수 통합의 의미를 담은 당명을 채택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총선에 참패하고 지도부가 전면 교체되면서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과거에도 통합당은 1997년 신한국당에서 한나라당으로 이름을 바꾼 바 있지만, 이회창 후보가 15대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물론 당명 변경이 도약의 계기가 된 적도 있었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2012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으로 교체됐다. 당시 홍보전문가 조동원 씨가 당명 개정 작업을 주도, 진보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던 붉은색으로 당색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국 대의원대회를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1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의원 대회에서 박재호(부산 남구을) 의원을 신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박 의원은 위원장 공모에 단독 응모했다. 박 신임 시당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부산에서 3곳만 이겼는데 이는 부산 시민이 민주당에 주는 엄한 경고"라며 "따끔한 충고를 가슴 깊이 새기며 당원 마음을 추스르고 부산 시민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해공항 확장안을 백지화시키고 가덕도 관문 공항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2차 공공기관 부산 이전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부산 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울산시당도 이날 오후 울산 오토밸리복지센터에서 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이상헌(울산 북구) 의원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울산 시당위원장 경선에는 이 의원과 황세영 전 울산시의장 2명이 출마해 이 의원이 3289표(62.15%)를 득표해 1997표(37.85%)를 얻은 황 전 의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 신임 시당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이 1일 부산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부산은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꼽힌다. 후보들은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합동연설회에서 두 대통령의 정치적 계승자를 자처하며 당대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낙연 후보는 "저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 아래서 정치인으로 성장했다"며 "그 은혜를 민주당에 대한 헌신으로 보답하겠다.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을 이루며 제4기 민주정부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제16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노 전 대통령의 대변인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최장기간 국무총리로 재임했다. 김부겸 후보는 "부산에 오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노 전 대통령이 생각난다"며 "노 전 대통령은 지금 김해에 잠들어있지만 이 자리에는 또다른 수많은 노무현들이 양극화와 반칙에 지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왔다"고 했다. 이어 "저에게는 전 국민의 지지를 받는 민주당을 만드는 꿈이 있다. 김대중·노무현의 뜻이기도 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주민 후보 역시 부산을 "두 분의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감사위원 자리를 놓고 최재형 감사원장과 청와대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9개월째 지연되고 있는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 검사 발표와 관련해 신경전이 표면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청와대는 이준호 전 감사위원의 퇴임으로 4개월째 공석인 자리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사실상 낙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가 최 원장에게 김 전 차관을 감사위원으로 제청할 것을 요구했으나, 최 원장은 '친여 인사'라는 이유로 여러차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최 원장은 판사 시절 함께 근무한 현직 판사 A씨를 감사위원으로 제청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A씨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한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다주택 등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A씨는 서울 서초구를 비롯해 수도권 등에 아파트 5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감사위원 임명 논란이 보도되자 지난 29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인사와 관련한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감사위원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우회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했다. 감사원법에 따르면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박지원 신임 국정원장은 29일 "교착상태인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고 국내정치 개입 우려 불식과 국정원 개혁을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날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제35대 국정원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원장은 "북한 비핵화 협상과 남북관계의 교착상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강대국들의 패권 경쟁 심화 등으로 안보 상황 유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국가안보를 지키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물꼬를 트는 것이 지금 국정원에게 주어진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한반도 평화정착은 안보의 최종 목표이자 지향점"이라며 "역사적 책임감을 갖고 조국이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 시대적 소임을 반드시 해내자"고 말했다. 또 "원장도 대한민국 안보와 한반도 평화, 민족의 화해·협력을 위해 그동안의 모든 경험과 지혜를 다해 노력하겠다"며 "조국과 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길로 하나 되어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박 원장은 국정원 개혁과 관련해서도 완수 의지를 표명했다. 박 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은 과감한 개혁조치로 매년 반복되던 잡음과 논란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국민들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우주발사체 고체 연료 탑재가 가능해지면서 '한국판 스페이스X(SpaceX)' 시대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0년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민간·상업용 로켓을 포함해 우주탐사를 위한 발사체 및 인공위성 개발 등이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28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제 우리도 다른 우주개발 선진국들처럼 정부와 민간이 함께 액체연료형, 고체연료형, 하이브리드형 모두를 자유롭게 개발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한국형 우주발사체는 고체연료가 아닌 액체 엔진으로만 개발이 진행됐다. 군사적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 미국 정부에서 제한해 왔기 때문이다. 액체 엔진의 경우 로켓의 무게와 크기를 증가시키고 고체연료보다 가격이 높다는 점 등이 단점으로 꾸준히 지적돼 왔다. 9개월 간 협상 끝에 고체 연료 탑재가 가능해지면서 우주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단 액체 연료로 한정됐던 과거와 달리, 민간 차원에서도 자유롭게 고체 연료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자체 개발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무제한으로 넓어졌다. 이는 곧 국내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예비역 장성들이 27일 국방부 소유 태릉골프장을 택지로 개발하려는 정부를 상대로 개발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의했다. 예비역 장성 단체인 성우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태릉 일대와 화랑대(육사)는 분리될 수 없는 한 몸과 같다"며 "화랑대는 국군이 태동된 성지이며 군의 정신적 요람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성우회는 이어 "화랑대는 독립군, 광복군의 독립정신을 이어받은 군의 발원지이자 국군 정체성의 뿌리"라며 "6·25전쟁 당시 수도 서울을 사수하기 위해 젊은 사관생도들이 피로써 지켜낸 위국헌신의 순국지이며 호국의 성지"라고 말했다. 이들은 "태릉 일대와 화랑대(육사)는 역사적 가치와 국가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중요한 지역으로 아파트 몇 채와 바꿔서도 안 되고 훼손돼서도 안 된다"며 "역사적·국가전략적 가치를 아파트 몇 채와 맞바꿀 것인가"라고 밝혔다. 성우회는 "1971년 화랑대와 태릉 일대는 그린벨트로 지정됐으며 2009년 태·강릉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돼있다"며 "전시에는 군의 후방전력과 전쟁지속물자의 전방전개를 위한 지역이며 지상군의 동맥과도 같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안보를 뒷전으로 생각하는 국방예산의 우선적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8·29 전당대회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당위원장 후보가 기동민 의원으로 단일화되면서 전당대회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전 의원은 이날 문자를 통해 "오늘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 출마와 관련하여 기동민 국회의원으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 의원께서 서울시당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내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 및 지방선거 승리의 선봉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8월2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지역 시·도당위원장 단일화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임종성 의원이 경기도당 위원장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박정 의원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 같은 날 김승남 의원이 전남도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됐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이전 및 공공기관 이전 관련 문제를 언급할지 주목된다.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지난 20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국회와 청와대, 정부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제안을 하면서 논의가 본격화됐다. 문 대통령은 같은날 주재한 수보회의에서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공공기관의 추가 지방 이전 관련 구상안을 보고 받고 참모진과 토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21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도 "한국판 뉴딜은 국내 공간적으로는 수도권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 국가발전의 축을 이동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공공기관, 기업, 대학이 함께 협력하며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앞으로는 해외유입 외국인 환자에 대해 입원치료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본인이 부담하도록 하되, 외교관계를 고려해 상호주의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늘 회의에서 외국인 확진자의 입원치료비 개선방안을 논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정부는 역학적으로 검사가 필요한 환자에 대해선 검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확진자에 대해서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치료비의 80%를 건강보험에서, 20%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나눠 부담하고 있다. 정 총리는 "해외유입 확진자가 6월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달에는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해외유입 외국인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면 우리 의료체계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이를 위한 감염병예방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지난 6월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선원들이 무더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또다시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부끄러움을 아는 정권이 되길 바란다"고 일침을 놨다. 주 원내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맹자 말씀에 '부끄러움이 없다는 것을 부끄러워할 줄 안다면 부끄럽지 않다'고 한다"며 "정세균 총리가 수돗물 유충 사태 관련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정권이 국민 앞에 송구해야 할 일이 어찌 수돗물 뿐이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부동산이 치솟는 것도, 치솟는 부동산 앞에서 국민들 모두를 죄인시하면서 중구난방 화풀이 대책을 쏟아내는 것도 다 송구스러운 일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세금 폭탄을 맞은 국민들이 급기야 '나라가 니 꺼냐'고 묻고 있다. 뜬금없는 행정수도 이전으로 봉창 두드릴 일이 아니다. 국민들이 눈속임 당할거라 생각한 것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송구하고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몰아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을 향해 육두문자를 내뱉고 '천박한 서울'이라며 막말을 서슴지 않는 여당 대표님도,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수사심의위를 맹비난하고 나서는 여당 의원님들도 모두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정책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정권은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