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금융불균형 완화 첫발…서둘러도 지체해도 안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언제 인상에 돌입할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 시장 전문가들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이르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전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주열 총재는 전날 금통위 회의 직후 간담회에서 "금리인상은 누적된 금융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첫발을 뗀 것"이라며 "(향후 인상은) 서두르지 않겠지만 지체해서도 안되겠다는 게 기본적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조정의 시기의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바뀌어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있다"며 "또 예상했던 성장 경로가 그대로 이어질지, 미국 연준의 정책과 함께 금융불균형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보고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한은이 언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과거 기준금리 인상 기조 전환 시
수년간 이어진 시장 호황의 변곡점... 집값, 소득 대비 고평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초저금리 시대도 막을 내렸다. 강화된 대출규제를 적용받은 차주들은 큰 부담이 없지만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보험약관대출 등까지 끌어 상환능력 이상으로 빚을 낸 '영끌족'들의 부담이 커졌다. 새로 주택매매시장에 뛰어들 수요자들도 마음이 무거워졌다. 최근의 아파트값 과열은 저금리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된 측면도 큰 만큼, 기준금리 인상은 폭등하는 집값을 잡을 브레이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수요 측면에서는 분명 압력으로 작용하더라도 공급 부족은 여전한 만큼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의견도 적지 않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는 0.22% 상승해 전주(0.21%)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2018년 9월17일 0.26% 상승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수도권(0.40%)과 경기(0.50%)는 부동산원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
최소 두차례 폭탄 공격, IS 소행 추정 AP통신, 최소 60명의 아프가니스탄인 사망, 143명 부상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과 동맹국들의 아프가니스탄 철수가 진행되고 있는 카불 공항 근처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폭탄 테러로 미군을 포함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케네스 맥켄지 미국 중부사령관은 카불공항 밖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살 폭탄 테러범 2명이 감행했으며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AP통신은 최소 60명의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숨지고 143명이 부상당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번 공격으로 아프가니스탄인 사망자가 최소 6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카불 공항 인근에서 최소 두차례의 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앞서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카불 공항의 에비 게이트 근처에서 폭발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확인할 수 있다"며 "에비게이트에서 조금 떨어진 인근 배런 호텔에서도 한 차례 이상의 폭발이 있었다고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 타스통신은 터키 TV채널 TRT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비상철수 작전 개시 후 26일의 정오(현지시간)까지 10만 명이 아프간을 빠져나갔다. 미 백악관의 24시간 철수인원 발표에 따르면 23일에는 미군과 그 연합군이 1만6000명을 철수시켰고 24일에는 2만1600명으로 늘어나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 미 조 바이든 대통령의 8월31일 완전철수 재확인이 있었던 25일에는 1만9000명으로 다소 줄었다. 백악관과 국방부는 아프간 시간으로 14일(토)부터 25일(수)까지 열하루 동안 연합군의 카불 공항 철수 규모가 8만23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중 미국인이 4500명이며 나토 및 아시아 우방 국적인 수천 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대부분은 아프간 현지인이라고 덧붙였다. 연합군 중 일부가 벌써 철수작전을 종료하긴 했지만 25일 정오부터 26일 정오(한국시간 오후4시)까지 24시간 동안 연합군의 철수 인원이 1만5000명은 상회하고 비상철수 후 총철수 규모가 1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국방부는 2000명을 추가 철수해 총 철수인원이 1만2000명이 넘는다고 26일 말했으며 독일도 700명을 하루 동안 해외로 공수시켜 카불공항 철수가 모두 5200명에 이른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에 2억5800만 달러(약 3020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정밀유도무기(PGM) 및 관련 장비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승인하기로 결정했다며 관련 내용을 의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승인된 무기는 GBU-31 합동직격탄(JDAM) 유도장치 'KMU-556' 3953개, GBU-31·GBU-56용 'KMU-557' 1981개, GBU-38용 'KMU-572' 1179개, 'FMU-139' 신관 시스템 1755개, 레이저 정밀유도 장치 및 관련 부품 등 총 2억5800만 달러 어치다. DSCA는 "제안된 판매는 주요한 비(非)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의 안보 향상을 도와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 평화, 경제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중요한 세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판매는 동맹 작전계획(OPLAN)을 지원해 한반도에 가용 무기 비축량을 늘림으로써 한국의 현재와 미래 위협 대처 역량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전시작전통제권(OPCON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델타 변이 유행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미국에서 감염 후 위중증에 입원한 환자가 10만 명이 넘었다고 26일 워싱턴 포스트 지가 보도했다. 미국서 이 같은 규모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나온 것은 1월 말 이후 7개월 만이다. 그러나 그때는 미국의 백신 접종이 실시된 지 한 달 반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전인구의 5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현재 같은 수의 10만 명 위중증 입원자 발생은 감염 상황이 그때부터 훨씬 심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미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입원할 정도의 중증 감염을 90% 이상 예방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신 접종 일반화에도 불구하고 입원 환자 수가 비슷한 1월 말과 현재 8월 말은 하루 신규감염 규모에서 15만 명 선으로 비슷해 주목된다. 대신 사망자 수는 1월 말 하루 3100명에 이른 데 비해 현재는 1100명 선에 머물고 있다. 입원 환자 발생에서 남부의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가 1만7000명 및 1만400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미국의 코로나19 창궐은 올 1월 초 하루 평균 25만 명이 감염되면서 전기간 정점에 달했고 이후 급속한 내림세를 돌아 한 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26일 한국정부의 현지 재건사업을 지원한 아프가니스탄 조력자 및 가족 378명이 한국 땅을 밟은 가운데 함께 출발하지 못했던 나머지 13명도 한국행 수송기에 올랐다. 이날 외교부는 "아프간 현지인 직원 및 가족 입국 관련, 잔여 인원 13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 1대가 한국시간 26일 오후 6시58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수송기는 27일 오후 1시2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C-130J에 탑승했다. 한국의 잔여 작전요원이 탑승한 마지막 수송기 1대(C-130J)도 현재 이륙을 준비 중이다. 한국은 아프간 정권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으로부터 신변을 위협받는 아프간 조력자들의 구출을 추진해왔다. 이는 아프간 내 미군 철수와 맞물려 탈레반이 득세하면서 과거 미국, 한국 등 국제사회와 협력했던 아프간인들이 위험해진 데 따른 것이다. 애초 391명이 이날 인천공항에 입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내 공간 등 이유로 3가구 13명은 기착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남고 378명만 우선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을 타고 오전 4시53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출발한 바 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5주 연속 대면예배를 진행하다 폐쇄 명령을 받은 사랑제일교회가 이에 불복해 구청을 상대로 집행정지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이 "장기간 경제적 손실과 심리적 불편함을 감수하며 성실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불안감과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기각했다. 26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판사 이상훈)는 사랑제일교회가 성북구청을 상대로 낸 시설 폐쇄 명령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지지만, 자유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공공복리를 위하여 불가피한 경우에는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다"며 "신청인에게 발생될 불이익에 비해 이를 통해 달성하려는 공공복리를 옹호하여야 할 필요성이 더욱 크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따라 고시를 통해 비대면 예배만 가능하도록 공지했지만, 사랑제일교회는 공고 이후인 지난달 18일부터 총 5차례에 걸쳐 대면예배를 진행했다. 이에 구청은 2차례 운영중단 처부을 내렸지만, 교회는 이를 어기고 대면에배를 진행해했다. 결국 지난 19일 구청은 시설 폐쇄 명령을 내렸고, 교회는 대면예배를 중단했다. 하지만 사랑제
전문가들 "집값 안정에 기여" vs "효과 크지 않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사전청약 규모를 기존보다 10만 가구 이상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공공주택에만 도입한 사전청약 제도를 민영주택으로 확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신청을 받는다. 정부는 이를 통해 '패닉바잉'(공포매수)을 잠재운다는 계산이지만 집값 안정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공공택지 사전청약 확대 방안'을 통해 2024년 상반기까지 10만1000가구를 사전청약으로 조기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발표한 물량 6만2000가구(2021년 3만2000가구, 2022년 3만 가구)에 더해 총 16만3000가구를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하는 것이다. 이 중 수도권에서만 총 13만3000가구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할 예정인데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수도권 민간 아파트 일반 분양물량인 11만3000가구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정부는 기존에 공공분양에만 적용하던 사전청약 제도를 민간시행 사업으로까지 확대했다. 민간분양은 공공분양보다 중대형 평형 비중이 높고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민간 브랜드가 공급되는 만큼 수요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이번 주말까지 승인 서류 제출 끝낼 예정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에 대한 정식 승인 절차를 시작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번 주 말까지 필요한 서류 제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DA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정식으로 승인했다. 코로나19 백신이 FDA 정식 승인을 받은 것은 화이자가 처음이다. FDA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부스터샷을 승인하면 9월 중순부터 접종 8개월 이상이 된 미국인들에게 부스터 샷이 실시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각국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늦춰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18~49세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시작된다. 접종 첫 주인 26~29일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며, 이후 접종 대상자들은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주 단위로 안내한다. 접종은 10월2일까지 진행되며, 접종 간격은 6주다. 방역수칙 이행이 어려운 발달장애인과 중증 위험이 있는 심장·간 장애인, 집단생활로 감염 위험군인 장애인 재활시설 이용자 등 3만289명에 대한 백신 접종도 이날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된다. 모더나 백신 공급 재개에 따라 추석 연휴(9월20~22일) 이후로 접종을 예약한 이들은 추석 전으로 접종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 이미 예약한 대상자 중 9월 둘째주(9월6~12일)에 접종을 원하면 이날까지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원하는 날짜로 재예약하면 된다. 오는 8월27일~9월2일에는 9월 셋째주(13~19일) 접종 예약이 가능하다. 아직 예약을 하지 못한 대상자들도 9월6일 이후 날짜 중 접종일을 예약하면 된다. 접종 당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면 예약된 접종 장소에 전화해 예약을 변경할 수 있다. 접종자들은 접종 후 최소 3시간 이상 안정을 취하고, 접종 다음 날까
병사 봉급 최고 67만원 인상, 일정 기준 이하 계층 자녀 등록금 전액 지원 등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기준중위소득 200% 이하(소득하위 80%)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대학생과 기초·차상위 가구의 둘째 이상 대학생의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청년특별대책을 26일 발표한다. 국무총리 산하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발표할 이 대책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수립한 것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 청년세대 격차 해소, 미래도약 지원 등 3대 방향성 아래 일자리·교육·주거·복지·참여·권리 등 5대 분야 대책으로 구성돼 있다. 이 대책은 다자녀 가구 및 기초·차상위 가구 등록금 전액 지원 정책뿐 아니라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청년 대상 무이자 월세 대출 제공, 중소·중견기업 청년채용장려금 신설, 병사 봉급 최고 67만원 인상(병장 기준) 등도 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같은 청년특별대책 시행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총 20조원 이상을 편성하기로 합의했다.
연준 의장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은행주와 경제 재개 관련주 상승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뉴욕 증시가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25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24포인트(0.11%) 오른 3만5405.5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96포인트(0.22%) 상승한 4496.1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06포인트(0.15%) 오른 1만5041.86으로 거래를 마쳤다. 27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은행주와 경제 재개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날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에도 나란히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톰 마틴 선임 포트폴리오 관리자는 "시장은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이 연준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너무 많은 불확실성 요소와 상반되는 정보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가 전날보다 5bp 오른 1.349%까지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