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부동산 대책 핵심인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려 하자 민주당이 반대하고 나섰다.전병헌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2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민주당-건설업계 조찬 정책간담회에서 “DTI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건설업계의 목소리에 대해 “(DTI완화는) 최근 주택시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전 의장은 “DTI규제를 폐지하거나 완화하면 또 다른 가계부실을 야기하게 되는 원인이 될 것”이라며 “투기수요를 유발하는 등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이기 때문에 매우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지난달에도 여당에서 완화하려다 선거영향 때문에 미룬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나 여당에서)DTI완화가 시장문제를 해결하는 마이더스의 손처럼 몰아가고 있다. 이는 매우 부적절한 것
8.8 개각에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총리 내정자로 발탁되면서 한나라당 차기 대선 구도가 더욱 복잡해졌다.무엇보다 김 총리 내정자가 40대 젊음과 친서민 이미지 그리고 풍부한 행정경험을 무기로 하고 있기에 친이계 내부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로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이런 이유로 친박계 내부에서는 “이번 개각은 ‘김태호 총리 카드’를 활용하려는 거대한 차기 대권 시나리오가 가동된 것”이라고 해석을 내놓았다.그동안 당내 대선구도에서 박 전 대표가 2인 독주체제였고, 그 뒤로 김문수 경기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정몽준 전 대표가 뒤를 쫓는 형국이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를 이기기는 충분하지 못했다.하지만 김 총리 내정자의 등장은 친이계에게는 활력을 불어넣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미 당권을 친이계가 장악하고 있고 내각 역시
정부의 4대강 사업에 적극 반대해온 민주당이 4일 ‘진짜 강 살리기 4+4 원칙’을 제시했다.민주당 ‘4대강 사업저지 특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주민, 전문가들과 협의를 통해 수렴한 ▲강 별 고유특성 반영 ▲수질개선 ▲강 본류 및 지류 등 유역 관리 ▲강 생태계 보전 사업 등의 4가지 원칙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4대 원칙을 바탕으로 예비타당성·환경영향평가 등을 준수, 국가재정투자 효율성의 우선 순위에 따라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이와 관련, 금강 사업의 대안으로는 오는 2012년까지 지천정비, 금강하구둑 수질개선, 소하천정비 사업을 추진해 강의 흐름을 차단하는 준설 구간은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저수지 증고사업을 차단하자는 내용을 담았다.특위 간사인 김진애 의원은 “정부의 금강 사업 �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7.28 재보선을 하루 앞두 27일 해당 지역 유권자들을 향해 막바지 득표를 호소했다.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서민경제 살리기 위한 당정보조를 강조하며 여당이 최소 2~3석은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대표는 “한나라당“한나라당 후보 2~3명을 뽑아주면 새롭게 일할 힘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 당정청 여권의 친서민 정책추진을 위한 새 동력원이 될 것이란 점을 명확히 해 눈길을 끌었다.안 대표는 “금년 상반기 경제성장률 7.6%의 기록이 서민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친서민 및 서민경제 살리기 정책에 있어 당정이 공동보조를 맞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우리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따끔한 매를 맞았기 때문에 서민경제를 살리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잡았고, 국민들 역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26일 “야권 후보 단일화로 7.28 재보선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정 대표는 이날 인천 계양을 민주당 김희갑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김희갑 계양을 후보 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야권 단일화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정 대표는 “충주와 은평에서 야권 단일화가 성사됐다”면서 “야권은 국민의 명령을 철저히 받들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는 야권이 연대해서 이 정권의 2인자를 꺾으라는 명령이었다”며 “단일화는 매우 어려웠지만 야3당은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을 받들어서 성공했다”고 주장했다.정 대표는 “많은 여론조사가 (야권) 단일화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결과가 있었다”며 “단일화 성공으로 재보선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80억원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민주당 강성종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은 22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고위 논의 결과 민주당이 정략적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사건들은 부풀리면서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에 수단·방법을 안 가리고 있어 민주당의 부패비리 사건에 대한 협조 논의를 오늘 부로 중단키로 했다”며 체포동의안 제출 의사를 타진했다.원 총장은 또 “자금 80억원 횡령 혐의로 민주당 강성종 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이고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일정은 잡지 않더라도 4분의1 이상의 개회 소집 요구를 통해 5, 7월 임시국회를 소집했었다”며 “검찰에 대해 체포동의안 국회제출을 하지 말도록 권고해오던 당의 비공식적 입장을 오늘 이후로는 더이상 유지하지 �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이 당과 정부가 당원과 국민들에게 실망시키고 있다고 18일 직격탄을 날렸다.정 최고위원은 이날 ‘7.14 전당대회를 마치며’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전대가 끝난 후에도 국민과 당원들은 한나라당에게 희망을 보지 못하고 낙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정 최고위원은 지도부의 불협화음을 국민들이 보면서 눈살을 찌푸리고 있으며 친이-친박의 갈등 역시 여전하다고 비판했다.무엇보다 쇄신과 민생 챙기기를 할 줄 알았던 것이 사라지고 개헌과 보수대연합 등 권력의 관심사가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정 최고위원은 정부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고 비판했다.정 최고위원은 “타당성 여부를 떠나서 아직도 생명처럼 생각하는 우리 쌀을 동물의 사료로 쓴다고 하지를 않나, 어처구니없는 일이
한나라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정두언 의원이 12일 민간인 사찰문제로 촉발된 권력사유화 논란과 관련 “이는 청와대와 정부내 비선조직의 존재와 측근들의 부당한 인사개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권력투쟁’으로 몰고가는 것은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며 선진국민연대 인사들에게 압박을 가했다. 그는 “2년전 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나도 그 문제에 책임이 있다”면서 “나도 나서고 싶지 않았지만 누가 나서서 터지고 할 문제가 아니면 언젠가는 터진다”며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했다.그는 이어 “내가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는지 아느냐”며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연신 눈물을 흘리면서 울먹여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정 의원은 또 “이것을 권력투쟁으로 몰고가는 것은 사태의 본질을 흐리는 것�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11일 국무총리실 간부 A씨가 민주당 B의원에게 영포목우회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한나라당 전당대회 후보 비전발표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을 찾은 이날 오전 유성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리실 간부 A씨가 민주당 B의원에게 영포회의 인사 개입과 여러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들었다”면서 “총리실이 정보 수집을 위해 비대하게 요원들을 확보해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A씨는 국정원에 있을 때 요직을 거쳤고 박근혜 대표에 대해 악성 음해하는 문건을 만드는 팀에 관계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국정원장을 지낸 B의원에게 전달해 권력 싸움을 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실명 거론은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이라며 “총리실에 정치공작�
여야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실장에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 엇갈린 시각차이를 보였다.한나라당은 “소통의 최적임자”라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회전문인사’라며 맹비난했다.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임 대통령실장 내정자는 경제문제를 비롯한 정책 전반에 두루 밝을 뿐 아니라 지역구 3선 의원으로서 현장민심을 잘 알기 때문에 여야와 두루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정과 현실정치에 대한 경험이 많은 사람이 비서실장을 맡아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임 장관이 최적임자다. 앞으로 여당은 물론 야당과의 소통도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냉담한 시선을 보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명박 대�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이 여자연예인과의 루머에 휩싸여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에 유 의원은 루머를 유포한 사람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6일 유 의원이 한 여자 연예인과의 관계를 다룬 루머의 유포자를 찾아달라고 수사를 의뢰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지난 3~4월부터 증권가 정보지(일명 찌라시)와 유정현 의원이 신인 여배우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그 여배우의 캐스팅까지 돕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경찰에 따르면 유 의원은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소문으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최초 유포자에 대한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유 의원 측은 “사실무근인 음해성 루머에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이 너무 답답하고 억울해 수사를 의로 했다. 근거 없는 소문인 만큼 외부 활동에는 지장이 없겠지만, 가정 생활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잘못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집시법 개정안과 관련, 1일 신경전을 펼쳤다. 안경률 국회 행안위원장은 원포인트 국회라도 열어 집시법 개정안 처리를 하겠다고 밝힌 반면 민주당은 재협상은 없다고 못 박았다.안 의원은 이날 당 비대위 회의에서 “야당의 반대로 집시법 개정이 무산되면서 우려했던 일들이 속속 일어나고 있다”면서 원포인트 국회를 주장했다.그는 “검찰이 야간집회와 관련해 기소된 1157명의 공소를 취소키로 함으로써 야간집회를 주도한 범법자를 자유롭게 해 주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특히 7월 개최 예정인 집회가 전국적으로 1801건에 달하고, 모 단체에서는 4대강 사업 중단 촉구 집회를 1~24일 매일 밤 열겠다고 신고했다”고 전했다.또한 “일반 국민의 퇴근 후 휴식 장소로 쓰이는 소공원이 정치투쟁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는데 정부가 국민의 휴식권 �
민주당은 논란을 빚었던 세종시 수정안 부결이 된만큼 앞으로는 4대강 살리기 사업 저지에 총력을 기울기로 했다.박지원 원내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4대강사업 문제를 다뤄 나가야 한다”며 “민주당 특위에서 많은 자료를 확보해 새로 출범하는 지방정부와 함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미경 사무총장은 “4대강 사업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대국민 사기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올해 6조 4000억원이 투입됐지만 상용직 일자리는 130개 만들었을 뿐이고 95%는 일용직 일자리였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사업 현장에서 잇따라 불발탄이 발견된 사실 등을 거론하며 4대강사업을 ‘안전불감증 사업’이라고 규정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안전무방비의 4대강 준설공사가 또한번 크게 문제가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