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삼성중공업이 위탁경영이 아닌 경영지원을 결정한 배경은 뭘까.삼성중공업이 장고 끝에 실적악화를 겪고 있는 성동조선해양에 대해 경영지원을 택한 것은 조선업 불황의 그늘이 짙은 상황에서 인수를 전제로 한 위탁경영 부담이 컸다는 시각이 많다. 주채권단인 수출입은행은 성동조선해양 경영정상화 협상 과정에서 삼성중공업에 7년간 단순 위탁경영뿐 아니라 앞으로 인수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삼성중공업이 위탁경영 도중 손을 떼면 성동조선의 경영정상화에 타격이 가 회생이 더뎌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은 현장실사를 마치고 내부 검토에 들어간 후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위탁경영이 가능한 유일한 업체로 꼽힌 데다 위탁경영 등에 나서지 않기로 한 후 성동조선의 실적이 악화하면 자칫 성동조선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비난 여론에 휩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의 비위탁경영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조선업이 장기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적자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부담이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4~6월) 해양플랜트 부문의 손실로 인해 1조 5481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런 상황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5일 터키 앙카라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G20 재무장관·고용장관 합동회의' '한·브라질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일 출국한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한국의 구조개혁 추진에 대해 소개하고 노동시장 구조개혁이 필수적이란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는 ▲세계경제 ▲거시정책공조 ▲투자와 인프라 ▲국제금융체제 ▲금융규제 ▲국제조세 등 주요 이슈를 논의한다. 회의 종료 후 논의 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특히 최근 중국 등 신흥국 경기둔화, 그리스 구제금융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고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만큼 이들 요인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최 부총리는 "G20가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보다 경각심을 자고 금융시장 안정에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지난해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성장목표(2018년까지 현 추세보다 2% 추가 성장) 달성을 위해 각 회원국의 구조개혁 정책이 차질 없이 이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8월 수출이 393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8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2009년 8월 -20.9%의 감소폭을 보인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중국 톈진항 폭발의 영향 등으로 대중 수출 감소폭이 확대됐고, 유가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393억2500만 달러로 전년동월보다 14.7% 감소했다. 수입은 18.3% 감소한 349억7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3억4700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8월 수출은 올해 가장 큰 감소율을 나타내고 있다. 8월 들어 유가하락이 심화되면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감소폭이 확대(7월-20억달러→8월-30억달러)됐다. 선박도 유가 하락으로 유전개발용 해양플랜트 인도가 지연(-11억 달러)돼 수출감소폭은 전년 동기 대비 18.5%나 줄었다. 중국 톈진항 폭발도 영향을 미쳤다. 일시적인 항만통관이 중단되면서 우회항구 확보 과정 중 일부 품목의 대중 수출이 지연됐다. 지역별로 보면 베트남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중 수출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대중 수출의 경우 텐진항 폭발, 중국의 수입수요 감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내은행의 7월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95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6월보다 5조8000억원(0.5%)늘어난 수치다. 1일 금융감독원의 '국내은행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기업대출과 중기대출, 가계대출이 모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6월 2조2000억원 줄었지만 7월 중 1000억원 늘어나면서 감소세가 중단됐다. 중소기업 대출은 558조7000억원으로 6월보다 5조1000억원 늘었다. 5월과 6월 사이에는 4조3000억원 증가한 바 있다. 금감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여신을 합친 기업대출의 경우 개인사업 대출자가 증가하면서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가계대출 역시 증가추세다. 6월보다 1조1000억원 증가한 52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저금리와 주택거래의 호조, 유동화에 따른 자산 매각 규모 감소 등의 영향이다.대출증가와 함께 연체율도 상승했다. 2015년 7월말 연체율은 0.69%로 6월말 0.61%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연도별 연체율은 ▲2013년 7월 0.94% ▲2014년 7월 0.87% ▲2015년 7월 0.69% 등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이 지난해 말 대비 상승했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가전렌탈 1위 업체인 코웨이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인수 후보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까지는 SK네트웍스를 비롯해 한국타이어, 롯데, 현대백화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지난 달 10일 코웨이의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국내 대기업을 포함해 사모펀드(PEF), 중국과 유럽 기업 등 잠재적인 투자자 총 30여 곳에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보냈다. 매각 대상은 코웨이의 대주주인 MBK가 보유한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30.9% 전량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매각가는 약 3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사모투자전문회사인 MBK파트너스가 코웨이를 인수했던 1조1900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오른 금액이다. 코웨이의 상반기 실적 증가도 이 같은 매각 가격 상승의 한 요인이다. 코웨이 측이 밝힌 올해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조336억원, 영업이익 2106억원, 순이익은 16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4% 증가했다. 코웨이 측은 ▲환경가전사업 성장률 확대 ▲주요 해외 법인 성장세 유지 ▲홈케어 사업 매출 확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삼성물산이 9월1일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통해 '통합 삼성물산'으로 새로 태어난다.삼성물산은 1938년 삼성상회로 출발한 삼성그룹의 모기업이다. 무역업에서 시작해 합병 등을 통해 끝없는 변신을 추구해왔다. 1950년대 해외무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 1975년 5월19일 '종합상사 1호'로 지정됐다. 삼성물산은 한국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삼성물산은 1975년 수출주력 품목인 섬유와 경공업 제품으로 그해 수출 실적 2억 달러를 달성하며 국내 무역업계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 후 1976년과 1977년 잇따라 '3억 달러 수출의 탑'과 '5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최고 수출기업 3연패를 달성했다. 1980년부터 1985년까지는 연 평균 31%의 수출신장률을 기록했다.1985년에는 3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당시 매출은 한국 전체 수출의 10%에 달하는 성적이었다. 1988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50억 달러를 달성, 제25회 무역의 날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기도 했다.1995년 12월엔 건설과 합병, 20년간 '한지붕 두 가족' 체제를 유지해 왔다.건설 부문은 건축, 토목, 플랜트, 주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조달청은 지난 3월 개통한 공공조달통계시스템인 '온통조달'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체 공공조달 전자거래규모가 56조 51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이는 2015년도 상반기 정부 재정집행 188조원의 30%에 달하는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공사분야가 상반기 실적의 절반 가까운 26조 6486억원(47.1%)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물품분야 19조 3654원(34.3%), 일반용역 7조 6585억원(13.6%), 기술용역 2조 8458억원(5.0%) 순으로나타났다.공사분야 중에서는 토목공사가 8조 4651억원으로 상반기 모든품목 중 가장 큰 계약액수를 기록했고 물품분야는 레미콘이 1조 7524억원, 일반용역 분야는 기타사업지원서비스가 7275억원, 기술용역분야는 기타기술용역이 7918억원으로 나타났다.또 계약방법별로 제한경쟁이 26조 9637억원으로 가장 큰 계약금액을 기록했으며 계약건수는 수의계약이 65만680건으로 가장 많았다.공공조달 실적이 있는 수요기관수는 전체 공공조달 통계 대상기관(2만9761개)의 80.4%에 이르는 2만3924개로 조사됐고 발주량은 지방자치단체가 전체의 32.5%(18조 3481억원)로 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현대자동차는 9월1일부터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과 인턴사원을 공개 채용한다.채용 분야는 ▲개발·플랜트 부문 '신입 정기 공채' 및 '인턴 채용' ▲전략지원 부문 '신입 상사 공채' 등 3부문으로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hyundai.com)에서 지원서를 접수한다.현대차는 이번 채용에서 지원자의 다양한 모습을 보기 위해 자기소개서에 '개인의 가치관'과 '회사 지원 동기' 항목을 추가했다. 또 올바른 역사관을 보유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역사에세이를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면접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응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복장을 착용하도록 했다.◇대졸 신입사원 정기 공채신입 정기 공채는 4년제 정규 대학 2016년 2월 졸업예정자 또는 졸업자면 지원할 수 있다. 개발 부문에서 ▲연구개발(차량설계·차량 평가·파워트레인·재료·기술경영·상용차개발) ▲파일럿 ▲구매·부품개발 등 총 8개 분야, 플랜트 부문에서 ▲플랜트 기술 ▲플랜트 운영 ▲품질 등 3개 분야 등 11개 분야에서 모집한다.지원서는 9월1일 오전 9시부터 14일 낮 12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10월 첫째 주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중국발 리스크와 미국의 금리인상 불확실성, 8개월 연속 수출액 감소 등으로 9월 기업경기전망지수도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9~25일 벌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9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5.1으로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뜻이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부문별 전망치는 고용(100.6)을 제외한 내수(98.0), 수출(97.4), 투자(96.1), 자금사정(95.9), 재고(100.6), 채산성(98.8)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 이상이면 부정적 답변(재고 과잉)을 의미한다.8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는 86.6로 4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내수(89.5), 수출(89.0), 투자(95.9), 자금사정(94.7), 재고(102.0), 고용(97.0), 채산성(90.1)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전경련 홍성일 재정금융팀장은 "기업경기전망은 메르스 이전 수준(6월 96.4)을 회복했으나 기준치 10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 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농협이 오는 2016년까지 청년일자리 3700여개를 창출한다. 농협은 30일 청년실업 해소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우선 올 하반기 1650명을 채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하반기 채용계획 1100명보다 550명이 늘어난 규모다. 계열별로는 농협중앙회 및 경제지주 계열사 220여명, 농협금융지주 450여명(NH농협은행 350명 포함), 지역농축협 980여명 등이다.이어 농협은 내년에도 정규직 20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농협은 앞으로 신규채용에 임금피크제로 절감한 재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농협은 최근 노사합의를 통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키로 했으며 정년은 60년으로 연장하되 만 57세부터 4년간 200%의 임금을 나눠 지급토록 하고 있다. 또한 농협은 전국에 5700개 이상의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역출신 인재 채용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농협 관계자는 “농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인력을 대거 보강하고 은행·보험 등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계열사별로 구분 채용하겠다"며 "학력, 연령, 전공 등의 제한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으로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면접 등 다양한 절차를 통해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기금운용인력을 늘린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8일 투자 다변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제4차 기금운용인력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채용규모는 약 30명이다.신규 채용될 인원은 운용전략 부문과 국내외 대체투자 부문을 비롯해 국내외 증권투자, 세무관리 등 운용 전반에서 활동할 계획이다.국민연금은 앞서 세 차례에 걸쳐 40여명의 기금운용인력을 채용한 바 있다.이번 채용으로 해외 현지 운용전문가 4명, 준법지원실 15명을 포함해 지난해 말 212명이던 기금운용 인력은 올해 총 79명이 증가해 291명까지 확대될 전망이다.해당 채용 모집 공고는 28일부터 9월7일까지 공단 홈페이지, 금융정보 단말기,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 등에서 실시되며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된 인원은 10월 중 임용될 예정이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 관광 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국 최대 유통사인 왕푸징(王府井) 백화점 그룹의 팸투어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이날부터 2박3일 동안 왕푸징 백화점 그룹 및 주요 지점의 고위급 관계자, 아모레퍼시픽 중국법인 관계자 등 20여명의 방한단은 서울과 제주 호텔신라에 머물며 우리나라 문화를 체험한다.중국 왕푸징 백화점 그룹은 백화점 개발 전문 유통회사다. 지난해 기준 중국 28개 도시에 47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이들 방문단은 첫째 날 경기도 오산에 있는 스토리가든(아모레퍼시픽 기업역사관)을 방문하고, 서울 시내 면세점과 명동 등 주요 상권을 방문한다. 둘째 날은 제주도로 이동해 오설록 티뮤지엄을 방문하며 셋째 날에는 제주 자연, 제주시 내 면세점과 주요 관광 상권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방한단을 시작으로 중국 유통사인 인타이 그룹 등 중국 관계자와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 아세안(ASEAN) 주요 국가의 언론인 등 200여명을 오는 11월까지 초청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부진한 내수 시장 성적에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인사카드를 꺼내들었다.담 회장은 이경재 베트남 법인장을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하고, 승부수를 띄웠다. 이 사장 내정자는 고졸 영업맨으로 입사해 오리온 초코파이를 베트남의 '국민 과자'로 키운 인물이다. 현 강원기 사장은 베트남법인장으로 한국과 베트남 대표자리를 맞바꿨다. 일부에선 이번 담 회장의 인사 조치와 관련, “날개없이 추락하는 국내 실적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2011년 이후 국내 매출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중국과 베트남 등 기타법인의 성적은 3배 이상 뛰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오리온의 국내 매출은 1조846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1조623억원에서 소폭 늘었지만 2012년 이후 내리막길이다. 저출산에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과자를 사먹는 사람들도 확연히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오리온의 국내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분기 역시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7% 감소했다. 이 기간 베트남·러시아 등 기타법인은 218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