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영남취재본부 김대우 국장] 최근 포스코가 지주회사가 되는 포스코 홀딩스의 본사를 서울로 이전하기로 확정하면서 지역 민심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본사는 포항이고 절대 포항을 떠나지 않는다’는 포스코의 주장도 믿지 못하겠지만, 포스코 지주회사를 수도권에 두려는 것은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적 흐름에도 역행하는 일이다. 더군다나 지역의 희생으로 성장한 포스코가 이 같은 일을 결정하면서 지역민과 소통이 없었다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포항시와 상생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포스코는 신소재·신성장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시민들의 기대만큼 뒤따라주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달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가 서울에서 출범한다고 하니 약속 이행은 물 건너갈 공산이 크다. 포스코 측은 본사가 포항에 남아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결국 철강사업만 맡는 자회사가 남는 것이 유력해 포항은 속 빈 강정이 될 수도 있다. 그동안 포스코는 대한민국의 철강산업이 호황을 누릴 때 포항을 거점으로 무한 발전을 거듭했고, 급기야 세계 5위 철강 기업으로 성장했다. 포스코의 이 같은 영광은 지금까
[시사뉴스 영남취재본부 김대우 국장] “최근 다른 지역 방문 가족과의 접촉으로 감염이 퍼지고 있는 만큼 직계가족 간 모임을 가급적 자제하고,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모임이나 여행, 행사를 당분간 자제해 주기 바란다.” 경주에서 5월 들어 나흘 새 4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리자 4일 김호진 부시장이 영상 브리핑을 통해 밝힌 내용이다. 브리핑 영상 속 김 부시장은 비장했다. 지난 1일 하루 최대 규모인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2일 17명, 3일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4일 또다시 8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이달 들어 나흘 새 45명이나 무더기로 쏟아졌다. 특히 지역 방역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할 주낙영 시장마저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오는 13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 점을 생각하면 그런 모습은 당연해 보인다. 같은 시각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는 (재)문화엑스포가 주관한 축제가 한창이다. 문화엑스포는 이곳에서 이달 1~9일까지 9일간 대규모 축제를 열고, 이를 시작으로 5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거리공연을 진행할 예정인데 김 부시장의 당부 속에 이런 축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