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는 오는 31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전 기획본부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정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재판 첫 번째 증인으로 채택됐다. 31일 검찰 주신문을 시작으로 다음 달 14일에는 이 대표 측 반대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 전 본부장이 연일 이 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사실상 '반명'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그가 이 재판에서도 이 대표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되기 전부터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개발1처장을 알았지만,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사업 논란이 확산되고 김 전 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채로 발견되자 비판 여론을 의식해 관계를 부정했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한 방송에 출연해 김 전 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재직 당시엔) 몰랐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됐고 결국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까지 됐다. 전날 첫 공판에서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로 반도체와 관련한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국에 생산 공장을 둔 한국 기업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최근 '반도체 시장환경 변화가 국내 반도체 장비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장비업체들의 우려를 전했다. 반도체 장비는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 요소로,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인텔 등 핵심 반도체 제조 기업의 첨단 장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 정부의 전방위 압박으로 중국 반도체 산업은 첨단 기술 확보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도체 제조장비는 웨이퍼를 가공해 디바이스를 만드는 전공정 장비와, 이렇게 만들어진 디바이스를 조립·성능 테스트를 하는 후공정 장비로 나뉜다. 전공정 장비는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며 반도체의 성능을 좌우하므로 장비 단가가 높고, 후공정 장비는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고 가격 경쟁력이 핵심이다. 한국 반도체 장비 산업의 주요 공급처는 ▲국내 반도체 제조업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전주 대비 증가하며 4일 1만1245명으로 집계됐다. 단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보고, 방역 완화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확진자는 1만1246명 늘어 누적 3055만510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1만388명) 대비 858명 증가했으며 1주 전 지난달 25일(1만55명)보다 1191명 증가했다. 지난 2일 전국적으로 학교 개학 이후 최근 이틀 연속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늘었다. 최근 토요일 0시 기준 확진자 추이를 보면 2월11일 1만2040명→18일 1만716명→25일 1만55명으로 감소하다 다시 이날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2214명, 인천 506명, 경기 3086명 등 수도권에서 51.6%인 5806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부산 629명, 대구 505명, 광주 313명, 대전 299명, 울산 199명, 세종 80명, 강원 286명, 충북 364명, 충남 434명, 전북 425명, 전남 362명, 경북 605명, 경남 696명, 제주 2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속보]신규 확진 1만1246명, 이틀째 전주대비 증가…사망 6명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상무회의에서 장의법 채택, 이동통신법·로동보수법 개정 등의 법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동통신법 개정에 대해 "이동통신법에서는 이동통신말단기의 수리봉사와 수매봉사, 이동통신말단기 리용에서 지켜야 할 요구, 이동통신봉사의 중지 등을 규제한 조항들의 내용이 보다 구체화되였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으나 '이동통신단말기 리용에서 지켜야할 요구' 등을 언급한 것을 고려하면 휴대폰 이용자가 준수해야 할 의무를 강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2020년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 이어 올해 1월 '평양문화어보호법' 등을 제정하며 외부 문물에 대한 주민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또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세상을 떠난 이들을 존대'하기 위한 '장의법'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장의법과 관련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하다가 떠나간 동지들에 대한 숭고한 도덕의리를 지키며 혁명선배들을 존대하는 것이 하나의 사회적기풍으로 되도록 하는데 이바지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노동보수법과 관련해서는 "로동보수 기준의 갱신과 생활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경우 5월에는 대중교통 등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자율로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4일 국가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감염병 자문위)는 내주 회의를 열어 마스크 착용 해제 관련 기준을 논의한다. 감염병 자문위 관계자는 "어떤 기준과 지표를 참고치로 할지 아직 (위원회에서)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다음 주 회의에서 위원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남아있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로는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등이 있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완전 해제,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치료제 지원 등 방역조치별 구체적 계획을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관계부처와 논의해 이달 중 로드맵을 내놓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조정을 위한 1단계 평가지표 4개를 내놓은 바 있다. 당국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논의할 수 있는 지표로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 및 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등을 제시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 국내·외 유행 감소세를 고려해, 지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외교부는 한국과 캐나다가 최근 서울에서 차관보급 전략대화를 통해 인도-태평양 전략 관련 협력과 경제·통상 및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등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캐나다 전략대화는 지난 2014년 캐나다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양국 외교부 간 차관보급 전략대화를 연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양 차관보는 양국이 지난해 9월 관계 격상 이후 외교장관 회담 등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해오면서 정무·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온 것을 평가하고, 한-캐나다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합의된 사항들을 계속해서 추진력 있게 이행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2015년) 이후 8년간 양국간 무역·투자가 지속 확대되어 오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에너지 안보 및 에너지 전환을 위해 핵심 광물·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또 양국이 지난해 각각 발표한 인태전략 구상을 연계해 협력함으로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위한 건설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 이 외에도 양 차관보는 ▲기후변화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방문 예정인 가운데, 옛 소련 국가 카자흐스탄이 우크라이나 사태 종식을 위해 정치적 해법을 촉구한 중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신화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 헌장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는 국가의 영토보전, 독립, 주권 등에 기반해 유혈사태 종식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지지를 받을 만하다"고 덧붙였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 이외 다른 대안은 없다고 본다"면서 "군사 분쟁 당사자들이 선의를 보이고 적대행위를 중단하며 가능한 한 빨리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을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제사회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외교적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12개 조항으로 나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대한 중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러시아의 고위 외교관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탱크 등 무기 지원은 '심각한 보복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고리 모르굴로프 주중 러시아 대사는 26일 보도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탱크 공급은 미국에게 최소한의 기준(bottom lines)도 없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모르굴로프 대사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지원한 탱크 등 무기들이 러시아의 합법적 영토를 공격하는 데 사용될 경우 심각한 보복 조치가 뒤 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러시아가 전쟁 발발 이후 점령지를 자국의 영토로 편입하는 절차를 거친 우크라이나 땅에 서방이 지원한 탱크가 들어올 경우 해당 무기를 제공한 국가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그는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레오파라트2 탱크는 철갑 관통 열화우라늄탄 발사체를 장착하고 있다며 과거 유고슬라비아와 이라크 사례처럼 해당 지역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모르글로프 대사는 "만약 그들이 그런 폭탄을 우크라이나에 넘겨 준다먼 러시아를 겨냥한 '더러운 폭탄(dirty bomb·방사능 물질을 포함한 재래식 폭탄)'으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오는 3월부터 1600㏄ 이만 소형 승용차 구매시 채권을 사지 않아도 된다. 지방자치단체와 2000만원 미만 소액 계약을 체결할 때도 채권 매입을 면제해준다. 채권 표면금리(이자율)은 현행 1.05%(서울 1.0%)에서 2.5%로 높아져 국민 부담을 덜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창원시를 비롯한 전국 시·도와 함께 조례 개정을 완료하고 내달 1일부터 '지역개발채권 및 도시철도채권 개선방안'을 동시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시과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이미 시행 중이다. 채권은 주민복리 증진과 지역개발·지하철 공사 사업자금 조달을 위해 시·도지사가 발행한 것으로 자동차 신규·이전 등록, 인·허가 취득, 공사·용역·물급계약 체결 등을 할 때 지자체 조례로 정하는 요율(차량가액의 최대 20%)만큼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한다. 5년 후 만기가 도래하면 원리금을 상환받을 수 있으나 대부분 채권을 사자마자 할인 매도해 손해를 본다. 내달부터는 1600cc 미만 비영업용 승용차를 신규 또는 이전 등록할 때 자동차 규격이나 가격과는 관계없이 채권 매입이 면제된다. 예컨대 서울시 주민이 배기량 1598cc 아반떼 차량을 살 때 차량가액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주독일북한대사관이 독일 최대 일간지 빌트지에 일본해를 동해로 정정 표기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독일 빌트지에 따르면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의 공식 석상 연이은 등장과 관련한 기사가 나온 뒤 자사에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빌트는 북한 대사관이 문제 삼은 것은 김 위원장 가족 관련 보도 자체가 아니라 북한의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한 외교관은 정확한 명칭은 일본해가 아닌 '한국 동해(Koreanisches Ostmeer)'라고 지적했다고 빌트는 보도했다. 빌트는 독일의 대표적 일간지로 최대 미디어그룹인 악셀슈프링어가 모기업이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매일 발표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6일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제공되지 않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신규 확진자 통계를 발표하지 않는다. 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신규 확진자 수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속되는 코로나19 유행 안정화 상황과 공무원 등 일선 현장의 피로감을 고려한 조치다. 현재 우리나라는 주말과 공휴일 구분 없이 매일 신규 확진 통계를 산출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주간 단위 통계도 제공하고 있다. 영국과 캐나다, 호주 등은 코로나19 통계를 주 단위로만 보고하고 있다. 방대본은 지난 24일 통계 보고 체계 개편을 안내하면서 "현재 유행 안정화 추세이고 방역 전략 수립에 중요하지 않은 일 단위 통계 업무 등에 지나치게 많은 역량을 투입 중인 상황"이라며 "일 단위 통계 산출을 위해 지자체 등 다수 관계기관의 과도한 야간·휴일 근무로 피로감이 누적됐으며 코로나19 외 정규 업무에 차질이 있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수 발표와는 별개로 코로나19 검사는 매일 가능하다. 이날 발표하지 않은 신규 확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한국산 무기가 지원된다면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언론 우크린폼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연 기자회견에서 최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무기 지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산) 무기가 지원된다면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 지도자들의 우크라이나 초청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국무총리의 한국 방문도 추진 중"이라며 "우리는 양국 관계에 큰 관심에 있다. 그 관계를 더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훌륭한 나라에 관해 다른 나라들과 의논 중인 세부 사항들이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도울 기회를 찾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을 방문해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