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정부는 19일 “정부는 크림 주민투표와 러시아의 크림 병합을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전과 독립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크림 주민 투표 무효선언 ▲크림 지위변경 불승인 촉구 등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상정했으나, 러시아의 반대와 중국의 기권으로 결의안 채택이 무산됐다. 정부는 당시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 주민들의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에 대해 무효를 선언한 안보리 결의안에 찬성을 한 바 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첫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최근 “쓸 데 없는 규제는 우리의 원수”, “우리 몸을 죽이는 암 덩어리”, “사생결단하고 붙어야 한다” 등 고강도 발언을 쏟아낸 박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규제개혁의 드라이브를 거는 자리다.박 대통령은 19일 일정을 모두 비운 채 관계 부처 장관의 보고를 받는 등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회의는 당초 지난 17일 민간 참여자 4~5명과 관계 장관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개혁의지를 좀 더 확실히 밝힐 수 있는 방식으로 회의가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일정이 연기되고 민간 참여도 대폭 확대됐다.장관들끼리 모여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규제개혁정책의 수요자인 기업을 포함한 민간부분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판단이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회의 방식도 장관들의 보고에서 토론회 형식으로 변경됐다. 민간인 참석자가 규제로 인한 애로점 등을 설명하면 관련 부처 장관이 직접 답변하는 방식이다. 공식명칭은 '규제개혁장관회의 겸 민관합동규제개혁 점검회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6·4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19일 “앞으로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인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 의중) 논란에 대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자신의 캠프사무실(대하빌딩)에서 기자들과 가진 ‘햄버거 미팅’에서 “유감스럽게도 정치가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근거 없는 박심 논란을 갖고 새누리당 내에서도 불필요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어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전 총리는“어떻게 하면 우리가 좋은 비전과 정책을 갖고 서울 시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노력해야 하는 시점에서 그와 같은 불필요한 논의는 당과 시민, 나라를 위해서도 백해무익한 행태”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는 법조계 오랜 선후배로서 인간적인 부분에서 많은 교류를 해 왔다”면서 “그런 사이에서 제가 독일에서 귀국해서 안부 인사를 하며 이런저런 세상 얘기를 한 것이지 서울시장 출마를 타진한다든지, 그 분이 건의 한다든지 한 일은 없었다”고 분명히 했다.김 전 총리는 “서울시장 출마 여부는 그야말로 내 자신의 고뇌, 고뇌, 고뇌 끝에 나온 결론이지 김 비서실장이나 소위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안철수 공동위원장이 19일 정강정책 내 6·15남북공동선언과 10·4남북정상선언 등 삭제 논란에 해명을 내놨다.안 공동위원장은 이날 ‘바람직하지 않은 혼선에 대해서’란 제목의 성명서에서 “새정치연합이 정강정책 전문에 ‘4·19혁명과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삭제를 요청했다’ ‘6·15남북공동선언과 10·4남북공동선언에 대해 삭제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 드리자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어제 새정치연합이 마련한 정강정책 협의안 초안 전문에는 민족화해와 평화정착의 노력을 통해 하나 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이룩해 나간다는 문구가 있다”며 “나의 역사 인식은 확고하다. 4·19혁명과 5·18광주민주화운동은 명확한 역사의 평가가 내려진 한국 현대사의 성과이자 이정표”라고 말했다.안 공동위원장은 또 “6·15 공동선언과 10·4공동선언 역시 마찬가지다. 나는 대선전부터 6·15와 10·4선언의 정신은 우리가 발전적으로 계승해야 할 소중한 가치로 누차 천명해왔으며 새정치연합의 정신 역시 그래야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논란이 빚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산하 정강정책분과위원회가 정강정책에서 6·15남북공동선언, 10·4남북정상선언 관련 내용을 제외할 것을 제안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신당추진단 정강정책분과위는 18일 서울 여의도 극동VIP빌딩 민주정책연구원에서 회의를 열고 현행 민주당 정강·정책에 담겨 있는 '6·15 남북 공동선언, 10·4 남북 정상선언 등 남북한의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계승한다'는 내용을 빼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념논쟁의 소지를 없애고 초점을 민생에 맞추자는 취지다.분과위 새정치연합 측 위원장인 윤영관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은 "민주당은 (이 문구를) 넣자는 입장인데 양측이 공유하는 문제의식은 '불필요하고 소비적인 이념 논쟁의 소지를 없애면서 초점을 민생에 두자'는 것이다. 그 방향으로 정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 위원장은 변재일 의원도“새정치연합과의 통합을 통해 새로운 정치적 가치를 추구하고 실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원칙이다. 내 것을 지키겠다가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새정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라며 수용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 새정치연합은 부마민주항쟁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잇달은 복지시설의 장애인 인권침해 사건과 관련해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서 법에 따라 엄단하고, 전국의 장애인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첫 영상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얼마 전 복지시설 등에서 장애인 인권침해 사건이 일어났는데 우리 사회가 사회적 약자의 인권문제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장애인 시설에서 인권침해와 각종 비리가 일어나는 일이 오래 전부터 반복이 되고 있는데 이런 고질적인 관행을 이제는 끊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중증장애로 인한 재활과 치료 부담은 평범한 가정에게 경제적·심리적으로 큰 짐이 될 수 있다”며 “장애와 질병을 가진 개인과 가족의 부담을 줄여주고 가족을 지탱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체계를 만들어주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의무”라고 언급했다. 이는 최근 중증장애인 가족들이 부양 문제 등으로 고민하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잇따르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4대 중증질환 보장을 강화하고 비급여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국방부와 육군본부가 대령 진급 인원을 늘리기 위해 실제 해당 계급인원을 적게 산정하거나 결원 수를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군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꼼수'를 부린 것이다. 또 해외파병 과정에서 군인자녀에 대한 특혜 선발이 이뤄져왔던 사실도 적발됐다.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약 한 달간 육군본부 및 예하부대의 기관운영 전반을 점검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총 22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감사원에 따르면 육군본부는 2008~2012년 연초 대령 계급 인원을 고의로 적게 계산한 반면 예상되는 결원 수는 늘려 산정하는 방법으로 대령 진급 예정인원을 적정 인원보다 부풀려 국방부에 건의했다.국방부는 같은 기간 대령 진급 예정인원을 산정하면서 육군본부의 건의를 그대로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2008년과 2009년에는 과다하게 산정된 진급 예정인원보다 각각 24명, 9명씩을 더 진급시킨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2008년 31명 ▲2009년 42명 ▲2010년 5명 ▲2011년 14명 ▲2012년 14명 등 연평균 21.2명이 정해진 인원을 초과해 대령 계급장을 달았다.대령 진급자가 많아지면서 육군본부는 관련 규정을 위반해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통합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확실시되는 박원순 현 시장과 새누리당 유력 후보인 정몽준 의원의 양자대결 시 박 시장이 정 의원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매일경제신문과 MBN, 메트릭스가 지난 14~16일 각 지역별 유권자 600명씩을 대상으로 전국 6개 광역시·도 단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시장과 정 의원의 양자대결 시 박 시장이 47.1%, 정 의원이 40.7%로 나타났다.박 시장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양자대결의 경우 박 시장이 50.0%, 김 전 총리가 32.0%로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은 정 의원이 36.3%로 선두였고, 김 전 총리 19.7%, 이혜훈 최고위원 6.3%로 나타났다. 경기도지사의 경우 남경필 의원과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의 양자대결 시 남 의원이 44.3%, 김 전 교육감이 32.5%로 나타났다.남 의원과 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양자대결 시에는 남 의원이 44.1%, 김 의원이 26.9%로 조사됐다. 남 의원이 김 전 교육감과 김 의원을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후보 적합도에서는 새누리당의 경우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17일 “거친 비난은 증오의 씨앗이 될 뿐”이라며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새누리당의 언어가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말은 그 사람의 본성과 품격을 반영한다. 비판과 비난은 다르다”라며 “정치에서 좋은 말을 쓰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새누리당 내 유력 후보로 꼽히는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처음 얼굴을 마주했다. 이날 만남은 정 예비후보가 김 예비후보의 경선사무실이 위치한 여의도 대하빌딩을 방문해 이뤄졌으며, 두 사람의 출마 선언 이후 첫 회동인 셈이다.김 예비후보는 먼저 “제가 2010년 국무총리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외국에 가서 한 일이 정 예비후보님을 모시고 (스위스 취리히에) 가서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일 한 것이었다. 그 때 생각이 난다”고 과거 인연을 소개했다.이에 정 예비후보는 “오늘 주제는 월드컵은 아니고…”라고 신경전에 포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면서 “당시 많이 도와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 당시에는 연평도 포격 사건이 나서 아찔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정 예비후보는 또 “저희들이 이번에 경선 과정에서 부터 원칙에 맞고, 상식에 맞고, 합리적으로 하는 경선이 되도록 하겠다”며 “김 예비후보의 지금까지 경력을 보면 많이 기대가 된다”고 덕담을 건넸다.그는 그러면서도 “어제 정 예비후보가 하신 기자회견 말씀을 잘 들었다”며 “‘서울이 대한민국의 심장’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 표현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는 규제개혁장관회의가 하루 전인 16일 오후에 갑자기 오는 20일로 미뤄지면서 청와대 안팎에서는 연기 배경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자 청와대는 이날 오후 늦게 “현장의 목소리를 좀 더 많이 듣기 위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규제개혁 장관회의 연기 배경에 대해 “장관들이 얘기하는 것을 듣는 것보다는 규제개혁정책의 수요자인 기업을 포함한 민간부분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드리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현장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앞서 박 대통령은 그동안 국무총리가 주재해온 규제개혁장관회의를 17일 오전 처음으로 직접 주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루 전인 16일 갑작스레 회의 일정을 오는 20일로 연기하고 회의 규모도 민간 참여를 대폭 늘려 확대해 열기로 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회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관련 부처들의 준비 미흡 등으로 인해 박 대통령의 질타가 있어 회의가 연기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박 대통령은 최근 “쓸 데 없는 규제는 우리의 원수”, “우리 몸을 자꾸 죽여 가는 암 덩어리”라거나 “사생결단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이 16일 오후 9시28분께 동해상으로 단거리 로켓 7발을 또 다시 발사했다. 이로서 현재까지 북한이 발사한 로켓은 모두 25발로 늘어났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9시28분께 북한이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로켓 7발을 추가로 발사했다고 밝혔다.북한은 이날 오후 6시20분부터 10분 동안 10발을 발사했으며 2차로 8시3분부터 5분까지 8발을 발사했다. 9시28분 3차 발사까지 더하면 현재까지 모두 25발을 발사한 것이다.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발사한 로켓은 유도장치가 없는 프로그(FROG·무유도 로켓) 계열로 추정된다. 프로그 로켓은 북한이 1970년대 초 옛 소련으로부터 직수입한 고체추진체 지대지 무유도 로켓으로 사거리는 55∼70㎞ 내외로 알려져 있다.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단거리 로켓 발사에 따라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은 주변국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도발적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북한의 이번 단거리 로켓 발사는 지난 4일 신·구형 방사포 7발을 오전과 오후에 연달아 발사한 이후 12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정치’를 전면에 내걸고 여야 기성 정당들에 대한 쇄신을 이끌겠다고 호언장담해오던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민주당과 통합을 합의하고 제3지대 신당 창당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새누리당과 1: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야권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해오던 민주당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양당 모두에 염증을 느껴 안철수 신당에 힘을 보태왔던 새정치연합측 일부 인사들은 극한 배신감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새누리당과 함께 구태정치의 표본으로 비난해오던 민주당과 통합을 합의했다는 점도 그렇지만 어느 누구와도 논의 한 번 하지 않고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 나홀로 결정한 합의였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겉으로 새정치를 말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구태정치로 점철돼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붓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기초선거 공천폐지 소식에 기다렸다는 듯 통합 합의 지난 2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새정치연합이 먼저 이같은 결정을 한데 이어 이날 민주당도 최종 결심을 굳혀 발표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날 더욱 관심을 모은 것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