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부삼 기자] 중앙아시아 순방 두 번째 국가로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방문에 앞서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북한은 카자흐스탄의 핵 포기와 발전과정을 잘 살펴보면서 하루라도 빨리 올바른 변화를 선택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앞서 카자흐스탄 하바르TV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카자흐스탄은 과거에 세계 4위의 핵보유국이었는데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경제성장을 달성한 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박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카자흐스탄은 과거에 1000여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핵보유국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전부 포기했다"며 "그 대신에 대규모 경제지원을 받고 또 미국이나 러시아, 영국 등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아 크게 경제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또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출발해 북한을 거쳐, 카자흐스탄을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철도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꿈을 꿔왔다"며 "이런 꿈을 실현시키는 데 있어 카자흐스탄은 대륙의, 그 지역의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곳에 위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요청서에 대한 재가 여부를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귀국한 뒤 검토해 결정키로 했다.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수행 중인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사마르칸트로 출발하는 기내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수석들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있다”며 “총리와 장관 임명동의안 및 청문요구서는 귀국해서 재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민 대변인은 이어 “지금 순방중에는 경제적·외교적으로 중요한 발표를 할 것들이 많다”며“이번 (순방에서는) 외교적·경제적 이슈에 집중하고 총리와 장관의 임명동의안은 귀국해서 여러 사항을 충분히 검토한 뒤 재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18일 세월호 참사 핵심 용의자인 유병언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검찰) 정보가 유병언씨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인정했다. 황 장관은 이날 국회 정치·외교·국방·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유병언의 신병을 초기에 확보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놓친 이유가 무엇이냐”는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황 장관은 “유병언이란 분에 대해 처음부터 범죄가 확인된 것이 아니고 청해진해운이 자금을 빼돌린 것에 대해 역추적하면서 유병언 일가의 비리가 포착된 것”이라며 “직후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구인장을 발부받아 바로 검거에 나섰지만 거기에 이르기 까지 하부 선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검찰) 정보가 유병언씨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황 장관은 특히 “그 과정에서 유병언이 도피하는 데 법률적인 장애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최선을 다해 검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있는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전 검찰력,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유병언과 그 일가를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검거하도록 최선을 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누리당 유력 당권 주자들이 한 목소리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압박하고 나선 가운데 그동안 ‘청문회 진행’ 입장을 보이던 김무성 의원도 “결단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유력 당권주자들의 이같은 자세는 청와대의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서 의원은 이날 인천 축구전용 경기장에서 한국과 러시아전을 관람한 뒤 취재진과 만나 “당과 국민을 위해, 현 정부를 위해서라도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서 모두에게 부담주지 않고 (사퇴)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스스로 퇴진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리 후보로서 조금 더 겸손하고 해명할 것은 해야 하는데 그게 별로 눈에 비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새누리당도 당론 분열이 심하고 그것을 차단하는 게 선배 입장에서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문 후보자가) 청문회로 갈 경우 엄청난 화살을 받는다. 만약 표결을 한다고 하면 새누리당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나. 과거에도 그런 것 때문에 당이 굉장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봤다. 그런 부분을 사전에 차단해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17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진 사퇴설’에 대해 “사퇴할 생각이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문 후보자는 이날 오후 7시20분께 서울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퇴근하면서“청문회에 가서 국민과 국회의원들께 당당하게 내 의견을 말씀드려서 이해를 구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후보자는 또 이날 임명동의안 제출이 연기된 것에 대해 “제가 듣기로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 일정이 늦어져서 시간을 낼 수가 없다고 한다”며“그래서 오늘 밤에는 (임명동의안 제출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도 “국민들과 의원들이 오해가 많으시니까 내가 오해를 불러 일으킨데 대해 열심히 청문회 가서 제 심정을 솔직하게 전해드려야 한다”며 청문회에 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하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날 오후 사퇴 발표를 한다는 소문이 확산돼 창성동 청사에 취재진 수십여명이 몰려들기도 했다.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자진사퇴설이 빠르게 확산되자 진화에 나섰다.이석우 국무조정실 공보실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을 만나“문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오늘 일정에 다른 변화는 없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한·우즈베키스탄 정상은 17일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또 무상원조 등 4개 분야에 대한 협정 및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첫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오전(현지시간)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 채택과 협정서명식을 가졌다.양 정상은 이날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및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을 통해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자제하고 북핵 폐기 및 9·19 공동성명 등 국제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드레스덴 통일 구상'을 지지한다는 내용과 함께 박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지지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중앙아시아의 초국경적 하천 수자원을 합리적으로 공정하게 이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경제분야로는 수르길 프로젝트 등 대규모 경협사업을 성실히 이행하고 우즈베키스탄 내 자원 탐사 및 가공, 인프라 건설 등 에너지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 등을 약속했다. 이날 총 4건의 협정 및 MOU 체결도 이뤄졌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대대적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청와대는 국가 대개조를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개편안이라고 설명했지만, 어쩐지 여론의 분위기는 호의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탕평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청와대가 또 다시 외면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교체된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탕평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보수 편향적이면서도 친정체제 강화를 염두에 둔 듯한 인선 내용 때문이다. 집권과 동시에 인사파동을 겪었던 박근혜 대통령이 2기 내각을 꾸리면서 다시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정치인 출신 측근 기용 눈길, 친정체제 강화 포석?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내정하면서 거센 논란에 휩싸여 있던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 일부 참모진에 대한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정무수석, 경제수석, 민정수석, 교육문화수석 등 4명에 대한 인사교체를 단행했으며,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국가개조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중차대한 국정과제를 힘 있게 추진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정무수석에는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이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6.4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국민적 기대를 집중시키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이다. 남경필 당선인은 여당의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이면서도 이제 갓 50줄에 접어든 소위 아직 한창인 정치인이다. 특히, 남경필 당선인은 여당 내 원조 소장파로서 관록과 함께 젊음의 개혁성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경기도지사 당선은 남 당선인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심어주게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벌써부터 그를 차기 대권주자 반열에 올려놓고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남경필 당선인이 지금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이 같은 그의 가능성 때문만은 아니다. 그가 당선과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연정’ 때문이다. 경기도정을 정치적 반대파인 진보인사들과 함께 운영하겠다는 것인데, 지방자치 역사상 이 같은 연정 추진은 남경필 당선인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야 정치권을 아울러 ‘소통이 부족한 시대’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지금, 남경필 당선인의 야심찬 연정 시도는 신선함을 넘어 한국 정치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사뉴스는 창간 2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이번에 중앙아시아 순방에 나선 이유 중 하나는 '유라시아 협력' 확대가 우리의 미래에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을 통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상생과 협력의 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유라시아 협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소중한 협력 파트너이고 그 중심에서 활약하고 계신 분들이 바로 동포 여러분”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구체화해 양국이 서로‘윈-윈’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고 두 나라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우즈베키스탄은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농토가 넓다”며 “우리 한국과는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양국의 협력관계가 발전해갈 여지도 매우 크다”고 기대했다.또 “우리 민족 특유의 근면 성실과 굳센 의지로 강제 이주라는 아픈 역사를 극복하고 우즈베키스탄 사회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린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7일 국회에 제출된다. 하지만 문 후보의 과거 발언이 논란이 돼 여야 간 날선 공방이 계속되고 있어 총리인준까지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 국회 인사청문회법 등에 따라 문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17일 국회에 제출되면 국회는 인사청문특위를 꾸려 20일 이내에 인사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통상적으로 꼼꼼한 준비를 위해 청문회 일정을 최대한 늦게 잡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는 6월30일, 7월1일을 전후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과거 총리 후보자의 경우 대체로 이틀동안 인사청문회를 했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번 문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사흘동안 진행될 가능성도 높다.정홍원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법정 최대 기간인 3일에 걸쳐 특히 날짜별로 검증할 분야를 구분해 실시한 바 있다. 청문회를 마치면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하지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야당 측(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에서 맡으면서 여당 단독 채택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면 본회의에서 임명 동의안 표결 절차를 거치게 된다. 장관 후보자의 경우 야당의 반대가 많아 청문회에서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와 안철수 공동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문제의 해결을 당부했다.김한길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적 과제가 쌓여있는데 엉뚱한 인사논란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인가”라며“정치가 뭘 풀어야 하는데 더 엉키게 하고 있다. 총리 문제부터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안철수 공동대표도“총리 문제를 강행하면 정치권이 큰 상처를 입을까 걱정”이라며“조 수석께서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일 맡았다. 소통을 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에 대해 조윤선 수석은 “잘 이끌어주시기 바란다. 두 분 대표님 말씀 잘 듣겠다”며 “정치가 정상화되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여야는 16일 ‘하나님의 뜻’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청문절차를 지키는 게 성숙한 민주주의”라며 청문회 개최 입장을 고수한 반면 야당은 “(문 후보자 발언은) 상식에서 벗어나는 일”이라며 후보자에게는 자진 사퇴를, 대통령에게는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법에 보장된 청문 절차와 과정이 지켜지는 것이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은“총리 인사 문제로 여러가지 말들이 많다. 적격, 부적격을 판단하는 공식 절차는 여러분이 잘 아실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의 적격, 부적격 여부는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인사청문회는 글자 그대로 듣고 묻는 것이다. 그것이 국회의 책무”라며 “야당이 이를 거부한다면 국회 스스로 책무를 포기하는 것이다. 그것은 의회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듣지도 않고 묻지도 않고 아예 임명동의안 제출을 하지 말라고 하는 야당은 그것이 상식이라 말하고 있다”며“(이것이) 상식의 정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14일 소방방재청 폐지 등 내용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문제 삼으며 정부 방침을 비판했다.이 의원은 전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국가개조를 한다더니만 애꿎은 소방관들만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멀쩡한 소방방재청을 해체하고 소방총감직도 없앤다고 한다”며 “사고는 안행부가 지고 책임은 소방관들이 지라는 꼴”이라고 설명했다.이 의원은 “소를 잃고 외양간을 고치려면 제대로 고쳐야지 대체 이게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하며 “국민의 안전은국가의 책무다. 소방만큼은 국가가 책임지고 해야 한다. 그게 진정한 국가개조”라고 강조했다.한편 정부가 지난 12일 국회에 제출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는 ‘소방방재청의 소방·방재 기능을 국가안전처로 이관하고 소방방재청을 폐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